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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음악회, 첫 공연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

기사입력 : 2018년 10월 18일 17시 10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화)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은 전통으로 공간의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문화공간 음악회’를 문화비축기지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가박스에서 선보이는 가운데 올해 첫 공연을 10월 18일(목)부터 28일(일)까지 문화비축기지에서 갖는다.

<고궁에서 우리음악듣기>에서 <The Art Spot 시리즈>라는 타이틀로 새롭게 선보인 ‘문화공간 음악회’는 전통공연을 해본 적 없는 핫한 공간을 찾아 공간과 어울리는 음악회를 구성하는 장소맞춤형 공연이다. 올해는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석유를 비축하던 기지에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에서 그 첫 선을 보인다.

첫 공연이 올려지는 문화비축기지는 41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됐던 건물이다. 도시재생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나오는 이곳에 전통음악 작곡가와 현대무용이 찾는다. 지름 15~30m의 탱크가 뿜어내는 거대한 울림의 활용이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다. 연주가 불가능할 것 같은 울림을 작곡가 박경훈과 라예송이 어떻게 지배하고 풀어나갈지 이들의 음향 실험이 이목을 끈다. 이번 공연은 2명의 작곡가와 2개의 현대무용단체가 참여하여, 서로 다른 컨셉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18일(목)부터 10월 21일(일) 오후 4시에 공연하는 ‘우연의 시간’은 작곡가 박경훈과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안무자 김보라가 참여하여 문화비축기지 3개의 탱크(T2, T4, T5)에서 공연한다. 본 공연은 같은 시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공연으로, 관객은 원하는 탱크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며, 같은 공연을 관람하지만 개개인이 모두 다른 우연성의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현실의 우연, 즉흥의 우연, 초월의 우연의 세가지 테마를 가지고 울림이 엄청난 공간의 특성을 살려,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결국에는 피안의 세계로 들어가는 여정을 그려간다.

10월 27일(토)부터 10월 28일(일) 오후 3시에 공연하는 ‘순례 :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은 작곡가 라예송과 ‘국립현대무용단’의 예술감독 안성수가 참여하여 문화비축기지 2개의 탱크(T2, T4)에서 공연한다. 본 공연은 T4에서 시작하여 T2로 이동하며 공연하며, 순례체험을 통해 얻은 두 고통에 대해 이야기 한다. 떠나지 못하는 고통과 끝이 없는 고통을, 날개가 빠진 천사와 순례길에 돌이 되어버린 순례자의 모습으로 투영했다. 차가운 콘크리트 공간과 그 안을 채우는 음악, 지금껏 가보지 못한 새로운 순례의 길이 눈 앞에 펼쳐진다.

아트프로젝트보라는 한국무용비평가협회가 선정하는‘2017 비평가가 주목하는 안무가’로 선정된 김보라가 이끄는 팀으로, 독창적인 안무 스타일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현대무용단으로 손꼽히기도 하는 중견단체이다. 독특한 어법과 색깔을 구축하여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한국을 대표하여 2010년 창단한 국내 유일의 국립 현대무용단체로 창작역량을 지닌 예술가들과 함께 춤을 통해 동시대의 역사와 사회,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역과 세대를 아울러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한국적 컨템포러리 댄스를 지향한다. 3대 예술감독 안성수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각각의 특징을 분리, 해체, 재구성하여 여기에 수학적인 구성, 속도감, 음악적 해석을 강조한 무용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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