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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튜디오(MUSINSA STUDIO)' 오픈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 2018년 08월 28일 22시 23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무신사(대표 조만호)는 8월 28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스카이파크 호텔 동대문 킹스타운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무신사가 패션, 커머스,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소개하고 무신사의 2020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조만호 대표, 심준섭 이사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무신사의 조만호 대표는 "무신사는 17년 전 동대문 건물 주변에서 카메라 한 대로 거리 패션을 촬영하며 처음 시작됐다. 한국 패션 및 커머스 산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오늘 이렇게 성장해 온 무신사가 앞으로는 어떻게 성장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심준섭 이사가 '무신사 스튜디오'의 소개와 앞으로의 무신사 2020 비전에 대한 발표를 시작했다.

 
▲심준섭 이사가 '무신사 스튜디오'의 소개와 앞으로의 무신사 2020 비전에 대한 발표를 시작했다.

발표에 따르면 '무신사 스튜디오'는 동대문에 위치한 현대시티타워 내 4개 층을 전체 사용해 총 규모 2200평으로 최대 1200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 공간이다. 동대문에 위치한 덕분에 원단 시장과 도ㆍ소매 매장,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도심 아울렛 등과 가까워 오피스와 시장 간의 거리를 단축시켜 공간 활용성을 높인다고 발표됐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위한 시설과 서비스,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디자인, 샘플제작, 수선, 촬영, 쇼 케이스, 택배, 창고, 미팅 등 모든 업무를 스튜디오 내에서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이 외에도 기업이 갖춰야 할 사무 시스템까지 지원한다. 따라서 무신사 스튜디오는 입주자는 최적화된 환경 속에서 오로지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패션, 디자인, 영상 등 다채로운 분야의 전문가가 정착하기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춘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소개됐다.

먼저 '무신사 스튜디오'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무 공간이 있다. 잠금 장치가 있는 독립 사무실 '프라이빗 오피스', 공유 오피스 내에 지정좌석으로 사용이 가능한 '핫 데스크', 매일 유동적으로 자리를 선택해서 일할 수 있는 '오픈 데스크'로 나뉜다. 노트북과 태블릿 PC 만으로도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 네이티브에게는 안성맞춤인 공간으로, '프라이빗 오피스'의 경우 총 190여개로 2인실부터 20인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규모와 업무 특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타입을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

다음으로 패션 크리에이터와 패션 비즈니스를 위한 여러 공간들이 제공된다. 제품, 모델, 영상 촬영이 가능한 다양한 크기의 촬영 스튜디오 11개를 비롯해 창작물을 전시할 수 있는 '쇼룸', 넓은 작업대가 놓여있는 '워크룸', 간단한 수선 및 의상 패턴 작업이 가능한 '테일러룸', 티셔츠에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언제든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프린트룸'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가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무업무도 지원한다. 입주사의 편의를 위해 기가급 무선 인터넷을 기본으로 복합기, 팩스, 문서 파쇄기가 있는 O.A 공간을 제공하며, 제품 보관이 가능한 창고와 다양한 크기의 세미나 룸, 업체 상담시 필요한 폰 부스, 피팅 룸 시설까지 마련했다. 여기에 연계된 택배 회사를 통해 물량에 상관없이 1,500원에 택배 발송이 가능하며, 스튜디오 내에 위치한 모든 곳은 철저한 보안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

 
▲제공되는 무신사 물품과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잠금 장치가 있는 독립 사무실 '프라이빗 오피스'의 8인실

이어서 심준섭 이사는 무신사의 2020 비전의 발표를 시작하며 "무신사는 2018년 거래액 4,200억 달성을 앞두고 있으며, 2020년에는 거래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브랜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아시아 최대 패션 커머스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과거 개성있고 유니크한 패션을 다루는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였던 무신사는 국내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해외의 패션 브랜드와 문화를 다뤘고,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과 상품을 사는 사람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며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2009년 무신사 스토어를 오픈하며 시장에 참여했고, 현재 쇼핑몰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무신사 입점 브랜드는 3500개 이상으로, 판매 전략과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업체에게 다양한 지원과 컨텐츠 사업을 진행하며 높은 퀄리티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신사는 단순히 브랜드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 및 상생하며 생태계를 조성해가고 있다며, 그로 인해 브랜드가 성장하고 연간 성장률과 매출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무신사는 올해 4200억 매출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내년 목표는 6000억으로 산정, 2020년에는 거래액 1조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자체 제작 상품인 무신사 스탠다드 라인의 거래액은 300억으로 추정하고, 2020년에는 1000억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브랜드는 질적인 성장, 신규 브랜드는 양적인 성장을 이뤄야 하는 상생이 필요하다며, 무신사는 다양한 업체에게 생산대금 지불하고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상품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무신사 파트너스라는 새로운 투자법인을 설립해 성장 잠재 브랜드와 패션 IT 기업에 다양한 투자를 통해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무신사 회원에게는 활동 및 구매가 많은 고객일수록 높은 혜택과 로열티를 부여한다. 회원 등급 별로 할인과 쿠폰 등을 제공하며, 그만큼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에 반해 CS 센터를 확충해 고객의 소리를 듣고자 함을 강조했다.

무신사는 IT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며, 2014년부터 실측을 기반으로 한 사이즈와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검색을 통해 유사 상품을 바로 찾는 기능 등을 제공해오며 앞으로도 딥러닝, 머신러닝, 개인화 등의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접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신사의 일 평균 주문량 30,000건 중 직접 출고는 3,000건, 업체를 통한 위탁 배송은 27,000건으로 발표됐다. 이에 무신사는 두 가지를 하나로 합친 물류공동화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향후 경기도 인천 지역에 연면적 약 30,000평 규모의 센터에 무신사 고객사를 입주시킬 계획을 밝혔다. 무신사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 물류 활동량의 30%만 확보해도 연간 약 150억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나, 매출보다는 필요한 인프라가 전부 다른 무신사 입점 브랜드의 갑작스런 상황이나 업체가 가지는 고민을 해결하고 상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류공동화 사업은 해외 진출에 대해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해외 배송을 지원하는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타오바오, 큐텐, 백방 등의 중국과 싱가폴의 역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무신사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작년 기준 20,000건의 주문수를 달성하며 올해는 그 두 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무신사는 50억 투자 규모의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은 500억으로 예상하고 2020년 기대 매출인 1조의 5%에 해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준섭 이사는 발표를 마치며 "무신사 사업은 우리만의 힘으로 올 수 있었던 게 아니라 브랜드와 상품을 믿고 구매한 소비자, 관계자, 개개인의 동료의 힘으로 이루어 왔다. 본질을 잃지 않고 사업을 이어간다면 현재 많이 듣고 있는 '무신사 왜 잘돼요?'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무신사 입점 브랜드는 3500개 이상, 2018년 거래액 4,200억 달성을 앞두고 있다.

 
▲기존 브랜드는 질적인 성장, 신규 브랜드는 양적인 성장을 이뤄야 하는 상생이 필요하다고 발표됐다.

 
▲물류공동화 사업을 준비하며 향후 경기도 인천 지역에 연면적 약 30,000평 규모의 센터에 무신사 고객사를 입주시킬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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