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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 2018년 07월 24일 23시 31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KT(회장 황창규)는 7월 24일 오전, 광화문 KT 빌딩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KT가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형욱 플랫폼 사업기획 실장, 서영일 블록체인센터장, 문정용 블록체인사업화TF장, 이미향 융합사업추진담당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KT는 블록체인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여 국가 산업발전과 국민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앞으로도 KT는 블록체인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여 국가 산업발전과 국민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서영일 블록체인센터장이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처리속도와 용량이 낮아 사업화에는 부적합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비공개 데이터 관리로 인해 투명성이 낮아 소규모 구조로 인해 보안성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이에 KT는 전국에 위치한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성능과 신뢰라는 두 가지 장점을 결합했다고 밝혔다.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의 차별화 요소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초고속 성능', 퍼블릭 체인급의 '고신뢰'의 세 가지로 발표됐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 및 컨텐츠 저장 유통기술을 확보해 블록체인혁신상을 수상했던 BC카드 상용화 사례로 검증이 완료되었다고 소개됐다.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초고속 성능'에 대해서는 현재 2,500TPS인 성능을 올해 말까지 10,000TPS를 구현하고 내년 말까지 100,000TPS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수직적 블록 검증 방식에서 벗어나 동시다발적으로 검증 가능한 병렬 방식을 사용하는 알고리즘을 KT 네트워크와 결합했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유저 데이터의 투명한 유통과 보상을 통해 퍼블릭 체인급의 '고신뢰'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KT는 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도 적용해, IP가 아닌 고유 ID기반의 네트워킹을 통해 연결과 동시에 바로 본인인증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기술을 공개했다. 이를 사용하면 블록체인 고유 ID가 모든 연결에 대한 인증을 대신 제공할 수 있고, IP를 네트워크 단에서부터 숨길 수 있기 때문에 기존 IP 인터넷에서의 해킹과 개인정보 도용, DDos와 같은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서영일 블록체인센터장이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의 차별화 요소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초고속 성능', 퍼블릭 체인급의 '고신뢰'의 세 가지로 발표됐다.

다음으로 문정용 블록체인사업화TF장이 KT 블록체인의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유무선 인프라,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그리고 5대 플랫폼 사업 영역(미디어, 에너지, 금융,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하고, KT 블록체인이 만드는 세상은 '삶의 질을 높이다', '상생하다', '글로벌을 이끌다' 세 가지 부분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KT는 블록체인을 국민 삶 변화를 위해 공공, 정책참여, 건강 등의 분야에 적용한다. 먼저 '삶의 질을 높이다'라는 측면에서 해킹 및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소비를 살려 골목상권을 활성화하여 음성적 유통 등을 근절해 자원의 선순환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지역화폐는 사용, 환전, 지급이 온라인화되어 편리해지고, 비용이 절감되는 등의 강점을 기대하고 있다.

'상생하다'의 측면에서는 거래의 신뢰 구조를 마련한다.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웹소설 플랫폼 'Blilce'를 오픈 및 상용화시켜 저작권자에게 투명한 정산을 제공하고, 콘텐츠 보안을 강화해 저작물이 불법 유통될 수 없는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진행하는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협력업체들의 블록체인 사업화와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세미나를 지원하며, 오픈 플랫폼과 신사업에 대한 추진 제안 창구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을 차세대 기술인 빅데이터, 로밍, AI 등에도 접목하여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하는 '글로벌을 이끌다' 측면도 소개됐다. KT 블록체인을 로밍에 적용하면 통신사간 로밍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통신사간 교환하는 사용내역 데이터를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으로 각각 자동으로 검증 및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반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에 적용해 보안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과, 헬스기록 관리에도 블록체인을 적용해 개인 의료기록 보관 및 전송 문제를 해결해 원격의료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이미향 융합사업추진담당이 KT의 에너지 사업에 블록체인이 어떻게 적용 및 변화되고 있는가에 대해 발표했다.

기존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거래는 한전의 월 1회 검침을 통해 발전사업주가 자신의 발전량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전력대금을 청구하는 방식이었으나, KT는 IoT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전량을 수집하고, 이를 블록체인으로 저장한다. 전력대금 청구에 필요한 발전량, 발전시간, 전력가격 과 같은 정보들은 무결성과 신뢰성이 보장되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저장되고, 스마트 컨트랙트로 정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반복적인 검증 과정이 사라져 정산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향상된다.

또한 에너지 수요관리(DR) 사업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참여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가 올 하반기에 개발할 감축용량 거래 시스템은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통해 참여기업 간 감축량을 자동으로 거래할 수 있으며, 사전에 조건을 설정해놓으면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매칭하고 거래를 성사시킨다. 이는 계약 용량 초과 및 미달성 참여기업 모두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수요관리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수요관리 자원의 신뢰성 제고와 수요관리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정용 블록체인사업화TF장이 KT 블록체인의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KT 블록체인이 만드는 세상은 '삶의 질을 높이다', '상생하다', '글로벌을 이끌다' 세 가지 부분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KT 블록체인 플랫폼의 서비스 구현 형태

 
▲이미향 융합사업추진담당이 KT의 에너지 사업에 블록체인이 어떻게 적용 및 변화되고 있는가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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