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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패시픽항공, 2016년 상반기 실적 발표

기사입력 : 2016년 08월 17일 22시 59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캐세이패시픽 그룹은 2016년 상반기 3억 5,300만 홍콩달러(한화 약 503억 5,192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한국시각으로 17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 2015년 상반기 순이익 19억 7,200만 홍콩달러 대비 감소한 수치다.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 수치인 50.1 홍콩센트 대비 9.0 홍콩센트를 기록했다.

2016년 상반기 영업 환경은 부실경제와 경쟁심화의 영향을 받았다. 유류할증료 미부과, 특정 시장의 통화가치 하락, 홍콩을 경유하는 승객들의 높은 비율, 장거리노선에서 두드러진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의 약화된 수요가 반영되어 매출 압박은 지속됐다. 이 모든 요인들이 그룹의 경영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자회사와 관계사의 매출 기여는 증가했다.

2016년 상반기 캐세이패시픽 그룹의 여객운송매출은 2015년 동기대비 7.8% 감소한 334억 1,3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좌석공급량은 신규 취항노선 및 일부 노선의 운항 횟수 증대로 4.2% 증가했고, 좌석이용률은 1.4%P 감소한 84.5%를 기록했다.

매출은 추가적인 유가 인상에도 불구, 2월부터 유류할증료 미부과가 계속되며 불리한 영향을 받았다. 유류할증료 미부과, 경쟁심화, 불리한 환율 흐름의 영향을 받아 승객 1인당 운임수익이 10.1% 감소한 54.3 홍콩센트를 기록했다.

비즈니스석 이상을 이용하는 출장 수요가 특히 장거리 노선에서 현저하게 감소했다. 장거리노선 좌석공급량의 4.7% 증가에도 불구하고 장거리노선의 매출은 2015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캐세이패시픽 그룹의 2016년 상반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94억 1,5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캐세이패시픽과 드래곤에어의 화물수용능력은 0.6% 증가했고, 화물적재율은 1.9%P 감소한 62.2%를 기록했다. 운송 총 톤수는 0.2% 감소했다. 2분기 물동량이 안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간 전반적인 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경쟁심화, 공급과잉, 4월부터 계속된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화물운임수익은 17.6% 감소한 1.59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유럽노선의 수요가 약세를 지속했고, 태평양 횡단 노선의 수요가 감소했다. 인도는 수요가 증가한 몇 안 되는 노선 중 하나다. 캐세이패시픽 그룹은 화물기의 화물수용능력을 수요 변화에 맞춰 관리하며 여객기의 화물 적재 비중을 높였다.

캐세이패시픽과 드래곤에어의 항공유 비용(유가 헤징 효과 이전)은 2분기 유가 인상에도 불구, 2015년 상반기 대비 40억 2,300만 홍콩달러(또는 31.9%) 감소했다. 평균 항공유 비용의 33.3% 감소는 2.0% 소비 증가로 일부 상쇄되었다. 항공유는 전체 영업비용의 29.1%(2015년 동기 34.2% 대비)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저유가 혜택은 헤징 손실로 일부 상쇄되었다. 유가 헤징 손실을 감안한 항공유 비용은 2015년 상반기에 비해 33억 6,000만 홍콩달러(또는 20.2%) 감소했다.

홍콩국제공항의 혼잡과 중화권 항공교통관제의 제약으로 인해 캐세이패시픽 그룹의 비용이 증가했다. 캐세이패시픽 그룹은 운항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은 2016년 상반기 항공유를 제외한 비용 증가분을 좌석공급량 증가분보다 낮게 유지시켰다. 항공화물부분 공급(ATK, Available Tonne Kilometres) 당 항공유 외 비용은 0.5% 감소했다. 캐세이패시픽 그룹은 매출 약세에 대응하여 영업외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생산성과 비용을 검토하고 운영에 필수적이지 않은 직원을 고용하거나 대체하는 것을 중단했으며, 불필요한 재량지출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단기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캐세이패시픽 그룹은 계속적으로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캐세이패시픽은 6월 마드리드로 신규 취항하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9월에는 새로운 에어버스 A350-900XWB 기종으로 런던 개트윅 공항에 새롭게 취항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도하 노선은 중단했지만, 여전히 카타르항공과 함께 코드쉐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래곤에어는 2016년 상반기 신규 노선에 취항하지 않았다. 드래곤에어의 다낭, 페낭, 원저우와 우한으로의 운항 횟수는 증가한 반면 클락, 코타키나발루의 운항 횟수는 줄었다. 2016년 상반기 항공화물 네트워크에는 변화가 없었다. 캐세이패시픽은 11월 포틀랜드에 항공화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수요변화에 맞춰 화물 수용능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캐세이패시픽 그룹은 첫 번째 에어버스 A350-900XWB를 5월에 인수받았다. 두 번째 에어버스는 7월에 그리고 세 번째는 8월에 인수받았고, 추가 9대의 동일 기종 여객기를 2016년 남은 기간 동안 인도받을 예정이다. A350-900XWBs는 캐세이패시픽 그룹의 필요에 맞게 연료 효율이 뛰어나고, 장거리 노선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적합한 수용능력은 물론, 운영면에서도 경제적이다.

캐세이패시픽은 2016년 상반기 2대의 에어버스 A340-300의 운항을 중단했다. 하반기에 같은 종류의 에어버스 1대가 운항을 중단하고, 2017년도에는 남은 4대의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하게 된다. 캐세이패시픽은 남아있는 3대의 보잉 747-400 여객기를 10월까지 운항 중단할 예정이다.

현재 운항하고 있지 않은 보잉 747-400F 화물기는 7월과 8월에 한 대씩 보잉사로 다시 반환됐다. 남은 2대의 동일 기종 항공기는 8월과 9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캐세이패시픽은 마지막 보잉 747-8F 화물기를 8월에 인수했다.

새로운 에어버스 A350-900XWB 항공기는 최신 기내와 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하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세이패시픽 그룹은 5월, 밴쿠버에 새로운 라운지를 오픈했고, 6월에는 홍콩국제공항에 ‘피어(The Pier) 비즈니스석 라운지’를 새단장했다. 홍콩의 G16라운지는 레노베이션을 위해 7월에 문을 닫았고, 2017년 2분기에 다시 오픈한다. 또한, 2016년 3분기에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 새로운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 라운지도 오픈할 예정이다.

캐세이패시픽 그룹은 두 항공사가 브랜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드래곤에어가 ‘캐세이드래곤항공’으로 브랜드를 변경한다는 소식을 1월에 발표했다. 캐세이드래곤의 상징색이 도입된 첫 번째 항공기는 4월에 운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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