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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으로 ‘판놀이길놀이’ 보러오세요

기사입력 : 2018년 10월 09일 17시 37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초대형 놀이판이 벌어진다.

오는 10월 14일(일) 광화문광장 내 1천여 평 크기의 잔디광장에서 농악대와 시민, 외국인 등 2천여 명이 함께 만드는 판놀이길놀이가 그것이다.

10월 12~14일 3일간 열리는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판놀이길놀이는 한 방향으로 계속 걷는 서양식 퍼레이드와는 달리 연주, 노래, 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판놀이도 하고, 길놀이(거리행렬)도 하는 한국형 퍼레이드다. 매년 한국형 퍼레이드의 전형을 제시해 주목받아온 판놀이길놀이의 올해 주제는 ‘평화의 울림’.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춰 평화를 염원하는 대동놀이로 진행되며, 이를 위해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인 1,178m와 같은 숫자인 1,178명으로 농악대를 구성한다. 농악대에는 진도북놀이보존회 250명을 비롯해 대한민국농악연합회(회장 임웅수) 산하 강화열두가락농악보존회, 경산중박농악, 남원농악보존회, 청주농악보존회, 양주농악보존회, 김포농악보존회 등 전국 각지의 13개 농악단체 회원 750여명, 세한대 전통연희학과, 구로문화원 한맘풍물패, 동작문화원 풍물패 등이 참여한다. 농악단이 연주하는 꽹과리, 징, 장구, 북 등의 악기는 남과 북이 언제라도 공유할 수 있는 악기라는 점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날 오후 4시 정각, 육군본부 군악의장대대 소속 취타대 30명과 농기, 영기, 오방기, 한반도기 등 높이5m에 이르는 대형 전통깃발 80개를 든 기수단 80명이 취타대의 나발소리를 기점으로 광화문 현판 아래경복궁 정문에서 출발하며 판놀이길놀이 시작을 알린다. 이들이 광화문광장 내 잔디광장에 도착해 기수단이 잔디광장 가장자리에 한 줄로 서면 취타대의 멋진 ‘아리랑’ 연주를 선두로 대규모 판굿이 펼쳐진다.첫 판굿은 잔디광장 남북 양쪽에서 농악대 1,178명이 잔디광장으로 들어오는 길놀이로, 임응수 대한민국농악연합회 회장이 상쇠 역할을 맡아 초대형 길놀이를 이끈다. 한국적 멋이 듬뿍 담긴 흥겨운 길놀이의대장관의 뒤를 잇는 놀이는 남원농악보존회, 진도북놀이보존회, 버꾸춤보존회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농악인 750명이 펼치는 미지기놀이(상쇠와 부쇠가 마주보고 꽹과리를 치면서 밀고 당기며 엇갈려 도는 놀이)와 각 팀별로 저마다의 기량을 신명나게 뽐내는 판놀이이다. 판놀이에는 가로 5m, 세로 3m 크기의 대형 한반도기 2개를 비롯해 대형 전통깃발 100여개의 위용도 자랑거리이다. 이어 버꾸춤 영재, 소고놀 놀이 영재가 잔디광장 중앙 무대에서 멋진 기교를 뽐내고, 시민과 외국인 80명이 16가닥 오방색끈을 잡고 단심봉을 중심으로 형형색색의 매듭을 만드는 평화의 단심줄놀이(일명 길쌈놀이)가 그 뒤를 잇는다. 판놀이가 마무리되면 전국아리랑경연대회에 참가한 93팀 1,040명도 가세해 총 2천여명이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부르는 아리랑 대합창으로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아리랑은 2012년, 농악은 2014년에 각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판놀이길놀이를 총괄하는 김한복 감독은 "농악은 어디서나 판을 벌일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이며, 아리랑은 남과 북이 지금까지도 함께 부르는 민요이다.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단가로 불리는 아리랑은 남북이 하나로 어우러져 부를 수 있는 평화의 합창곡이기도 하다”면서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야심적으로 준비한 올해 판놀이길놀이를 통해 ‘평화의 울림’이 널리 널리 퍼져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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