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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고수엄마도 알쏭달쏭한 대입 BEST 5

기사입력 : 2018년 06월 19일 11시 30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날씨가 더워지는 이 시점, 수험생 자녀를 둔 엄마들의 공통된 마음은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 또는 그 이상의 결과를 얻는 것’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엄마들이 자녀 못지 않게 입시공부에 매진하고, 일부 엄마들은 전문가에 버금가는 입시지식을 갖기도 한다.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고수엄마들도 헷갈릴 수 있는 입시 관련 질문 몇 가지를 살펴보자.

Q1 :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실제 수능도 출제되나요?

A1 : 모의평가의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평가원 모의평가는 당해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도에 가장 가까운 시험이기 때문에 다른 학평에 비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수능의 출제경향과 난도를 맞추는 시험은 9월 모평입니다. 6월 모평은 현재 수험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6월 모평 난도에 따른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6월 모평은 향후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수시지원을 위한 척도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Q2 : A대학 전년도 수시합격자 등급이 ‘*.*’등급인데, 올해도 비슷하겠죠?

A2 : 입시고수 부모님들도 자주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많은 정보를 얻다 보면 전년도 대학별 합/불 자료만을 보고 자녀의 내신등급이 전년도 합격자와 비슷하면 올해도 합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고민 없이 지원하기도 하죠. 하지만 대학은 등급으로 수험생을 선발하지 않는답니다. 대학별 환산방법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는 부분을 이해해야겠지요. 학생부교과 반영방법, 학년별 반영비율, 등급간 점수차이 등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대학에 따라 교과 평균 2등급인 학생보다 평균 2.5등급인 학생의 성적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교과성적 이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나, 논술, 적성, 서류 등 다양한 전형요소에 따라 성적이 변화한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전년도 지원가능 등급은 단순히 지원여부를 판단하는 참고사항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합니다.

Q3 :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 비교과가 중요하다던데… 학생부 비교과가 많으니 지원하면 합격하겠죠?

A3 : 물론 유리합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도 정성적인 평가가 이루어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교내수상이 많다고 해서 절대 유리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OO교과 교내경시대회 은상’ 등은 상의 개수도, 은상인지, 동상인지도 상황에 따라서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교내수상실적은 학생들이 얼마나 고교생활을 충실히 했는지를 판단하는 척도로 삼을 뿐입니다.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겠죠. 진로활동이나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도 마찬가지로 양이 많거나, 반드시 독특한 활동이라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않습니다. 평이한 활동이라도 꾸준하게 노력을 보여왔고,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았다면, 이런 학생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Q4 : 모집요강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볼까요?

A4 : 각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는 모집요강은 30페이지가 넘는 많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눈여겨봐야 할 핵심 사항들을 짚어보자면,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모집인원 총괄표입니다. 해당 모집시기에서 모집하는 전형들이 모두 나와 있고, 모집하는 모집단위(학부 또는 학과)별 선발하는 인원을 안내해 주고 있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과 지원할 학과를 확인할 수 있지요. 다음으로 전형별 자료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지원자격을 확인하고, 전형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지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전형일정인데요, 원서접수 일정은 기본이고 서류제출마감일정, 대학별고사가 있다면 예비소집은 있는지 고사일,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필히 확인해야 합니다. 대학별고사 일정의 경우 타 대학과 겹칠 수 있기 때문에 메모를 하면서 지원할 대학간에 서로 겹치는 부분이 없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Q5 : 수시 추가합격을 노리고 지원 하려는데, 어떤 전형에 지원해야 할까요?

A5 : 일반적으로 다른 전형에 비해 학생부교과전형의 최초 등록률이 낮은 편입니다. 그에 비해 논술전형은 합격하면 약 80%이상이 등록을 하는 편이랍니다. 때문에 추가합격을 노린다면 다른 전형에 비해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타 전형은 교과성적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전형요소를 통해 일부 상쇄할 수 있겠지만, 교과전형의 경우 내신성적만으로 수험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다른 전형에 비해 지원성적이 좀 더 명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추가합격을 노린다고 해도 성적이 하락하는 범위도 좀 더 구체적이기 때문에 성적이 추가합격범위에 있지 않다면 추가모집을 노리고 무작정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학부모가 시기별로 챙겨야 할 것들은 무엇?

