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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디스크에서의 게임 로딩을 SSD만큼 빠르게 만드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 기술

기사입력 : 2018년 08월 31일 08시 25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 SNS
최근 게임들은 예전보다 용량이 크게 늘어나서, 게임 하나당 설치 용량이 크게는 수십 GB를 차지하는 경우도 흔하다. 또한 실행 시 읽어 와야 할 데이터의 양도 많아져서, 하드 디스크보다 SSD를 사용하는 것이 게임 로딩에서 큰 이점을 보여 주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게임을 충분히 마음 놓고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대용량의 SSD는 아직 비용에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교적 작은 용량의 SSD에 게임을 즐길 때만 설치해서 게임에 점유되는 용량을 줄인다고 해도, 아무리 인터넷 회선이 빠르다고 해도 수십 GB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 최신 코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의 스토리지를 가속하는 옵테인 메모리 기술

이 때, 대용량의 하드 디스크를 게임 설치에 사용하면 비용 측면에서도 훨씬 부담이 적고, 이런 다운로드와 설치와 삭제 등의 용량 관리에 대한 번거로움도 없다. 하지만 문제는 ‘성능’인데, 몇몇 게임들의 경우 SSD와 하드 디스크 간의 로딩 시간이 크게 차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옵테인 메모리 기술’은 하드 디스크에 설치된 여러 게임 중, 즐기고자 하는 게임만을 선택적으로 가속할 수 있어, 대용량 드라이브의 편의성과 SSD 이상의 성능을 비용 효율적으로 누릴 수 있게 하는 좋은 대안으로 추천할 만 한 기술이다.

특히,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등장에 맞춰서 옵테인 메모리 기술 또한 업데이트가 있었다. 가장 큰 특징은, RST 16.0 이후 시스템 드라이브 뿐 아니라, 시스템에 연결된 보조 드라이브의 가속 구성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은 고성능의 SSD에, 게임이나 대용량 데이터는 대용량 하드 디스크를 사용하고, 옵테인 메모리 기술을 통해 하드 드라이브의 부족한 게임 로딩 성능을 보완하는 구성이 가능하다. 물론 조건이 있는데, 보조 드라이브는 GPT 파티션 형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3TB 이상의 하드 드라이브는 온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GPT 파티션이 필수인 만큼, 약간의 관심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다.

또한 32GB 용량 이상의 옵테인 메모리 모듈과 RST 16.5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핀’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옵테인 메모리 기술을 사용해 가속할 데이터나 폴더, 프로그램을 지정할 수 있다. 만약 게임의 첫 실행에서부터 가속된 성능을 기대한다면 이 기능을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기술 또한 옵테인 메모리 기술을 통한 가속 구성이 이루어진 드라이브 안의 데이터만 지정할 수 있다. 만약 여러 개의 게임을 짧게 즐기면서도 하드 디스크에 설치된 게임에서 언제나 SSD 이상의 반응성을 누리고자 한다면, 이 기능을 활용해 캐시의 학습 시간을 거의 없앨 수도 있다.

 
▲ 테스트 시스템 구성

 
▲ FIFA Online 4 (로딩 테스트),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 Blade & Soul (로딩 테스트),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 FORTNITE (로딩 테스트),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32GB 모듈을 사용한 옵테인 메모리 기술 구성에서의 실제 온라인 게임의 로딩 테스트에서, 옵테인 메모리 기술의 효과는 게임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분명한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물론 온라인 게임의 로딩에는 스토리지 성능 뿐 아니라 네트워크 접속과 각종 안내 메시지를 위해 강제되는 시간도 포함된다. 또한 게임에 따라서는 PC 상황에 따른 로딩 시간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최적화 기술이 적용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옵테인 메모리 기술이 아닌, 실제 SSD를 사용하더라도 하드 디스크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는데, ‘피파 온라인 4’ 같은 경우가 이런 사례가 된다.

