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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 유튜브로 가르친다, 유선생님

기사입력 : 2018년 08월 16일 13시 46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 SNS
16일 오전, 구글은 유튜브에서의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 유튜브로 가르친다, 유선생님'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개최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영어, 과학, 역사 등 교과목을 공부하거나, 본인의 관심 분야를 배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이에 맞춰 이번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유튜브를 지식 나눔의 장이자 창의적인 학습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유튜브 속 선생님들, "유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행사에 참여한 대표 "유선생님" 크리에이터로는 장수풍뎅이부터 캥거루쥐, 플라나리아 등 다소 생소한 자연생물을 친근하게 소개하는 '에그박사', 일상 대화 속 한국인이 쉽게 틀리는 영어 회화 표현을 다양한 예시와 함께 풀어내는 '라이브 아카데미'로, 유튜브로 본인의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 배경과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채널 철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특별히 교육 현장에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는 현직 교사들의 생생한 스토리도 들어보았다. 교사이자 크리에이터로 유튜브에서 다양한 과학 실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아.꿈.선(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는 현직 교사들의 모임)'의 대표 한도윤 선생님(무안 현경초)과 실제 음악 교과에 유튜브를 창의적으로 접목하고 있는 대구 화원고등학교의 정미애 선생님이 함께 자리했다.

 
▲ 구글의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 유튜브로 가르친다, 유선생님'가 개최됐다

 
▲'에그박사'와 '라이브 아카데미' 크리에이터

먼저, 유선생님 크리에이터 두 명을 만나보았다. '에그박사'는 살아있는 신비한 생물과 재미있고 유익한 자연이야기를 전하는 채널이며 총 3명이 팀을 이뤄 제작되고 있고 영상 촬영 및 편집 모두 팀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실내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직접 곤충, 동물, 바닷속 생물 등 다양한 생물을 채집하고 소개하는 생생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에그박사의 활기찬 목소리와 유쾌한 성격 덕분에 영상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에그박사의 김경윤 씨는 "어렸을 때 자연에서 주로 놀았던 저희와는 달리 요즘 아이들은 실내에서만 지내고 밖에 나와서도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는 등 자연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자연을 조금 더 가깝고 친근하게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분짜리 영상을 만들고자 제주도에서 이틀에 걸쳐 소똥구리를 찾기도 했다"며 에그박사 채널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 자연 콘텐츠에 대한 얘기도 풀어냈다.

한편, 그는 "올겨울에 자연과 관련된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나올 예정이며, 앞으로도 자연 교육 콘텐츠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자연의 백과사전 같은 채널을 만들고자 한다"고 목표에 대해 얘기를 했다. 더 나아가서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존엄성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라이브 아카데미'는 기초 회화부터, 문법, 실생활 표현 등 영어 공부의 체계적인 비법을 알려주는 교육 채널로 일명 '빨간 모자 쌤'이라 불리는 영어 강사가 운영하고 있다. 라이브 아카데미 채널은 한국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영어표현이나 단어, 문법들을 다양한 예문을 통해 쉽게 알려주며, 핵심을 짚는 사이다 강의와 깔끔한 편집으로 두터운 구독자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라이브 아카데미는 지난해 8월 첫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채널 개설 1년 만에 3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이브 아카데미의 신용하 씨는 "우리나라에서 영어교육이 비즈니스화가 되어있어서 학습자 입장에서도 누구에게 어디서 배우는지, 어떤 요령을 배우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본인이 스스로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며, "시간을 들여 노력해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도 주면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 기획부터 끝까지 혼자 진행하며 힘들기도 하지만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고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보람도 있다."고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 '아.꿈.선'의 대표 한도윤 선생님과 대구 화원고등학교의 정미애 선생님

다음으로는 교육 현장에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는 현직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꿈.선'은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기 위해 모인 현직 교사들의 모임에서 만드는 초등과학 교육 채널로, 지역적인 요인에 의한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3~6학년별 교과 과정과 연계된 과학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교과서 속 과학 개념을 실험이나 '강낭콩', '공기, 달'과 같이 동요로 쉽게 풀어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이끌고 있다. '아.꿈.선'의 대표로 한도윤 선생님이 행사에 참여했다.

한도윤 선생님은 "요즘 초등학교 학생들은 따로 사용법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유튜브에 대해서 만큼은 잘 알고 접하기가 쉬워 교육 매체에 적합하다.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고 자료도 없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집에서 스스로 예습 및 복습을 할 수 있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고 자신감 있게 참여하게 되니까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아오기도 하고 눈에 띄게 성과들이 많아졌다"며, "호주에 있는 한 학생이 아.꿈.선 채널 영상으로 학습을 하는 중이라는 것을 듣고 유튜브가 전 세계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배움에 목말라 있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 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꿈.선'은 콘텐츠를 방학 중에 제작하고 있다. 서울, 경기, 전남, 전북, 광주, 경남 등의 지역의 29명의 선생님이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을 이용해 동시다발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기 중에는 매주 학술모임, 3주마다 한 번씩 정기모임과 매 분기 워크숍을 통해 유튜브를 활용한 교육적 효과 및 활용 방안, 교육의 콘텐츠 질 향상 방안 등 끊임없는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도윤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새로운 교육 플랫폼으로서 유튜브가 앞으로의 교육 플랫폼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유튜브의 교육콘텐츠 부분에서의 밝은 미래를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대구 화원고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재직 중인 정미애 교사는 학생들의 학습 흥미 진작을 위해 유튜브를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 교사는 유튜브를 활용한 광고 음악/뮤지컬 만들기 수업, 작곡가의 일생을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로 정리해 학습하는 서양 음악사 수업 등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와 흥미도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오고 있다. 2016년, 2017년 한국예술교육 공모전 최우수상, 2016년 인성교육중심수업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등의 교육 관련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정 교사는 학생들을 위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수업을 연구하고 널리 공유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정미애 선생님은 "수업을 준비하며 다양한 영상소스 및 학생들의 동기 유발을 위해 유튜브를 접하게 되었다"며, "유튜브를 통해서 감상수업 및 광고 음악들을 들어보고 자신만의 새로운 광고 음악을 만드는 등의 다양한 수업들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로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그리고 접근성이 강한 영상을 가져와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은 이제 더는 낯선 일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선생님이 수업에 활용할 영상 참고자료를 유튜브에서 가져오는 것이 보편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교사는 대학원에 교육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바 있으며 현재 스팀 융합 수업에 대해 논문을 준비하고 연구하는 과정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영상을 수업의 목적에 맞게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콘텐츠를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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