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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13 – 반려동물과의 교감 스토리, 펫튜브

기사입력 : 2018년 10월 17일 14시 33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 SNS
인간의 즐거움만을 위해 존재하는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 동물과 인간이 서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펫팸족이 1천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유튜브 상에서 ‘펫튜브’(펫(반려동물)과 유튜브의 ‘튜브’를 합친 신조어) 채널들이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 강아지 관련 영상 조회 수는 국내 데이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6%가 증가하고 고양이 관련 영상 조회수는 77%가 증가했다.

‘펫튜브’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동시에, 경제적 혹은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직접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현대인을 위한 힐링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영상을 통해 동물들의 일상을 함께하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고, 스트레스 해소 및 반려동물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도 활용되며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형성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유튜브는 17일 오전 삼성동에 위치한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열세 번째 테마인 ‘반려동물과의 교감 스토리, 펫튜브’를 패널토크 형식으로 진행했다. 본 행사에는 ‘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 채널의 남기형 크리에이터, ‘꼬불하개파마’ 채널의 김진 크리에이터, ‘이홍렬’채널의 이홍렬 크리에이터, 그리고 ‘펫칼리지’ 채널의 박대곤 크리에이터가 참석했다.

 

▲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열세 번째 테마인 ‘반려동물과의 교감 스토리, 펫튜브’가 진행됐다.

 
▲ ‘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 채널 (출처: 유튜브)

먼저, ‘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 채널은 도도한 고양이 ‘아리’와 주인의 달콤 살벌한 일상을 공유하는 채널로, 주인을 무는 고양이 ‘아리’와 ‘집사’가 아닌 ‘주인’임을 주장하며 비명을 지르면서도 굴하지 않는 주인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다. ‘고양이를 훈련해 보았습니다’, ‘고양이 궁디를 팡팡 해보았습니다’ 등 아리에게 물리면서도 꾸준히 애정이 담긴 장난을 치는 주인의 모습이 구독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 채널을 운영하는 남기형 크리에이터는 아리를 분양받게 된 계기와 관련해 “우연이 인터넷에 ‘고양이분양’이라고 검색해봤는데 1분 전에 뜬 고양이 분양 관련 게시글을 클릭해 그 다음날 바로 데려오게 됐다”며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의 채널에 대해서는 “컨텐츠를 제작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일상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소에 아리와 노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일상 자체를 공유하자는 생각으로 촬영하지만 영상으로 담고 싶은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고양이들은 목욕을 힘들어하기 때문에 채널에 올린 영상 중 아리를 목욕시켜주는 영상이 가장 공도 많이 들였고 걱정도 많이 됐었다”며, “실패하면 한 달에서 두 달을 다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와서 바로 업로드를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에 관해서 “유튜브의 가장 큰 매력은 영상을 제공하는 자와 시청자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리채널에서는 구독자들과 댓글로 말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이렇듯 유튜브는 시청자들과 재밌게 놀 수 있는 공간이다”고 얘기했다.

 
▲ ‘꼬불하개파마’ 채널 (출처: 유튜브)

다음으로 ‘꼬불하개파마’ 채널은 유기견 파마와 언니야, 오빠야의 발랄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채널이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파마를 입양해온 순간부터 콘텐츠로 기록하여, ‘아픈 유기견의 입양 전후와 마음을 여는 과정’, ‘유기견의 놀라운 변화’ 등 파마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따뜻한 영상들로 인기를 얻고 있다.

‘꼬불하개파마’ 채널을 운영하는 김진 크리에이터는 “유기견 출신의 영향 때문인지 파마는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집에서만큼은 언니야와 오빠야를 제치고 서열 1위를 자랑하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며 파마를 소개했다. 그녀는 유기견 입양 신청 및 과정에 대해 정확하고 현실적인 정보와 후기를 전달해주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컨텐츠 제작에서 그녀는 “파마의 컨디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파마가 간식을 먹은 지 얼마 안 됐거나 신이 나 있을 때처럼 기분이 업 되어있으면 촬영할 때 신기하게도 더 좋은 영상이 나오곤 한다”며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영상을 올리는 크리에이터가 그 채널의 가장 큰 애청자가 아닐까 싶다”며, “파마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면 파마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되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파마와 더욱 돈독해지게 됐다”는 얘기와 “가내수공업으로 운영되는 채널이라 부부가 결혼한 이후에 공통적인 관심사를 갖기가 힘든데 파마와 채널이라는 관심사가 생기다 보니 촬영 및 스토리 등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다”와 같은 얘기로 유튜브를 하며 생긴 긍정적인 영향을 소개했다.

 
▲ ‘이홍렬’ 채널 (출처: 유튜브)

‘이홍렬’ 채널은 한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 이홍렬의 채널로, 최근 유튜브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세상의 즐거움과 따뜻함을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몇 달 전 떠나보낸 17년 동안 키운 반려묘 ‘풀벌(fur ball)’ 생애를 영상으로 추억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친구들과의 리얼한 일상을 영상에 담고 있다. 편집과 촬영을 투박하지만, 특유의 정감 있는 영상미로 소소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홍렬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채널에 대해 “원래 기록하는 것을 좋아해 항상 풀벌과 가족의 영상을 찍어두곤 해서 그 영상들로 채널을 꾸며나가는 중”이라며, “2~3분짜리 영상을 백 번씩은 보며 편집해 기본 대여섯 시간이 걸리곤 하지만 한편 한편 정성껏 만들어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그는 “온 가족이 다 같이 즐겨볼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진돗개 ‘사월이’와도 함께한 기간이 있는데 풀벌이 이야기 다음으로는 사월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것에 도전해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유튜브에서 풀벌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나이가 들어 못하게 되는 것들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 ‘펫칼리지’ 채널 (출처: 유튜브)

마지막으로 ‘펫칼리지’ 채널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설채현 수의사를 포함해 20여 명의 수의사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생생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하는 채널이다. 수의사들이 직접 각 동물 종류별 건강 관련 정보를 설명하며, 귀 청소하는 법과 약 먹이는 법 등 시청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을 전하고 있다. 수의사들이 직접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하며, 반려동물의 건강 지킴이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펫칼리지’ 채널을 운영하는 박대곤 대표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반려동물은 아프기 전에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아직 인터넷에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난무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호자가 공부하면 반려동물이 건강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항상 전하는 ‘펫칼리지’ 채널의 구독자는 2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이 주를 이루고 그중에서도 여성의 비율이 70%를 차지한다.

그는 컨텐츠를 제작하면서 “말을 조리 있게 잘하고 카메라 앞에서 떨지 않는 등의 성격을 가진 수의사 섭외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나 자신이 좀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을 받는다”며, “앞으로는 수의사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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