1. 6월 말 : 내 자녀의 모의평가 영역별 백분위 성적을 확인하라.

이전 학력평가와는 다르게 6월 모의평가는 졸업생들도 응시하기 때문에 백분위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자녀들이 많이 위축되어 있을 것이기에 성적이 떨어졌다고 나무라기보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것이 좋다. 이전보다 백분위 성적이 하락한 영역을 찾아 어떻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을지 자녀와 상의한 후 적극 도와주자.

2. 6월 말~7월 : 수시 지원 대학의 전형 정보를 정리하라.

수시에서 지원할 대학과 전형을 정했다면 해당 대학들의 모집요강을 통해 원서접수 일정, 대학별고사 일정을 확인하고 정리해 두자. 모집요강은 각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상 입시정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해당 일정들을 표(달력)로 만들어 부모와 자녀가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자.

3. 7월~8월 : 여름방학 계획표를 확인하며, 상시 실천 가능하도록 조정해 주어라.

자녀들은 고3 여름 방학에 부족한 공부를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마음만큼 공부의 양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방학이 시작되기 전 반드시 계획표를 세우도록 권하되, 일간 계획표를 짤 경우 하루 계획만 세우다 시간을 다 허비하거나 월간 계획을 세울 경우 너무 길어져 제대로 실천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계획을 세우기 편하고, 학업 상황 파악이 용이한 주간 계획을 세워 실천하도록 유도하자.

부모가 확인할 사항 중 중요한 것은 시간대별 학습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과목의 진도(학습량)를 충족했는지 확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즉, 자녀가 주간 계획표를 만들 때 시간대별 계획표가 아닌 일별 과목 학습량을 기재토록 하는 것이 좋다. 주간 계획의 실천 여부를 그 주가 마무리되는 때 확인하고 차주에 미 이행된 부분을 포함하여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다.

4. 9월 : 9월 모의평가 직후 수시 접수 시작!

자녀들이 가장 바쁠 시기다. 9월 모평 성적으로 흔들리고 갈피를 못 잡는 학생이 많아 부모들이 잘 도와 주어야 한다. 9월 모평 가채점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최종 결정해야 하므로 실력에 의한 성적인지, 운 또는 컨디션 난조로 나온 성적인지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다시금 맞거나 틀린 문제를 확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자녀들은 수시 지원에서 마냥 하향지원을 하려 하거나 혹은 반대로 무한 자신감으로 상향하려 하는 경향이 있어 객관적인 성적 분석을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그 후 6번의 수시 지원 기회를 어떻게 사용할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5. 상시 : 입시는 체력전, 자녀의 건강 관리에 신경 쓰자.

더운 여름에는 지치기 쉬워 체력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 자녀에게 맞는 식단으로 식사량을 유지시켜줄 필요가 있고,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에 짬을 내어 2~30분간 운동하도록 하여 체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좋다.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산책 또는 가벼운 조깅 정도면 될 것으로 부모가 같이 운동하면서, 그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입시고수엄마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는 잘못된 정보를 맹신하여 지원전략을 수립하거나, 특별한 합격사례를 본인의 자녀와 동일시하여 틈새만을 노리고 지원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진짜 고수엄마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 엄마가 가진 입시지식을 통해 자녀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주고 지원할 수 있도록 협조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내 아이 위해 챙기자! 학부모가 시기별로 챙길 체크리스트

1. 6월 말 : 내 자녀의 모의평가 영역별 백분위 성적을 확인하라.
2. 6월 말~7월 : 수시 지원 대학의 전형 정보를 정리하라.
3. 7월~8월 : 여름방학 계획표를 확인하며, 상시 실천 가능하도록 조정해 주어라.
4. 9월 : 9월 모의평가 직후 수시 접수 시작!
5. 상시 : 입시는 체력전, 자녀의 건강 관리에 신경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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