반면, 수많은 작은 파일들을 읽어들여야 하는 게임의 경우에는, 옵테인 메모리 기술이나 SSD를 사용할 경우 하드 디스크 대비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다. 이번 테스트 결과에서 이런 특성을 반영하는 게임이 ‘블레이드 & 소울’인데, 38,000개 이상의 파일로 구성된 수십 GB의 라이브러리에서, 읽는 시간보다 찾는 시간이 더 긴 작은 파일들을 캐싱함으로써 로딩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이 게임의 경우, 하드 디스크에서 초기 로딩은 190초가 걸렸지만, 세 번 정도 실행한 뒤의 초기 로딩은 82초까지 줄어들고, 게임 환경으로 진입하는 데에는 57초에서 27초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포트나이트’ 의 경우에는 이 두 가지 경우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성능 향상을 보인다. 하드 디스크로만 로딩하는 경우에는 92초가 걸리지만, 옵테인 메모리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 2회차 정도부터 초기 로딩이 60초 정도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게임을 설치하고 로딩하는 데 있어, 대용량 하드 디스크와 옵테인 메모리 기술의 조합은 대용량 SSD보다 훨씬 저렴하고, 작은 용량의 SSD에 비해서는 용량 관리의 필요가 없다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만큼, 여러 게임을 설치하고 즐기는 게이머들에게는 비용 효율적이자 편리한 성능 향상의 길이 된다.

 
▲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로딩 테스트),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 철권 7 (로딩 테스트),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 Project CARS 2 (로딩 테스트),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 F1 2015 (로딩 테스트),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온라인 게임보다 로딩 상황에서 네트워크의 영향을 적게 받는 패키지 게임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는 일관적인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PUBG(PLAYERUNKNOWN'S BATTLEGROUNDS)는 하드 디스크에서의 초기 로딩시 43초가 걸렸지만, 옵테인 메모리 기술이 적용될 경우 2회차 실행부터 초기 로딩 시간이 29초로 줄어들고, 매치 로딩에서도 28초에서 22초까지로 로딩 시간이 줄어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철권 7’의 경우, 싱글 플레이에서의 배틀 로딩 시간이 20초 정도에서 15초 정도로 단축되는 결과를 보였다.

‘프로젝트 카스 2’의 경우도 PUBG와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하드 디스크에서 41초가 걸리던 초기 로딩은 옵테인 메모리 기술을 활용하면 26초 정도까지로 줄어들고, 레이스로 들어가기 위한 로딩에서는 32초에서 25초 정도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F1 2015의 경우는 좀 더 극적인 효과를 보여주는데, 초기 로딩의 경우 하드 디스크의 20초 대비 옵테인 메모리를 사용하는 경우 15초 정도로 줄지만, 실제 레이스로 들어가는 경우 36초 걸리던 로딩이 짧게는 10초까지로 줄어든다. 또한 벤치마크 모드의 로딩 성능에서도 46초 걸리던 로딩이 15초까지 줄어드는데, 이런 결과의 이유는 ‘블레이드 & 소울’과도 비슷한 이유로 보인다.

한편, 최근 용량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게임들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성능을 얻는 데 있어, 옵테인 메모리 또한 32GB 용량의 모듈을 쓰는 쪽이 여러 모로 좋다. 사실 테스트 결과만 본다면 16GB와 32GB 모듈 간의 성능 차이는 사실 거의 없을 정도다. 하지만 더 큰 용량의 모듈은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고, 여러 개의 게임을 기분에 따라 바꾸면서 즐기더라도 높은 성능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또한 32GB 모듈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핀’ 기능 또한 대용량 드라이브와 여러 개의 게임이 설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캐싱을 위한 학습 시간을 줄일 수 있게 한다.

게이밍 환경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기반 플랫폼에서, 옵테인 메모리 기술은 게이밍 환경에서 비용 효율적으로 사용자 경험을 높임으로써 플랫폼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게이밍 환경에서 옵테인 메모리 기술은 게임의 흐름을 끊는 기다림을 줄이고 게임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비용 효율적으로 편리하게 스토리지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다른 구성 요소에 더 투자할 수 있도록 해, 전반적인 PC 게이밍 환경에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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