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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로봇, 신산업SC와 여대생 해외취업 특강

기사입력 : 2018년 07월 13일 15시 34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SNS
변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변화는 최전방에서 온다. 변화는 산업의 최전선에서 온다. 산업은 국제 정세와 돈의 흐름, 그리고 인력의 변화에 민감하다. 민감하지 않으면 죽는 전쟁터다.
그 중에서도 최전방인 신산업 네 분야-한국플랜트산업협회,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로봇산업협회 SC(Sector Council)가 이공계 여성 인력의 발굴과 성장을 위해 한 데 뭉쳤다. SC란 ‘일자리 중심 수요 밀착형 인재 지원과 맞춤형 선순환 인재양성 체계 구축을 위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뜻한다.

이공계 여성과 성소수자들을 지원하고 사회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컨텐츠를 제안해 온전략액션그룹 <걸스로봇>은, 이들 네 개 신산업 SC와 함께 이공계 여대생 해외 취창업 특강을 연다. 지난 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와 함께 기획한 <언니롭게 해외정복> 이후, 당시, 주말 동안 200석이 마감되고 대기자가 100명을 넘어가는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신산업 SC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번 해외취업 특강은, 평일 낮 진행되는 세션임에도 신청자들이 2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기존 KAIST와 포스텍 등 과학기술중점대학 중심으로 진행됐던 이공계 여대생 멘토링의 범위가, 미국 퍼듀대와 조지아텍, 뉴욕주립대,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홍콩 중문대 등의 해외 유수의 대학과 이화여대, 숙명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숭의여대 등 여자대학으로 확산됐다는 점이다.
또한 이른바 SKY 대학을 포함한 전통의 이공계 강세 대학 외에도, 계원예대와 한국외대 등 예술계와 인문계 특성화 대학의 참여가 이어졌다. (참여 학생들의 대학 리스트는 보도자료 하단 <참고 1> 참조)이는, 이공계 신산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 연사들의 ‘출신성분’이 정통 이공계 학과만이 아니라 예술계와 인문계도 있는 데서 비롯된 것.

사전 설문을 통해 드러난 바, 이들 여학생들(응답자 205명) 중 국내 취업만 희망하는 참석자는 4.4%인 9명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취업하거나 본격적인 해외 취업과 정착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림1> 참조)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인한 국내의 극심한 취업난에는 ‘취업깡패 전(전기전자).화(화학공학).기(기계공학)라도 여학생은 힘들다’는 인식이 공유되며, 해외 취창업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흐름이 이미 시작된 것.

또한 해외취업을 고려하는 학생들의 절반 이상(<그림 2> 참조. 55.5%, 91명)이 국내 대학 졸업 후 인턴이든 방법에 무관하게 일단 진출하는 것을 경로로 여기고 있었다.

이들 여학생들은 해외취업 특강을 통해 해외취업이나 인턴십에 대한 정보가 현저히 부족한 것을 가장 큰 걸림돌로 여기고 있으며(<그림 3> 참조. 해외취업을 고려한다고 응답한 학생들 기준 68.6%, 109명), 실제 멘토들을 만나 그런 경로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대안적인 진로를 모색하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특강에는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미술을 공부한 뒤 탁월한 영어, 불어, 일어 실력을 바탕으로 다국적 플랜트사 등에서 생산공정 매니저로 일하며, 수조 원대 시추선 등을 건조한 임한나(디죵 보자르 대학 학사, 파리 8대학 석사) 씨, 국내 대학 인문계 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에서 경영대학원을 다닌 뒤, 발명을 좋아했던 취미를 살려 휴대용 미니 수력발전기를 만들고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부산대 무역학과 석사, 캐나다 빅토리아대 MBA)처럼 전공과 지역과 사회적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특별한 도전을 한 연사들이 소개된다.
또한 고등학생 때부터 동경해 온 분자생물학을 공부해 포스텍을 우등졸업하고 박사까지 마친 뒤 남들이 부러워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무원이 되어서도, 돌연 의료기기 스타트업으로 진로를 변경한 이수민 토모큐브 수석과학자, 자동차 연구원이었던 부친의 영향으로 국내 공대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유학해 토요타자동차에 취업한 정호정 연구원(한양대 기계공학과 학사, 일본 큐슈대 박사) 등 정통 이공계 전공자들이 국내외를 누비며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가장 첨단의 분야에서 활약하는 이야기 역시 들려줄 예정이다.

신산업 분야 SC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국내외 취업 시장을 개척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취업난에 시달리는 이공계 청년 인력들의 활로를 모색하고, 국내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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