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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센족 효과?··· 2030女 취미에 돈 쓴다

기사입력 : 2018년 06월 18일 16시 09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SNS
20~30대 여성 직장인들이 신(新) ‘문센족’으로 급부상하면서 취미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5/11~6/10)동안 공예, 미술, 음악 등 2030세대 여성들의 취미용품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 열풍과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문화센터의 취미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온라인몰에서 취미용품을 구입하는 2030 여성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예나 미술 관련 용품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문화센터, 원데이 클래스 등을 통한 목공예 강좌가 인기를 끌며 관련 상품 판매가 8배(767%)이상 껑충 뛰었다. 의자, 책상 등 가구류부터 작은 사이즈의 도마나 시계, 스피커 등 선물하거나 인테리어 효과를 주기 좋은 제품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어 취향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다.

판화용품도 4배(286%)가까이 급증했다. 간단한 문구를 비롯해 캐릭터, 일러스트까지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 손수건이나 에코백 등 패브릭 제품 디자인에 활용이 가능해 인기다. 취미로 유화그림을 그리는 이들이 늘며 유화세트(233%) 판매도 증가했고, 학창시절 사용했던 파스텔도 3배(220%) 이상 껑충 뛰었다. 2030세대 여성들의 대표 취미로 꼽히는 캘리그라피 관련 상품도 3배(218%) 이상 급증했다. 이외에도 소묘연필(38%)과 수채화물감(18%), 드로잉용품(17%) 등도 모두 두 자리 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문화센터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악기를 배우는 이들이 늘며 현악기 등 관련 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악기는 클래식기타로 동기간 5배(450%)이상 껑충 뛰었다. 이어 ‘아빠’들의 악기로 생각되던 섹소폰 판매도 3배(238%)이상 늘었고, 현악기의 대명사 바이올린(141%) 역시 증가 곡선을 그렸다. 작은 크기의 하모니카도 인기 취미생활로 부상하며 지난해 보다 47% 증가했다.

옥션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워라밸과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등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며 여성들의 취미용품 구매가 크게 늘었다”며 “이러한 사회 분위기의 지속적인 확대를 전망하는 만큼, 2030 직장인들이 문화센터 수업이나 여가시간에 사용할 취미용품들을 온라인몰에서 구매하는 트렌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이러한 사회 트렌드에 맞춰 다이어트, 피트니스 등 직장인 고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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