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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초대 우승팀 런던 스핏파이어 공동 인터뷰

기사입력 : 2018년 08월 01일 02시 23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블리자드 코리아)는 7월 30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자사 회의실에서 ‘오버위치 리그’ 초대 우승팀인 런던 스핏파이어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는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 센터에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NYC 2018(Overwatch League Grand Finals NYC 2018, 이하 그랜드 파이널)’에서 필라델피아 퓨전을 상대로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런던 스핏파이어의 관계자들로부터 우승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인터뷰에는 잭 에티엔(Jack Etienne) 구단주와 ‘BDOSIN’ 최승태 선수, ‘GESTURE’ 홍재희 선수, 이승환 매니저 등이 참석했으며, 화상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오버워치 리그 초대 우승팀인 런던 스핏파이어의 공동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Q1. 첫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GESTURE’ 홍재희 선수) 승률 80%까지는 아니지만, 우승 공약을 달성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BDOSIN’ 최승태 선수) 우승해서 기쁘고, 힘든 여정이었는데 우승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어서 결승전까지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

Q2. 리그가 진행되면서 패치로 인해 게임 밸런스나 메타가 바뀌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았나?

(‘BDOSIN’ 최승태 선수) 그런 부분은 저희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연습을 통해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GESTURE’ 홍재희 선수) 패치로 인해 메타가 변경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선수가 많기 때문에 서로 잘하는 부분이 달라서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3. 리그 일정에 대해 만족했나?

(‘BDOSIN’ 최승태 선수) 리그 진행 중 휴식 기간이 조금 짧았만 다음 시즌에 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GESTURE’ 홍재희 선수) 시즌 기간이 긴데 비해 휴식 기간이 조금 애매한 부분은 있었습니다. 휴식 기간을 조금 더 늘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4. 팀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는데, 선수들에게는 어떤 포상이 주어지는가?

(잭 에티엔 구단주) 우승을 확정지은 날 밤에 스테이크를 호화롭게 먹었습니다. 선수 중에는 2인분에 해당하는 스테이크를 먹어치운 사람도 있었습니다. 연봉 협상도 선수들이 잘 해줬기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저에게 라인하르트의 코스프레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웃음).

Q5. 팀의 스테이지 별 경기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GESTURE’ 홍재희 선수) 메타의 변화로 인한 영향도 있었고, 리그 중에 심리적으로 흔들렸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로스터 변화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남은 멤버들이 연습을 통해 위기 상황을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Q6. 관리자 입장에서 팀의 1년을 돌아본다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잭 에티엔 구단주) 어느 구단이든 소속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스테이지 1 이후로 선수들이 힘들어하면서 퍼포먼스도 떨어지고, 이로 인해 선수들이 행복해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역경을 견뎌내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결국에는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승환 매니저) 선수들과 같이 생활을 하다보니 심리적, 신체적, 게임적 문제를 가장 가깝게 지켜보게 되는데, 그것을 넘어서는 과정이 경쟁하는 엔터테인먼트에서 넘어서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선수들이 큰 대회에 처음 참여하다보니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이겨낸 점에 대해 저도 구단주님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Q7. 스테이지 4에서 플레이오프로 넘어가면서 개인 기량뿐만 아니라 팀워크도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GESTURE’ 홍재희 선수) 정규 시즌은 장기적으로 봐야하지만 플레이오프는 결국 3팀만 이기면 우승을 결정짓는 방식이기에, 선수들 모두 다 같이 최선을 다해서 집중해 열심히 플레이하니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8. 팀이 오버워치 리그에서 성적 이외의 부분에서 목표한 부분을 달성했나? 그리고 다음 시즌 보완됐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잭 에티엔 구단주) 처음 두 개의 팀을 하나로 합치면서 1위나 2위를 기대했지만 정규 시즌이 진행되면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성적보다 선수들이 정규 시즌을 진행하면서 한 명의 사람으로, 그리고 e스포츠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었습니다. 선수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이 있었기에 더 감동적이고 만일 힘든 것 없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이만큼 기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앞으로 문제점이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도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서로 신뢰를 쌓았기에 이를 바탕으로 어떤 문제가 있던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9. 오버워치 리그가 프렌차이즈 확장 중에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잭 에티엔 구단주) 프랜차이즈제로 진행되면서 생태계가 건강하게 구축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로 인해 더욱 큰 스폰서들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버워치 리그측에서 프랜차이즈에 참여한 팀들에 제시했던 운영적인 기댓값을 모두 뛰어넘었던 만큼 새로 들어오는 것을 고려하는 스폰서나 팀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Q10. 내년 시즌 라이벌 팀을 꼽자면?

(‘BDOSIN’ 최승태 선수) 라이벌로는 뉴욕 엑셀시어를 꼽고 싶고, 정규 시즌에 LA 글래디에이터에게도 고전했기에 이 두 팀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GESTURE’ 홍재희 선수) 저도 뉴욕 엑셀시어를 꼽고 싶습니다. 뉴욕 팀이 메타를 완벽히 분석한다면 그에 맞춰 제대로 실행할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위협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11. 오버워치 월드컵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BDOSIN’ 최승태 선수) 한국 대표팀이 다른 국가에 쉽게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국가들도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기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GESTURE’ 홍재희 선수) 이제는 다른 국가 선수들도 잘 하는 선수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팀이 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메타에 잘 적응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봅니다.

Q12. 우승을 계기로 런던에서 프랜차이즈 행사를 열 계획이 있나? 그리고 경기장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잭 에티엔 구단주) 현재 런던 투어를 계획 중이며, 확정이 되면 10월 정도에 진행할 생각입니다. 물론 한국에도 팬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한국에서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장은 이미 스폰서들과 다양한 부분에서 논의 중이며, 리그측에서 현지화를 확정짓는 시점에는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을 것입니다.

Q13.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린다.

(‘BDOSIN’ 최승태 선수) 저희를 응원해주신 많은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꼭 한국 팬 미팅때 뵐 수 있게되길 기대합니다.

(‘GESTURE’ 홍재희 선수) 시즌 진행 중 어려운 시기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잭 에티엔 구단주) 시즌 내내 저희 팀을 응원해 주신 팬 분들이 세계 곳곳에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팬 분들의 응원이 저희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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