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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품 다큐멘터리로 보는 '백종원의 아시아 음식탐험'

EBS 세계견문록 아틀란스 아시아 맛기행 시리즈 / 하노이, 자카르타, 청도편
기사입력 : 2018년 08월 31일 12시 14분
ACROFAN=EBS | ebspr@ebs.co.kr SNS
쌀국수, 나시고랭, 칭따오 맥주.. 우리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들 중 하나인데요. 우리가 흔히 알지 못하는 새롭고 특이한 음식들은 그 동안 경험하지 못 한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요식업계의 마이다스 손, 외식경영전문가 백종원씨와 떠나는 아시아 맛 기행을 통해 하노이, 자카르타, 청도의 골목골목에 함께 녹아들어 볼까요?

[1부 – 하노이 음식 탐험]

백종원의 음식탐험, 그 첫 번째 행선지는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에는 쌀국수(포), 베트남커피, 분짜, 반미 등 다양한 대표 음식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미는 바게트빵 안에 속재료를 채워 넣은 베트남식 샌드위치입니다. <Lonely Planet>에서 선정한 ‘세계 길거리 음식 베스트10’에 선정되기도 한 유명한 길거리 음식입니다. 노점상이나 작은 가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해 베트남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베트남 음식인 반미가 어떻게 바게트를 재료로 하게 되었을까요? 반미의 역사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83년에서 1945년, 프랑스의 지배 하에 있던 베트남에는 자연스럽게 바게트를 포함한 프랑스의 과자류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바게트와 다른 점은 쌀가루가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딱딱하고 푸석한 프랑스 바게트와는 다르게 베트남 바게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게 만든 베트남식 바게트에 베트남 고유의 속재료를 채워 먹던 것이 반미입니다.

 
이번에는 반미의 속재료를 살펴보겠습니다. 반미에는 돼지고기, 소고기, 토끼고기 등 다양한 고기로 만든 햄, 고수, 각종 야채, 그리고 파테가 들어갑니다. 파테는 프랑스 음식으로, 고기와 채소를 갈아 만든 소를 구워낸 것입니다. 반미에 파테를 넣는 것도 프랑스 식문화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겠죠.

 
<세계견문록 아틀라스>에서 백종원은 반미의 맛을 김밥에 비유했습니다. 속 재료도 중요하지만, 반미의 겉부분, 베트남식 바게트가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가난한 주머니로 최고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베트남 음식 반미를 추천합니다.

[2부 - 자카르타 음식 탐험]

세계 사람들에게 골고루 사랑받는 인도네시아 음식, 그 이유를 알아보러 백종원씨가 인도 자카르타로 맛의 탐험을 떠났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먼 옛날 중동과 유럽에 향신료를 건네주기도 했을 만큼 향신료 역사가 깊은 나라입니다.

 
인도네시아를 간다면 꼭 들려야 하는 식당, 바로 파당 지역에 위치한 ‘파당 식당’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CNN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0가지’ 중 1위를 한 음식인 ‘른당’을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당 식당에서는 ‘른당’을 비롯한 식당의 모든 음식을 손님에게 내어주는데요. 손님은 그 음식을 모두 먹는 것이 아니라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은 뒤, 손을 댄 음식 값만 계산한다고 합니다. 참 독특한 방식이죠.

 
‘른당’은 소고기를 코코넛 밀크에 넣고 졸인 음식인데요, 백종원씨는 이 른당을 맛 본 후 한국의 갈비찜보다 조금 더 달고 부드럽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갈비찜은 물을 넣고 끓이지만 른당은 코코넛 밀크를 넣고 끓인다는 점에서 부드러움의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백종원씨는 이 른당을 먹으며 한국의 갈비찜도 우유를 넣어 부드러움을 살리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맛을 아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이라 합니다. 독특한 맛의 고장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의 음식 탐험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3부 - 청도 음식 탐험]

‘중국 사람도 중국 음식을 다 못 먹어보고 죽는다’는 말이 보여주듯, 중국에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산해진미가 넘쳐나는데요. 그 중에서도 한국 사람들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산동 요리의 대표적인 고장, 청도(칭따오)로 마지막 여정을 떠나봅니다.

 
작은 어촌이었던 청도는 지금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항구도시로 변모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개발의 손이 미치지 않은 풍경들도 있는데요. “이촌 시장”도 그 중 하나입니다.

 
‘바지락을 먹고, 맥주를 마셔라’라는 말이 있을 만큼, 청도는 바지락이 아주 유명합니다. 바지락 먹는 것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길 정도죠. 바로 이 곳 이촌 시장의 명물, ‘노점 식당’에서 기가 막힌 바지락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노점 식당의 길거리 요리사들은 손님들이 시장에서 사온 재료를 볶아 즉석에서 숯불 요리를 만들어냅니다.

 
한 판에 5위안으로 한화 1000원이 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고급 주방이 아닐 뿐이지 중국 음식의 조리법을 제대로 지킨 요리를 내어놓습니다. 숯불에 바짝 볶은 돼지고기와 기름에 튀긴 돼지 콩팥 요리는 소금과 후추 외에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청도의 바지락 볶음, 라차오깔라를 식초에 찍어먹으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고 하네요.

 
[맺음말]

화려한 밥상보다 길거리의 소박한 음식이 더 맛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한 음식들은 화려한 기교를 부리지 않아도 일상에 지치고, 마음이 힘든 누군가에게 따스한 위안을 주기도 합니다. 아시아 골목골목에 숨어있는 낯선 음식들이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그 안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청도를 마지막으로 아시아 음식 탐험은 끝을 맺었지만, 담백하면서도 진한 그 맛과 정성들은 늘 우리 주변에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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