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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제작발표회

기사입력 : 2018년 08월 15일 09시 27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쇼노트와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제작발표회가 8월 14일 오후 육군회관 태극홀에서 개최됐다.

이 날 행사는 오는 9월 9일부터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제작발표를 위해 마련됐으며, 정훈공보실장 나승용 준장, 문화영상과장 심성율 대령, 김동연 연출,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흥무관학교'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가지는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시나리오 작업 간 역사 전문가들에게 수차례 자문을 구해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였다. 육군은 이번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통해 장병과 국민 모두가 독립군 및 광복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흥무관학교'는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는 캐스팅으로도 주목받았다. 지창욱은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을, 강하늘은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을 연기한다. 성규는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는 장군 '지청천' 역을 맡았으며 홍범도 부대 나팔수를 꿈꾸는 독립군 '나팔' 역은 이태은이, 마적단에게 가족을 잃고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하는 '혜린' 역은 임찬민이 맡는다. 그 외에도 '이회영' 역에 이정열, '이상룡' 역에 남민우, '이은숙' 역에 오진영, '이완용' 역에 김태문, '데라우치' 역에 진상현 등 총 39명의 배우가 무대를 채운다.

정훈공보실장 나승용 준장은 "뮤지컬을 통해 육군이 국민에게 조그마한 울림이라도 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라를 빼았겼을 때 되찾기 위해 자기가 가진 모든 것과 목숨까지 던져가며 투쟁했던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가치있는 일을 향해 매진해 나갈 때 설령 목숨을 잃더라도 가슴 속에는 죽지 않고 영원히 남아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뮤지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 나승용 준장은 "가치있는 일을 향해 매진해 나갈 때 설령 목숨을 잃더라도 가슴 속에는 죽지 않고 영원히 남아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뮤지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승용 준장의 인사말에 이어 무대의 시연이 이어졌다. 첫 번째 곡으로는 조선 총독 데라우치가 전국에 대한제국 군대해산 명령을 내린 뒤 눈앞에 닥친 암담한 현실에 대해 노래한 '죽어도 죽지 않는다'가 주요 출연진을 비롯한 단체 합창으로 선보여졌다.

두 번째로 '동규' 역을 맡은 지창욱이 잃어버린 나라에 대한 불안, 떠나버린 아버지를 향한 원망과 슬픔을 노래하는 '불안과 우울과 슬픔'을 선보이고, '팔도' 역을 맡은 강하늘이 태어난 이유와 버려진 이유도 모른 채 자랐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독립군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희망차게 노래하는 '하늘 한 조각'을 뒤이어 노래했다. '팔도' 역의 강하늘과 함께 주요 배우진과 전체 합창으로 백성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주로 망명하는 모습을 그린 '망명 2'도 선보여졌다.

'지청천' 역의 성규와 '김경천' 역의 김지웅이 추격대를 따돌리며 독립군 부대 신흥무관학교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그린 '달려'와, '이회영' 역을 맡은 이정열과 '교관' 역을 맡은 김동현이 오직 대한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자 하는 신흥무관학교 사람들이 굳은 다짐과 결의를 담아 노래하는 '가난한 유서'를 마지막으로 시연이 마무리됐다.

 
▲주요 출연진들이 '죽어도 죽지 않는다' 넘버를 단체 합창했다.

 
▲'동규' 역을 맡은 지창욱이 '불안과 우울과 슬픔' 넘버를 선보였다.

 
▲'지청천' 역의 성규와 '김경천' 역의 김지웅이 '달려' 넘버를 선보였다.

문화영상과장 심성율 대령은 공연 기획 의도에 대해 "올해 18년도는 국군 창설 70주년을 맞이하고, 내년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다. 이런 시기에 육군이 군인과 장병들에게 의미있는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이 뮤지컬을 제작하며 특정인물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이 아니라 암울하고 힘들었던 시기에 독립투쟁이라는 대의 하나에 모든 것을 내던졌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신흥무관학교를 통해 그려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희준 작가가 가사에 어떤 메세지를 담았는지에 대해 "신흥무관학교를 직접 거쳐간 분들이 직접 부르고 싶을 것 같은 노래가 무엇일까 생각했다. 그들이 직접적인 생활과 불굴의 의지가 무엇일까 생각하고 그것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한 후, 박정아 작곡가는 음악에 어떤 메세지를 담았는지에 대해 "'죽어도 죽지 않는다'와 '가난한 유서' 이 두 넘버는 관객분들이 가슴 속에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며, "인물들의 가슴 아픈 느낌이나 에너지를 음악에 담으려고 노력했으니 그 부분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동연은 현재 작품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연출가 입장에서 뮤지컬 작품으로서 얼마나 흥미와 감동이 있는가에 초점을 두었다. 너무 무겁거나 다큐멘터리 같지 않도록 하여 이 이야기가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남고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는 "너무 무겁지 않다는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재미있는 장면이 들어있다. 재미있고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무대에서 봤을 때 매력있는 인물들로 구성했고 젊고 생기있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부분을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강하늘 배우는 "한 작품을 할 때마다 '즐겁게 웃으면서 하자'고 각오를 다지는데, 이 작품을 참여할 때부터 많은 사람과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본 부대에서 군생활을 할 때 주변에 연극이나 연기를 지망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오디션을 통해 그 친구들이 지원하기도 하고 몇 명은 실제로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희준 작가는 "신흥무관학교를 직접 거쳐간 분들이 직접 부르고 싶을 것 같은 노래가 무엇일까 생각하고 그것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연출 김동연은 "이 이야기가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남고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배우진들이 성공적인 개연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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