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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책 당국, ‘엔비디아 GTC’서 AI 및 자율주행 정책 논의

기사입력 : 2018년 10월 26일 14시 30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현지시간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DC’에 미 연방정부 최고정보책임자(CIO)를 포함한 정책 입안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정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 공공 및 민간 부문 고위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GTC DC에서 수젯 켄트(Suzette Kent) 미 연방정부 CIO는 농업에서 운송, 헬스케어, 사이버 보안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AI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켄트 CIO는 “미 연방정부는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화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AI의 핵심인 데이터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를 갖고 있어도 연료가 없는 셈”이라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또한, 켄트 CIO는 데이터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을 위한 기준을 공표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연방정부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자들이 최신 기술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사이버보안 수호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번 GTC DC에는 미 정책 입안자, 기술 리더, 그리고,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율주행 기술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이디 킹(Heidi King)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 부국장은 연설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데 있어 신뢰는 필수적이다. 열린 의사소통과 언행일치가 필요하다”며, “대중과의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투명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킹 부국장은 또한, 최근 발행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안전 보고서가 대중과 소통하는 기업의 좋은 사례라고 소개하며, 자율주행 기술 및 개발 과정에 대한 교육 리소스를 제공하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 업계 전문가와 미 운수부 및 의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에서는 대중과 소통하고, 대중을 교육하는 최선의 방법은 업계 전반에 걸친 협력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브래드 스테르츠(Brad Stertz) 아우디 공공 정책 디렉터는 “교육은 정부와 업계가 협력하는 공동 자율주행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본 패널 토론에서는 교육과 더불어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고, 미래의 안전한 자율주행 도입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규명됐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율주행차를 시중에 선보이기 전 기술을 엄격하게 테스트하고 검증해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난 10년 간 자동차 업계는 주행 거리와 해제 (disengagements, 1마일 자율 주행 시마다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 빈도수) 수치 등의 지표를 검증 기준으로 사용해 왔으나, 규제 당국은 이것 만으로는 충분히 않다는 입장이다.

데릭 칸(Derek Kan) 미 운수부 교통 정책 차관보는 “진척 사항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주행 마일 개념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것 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며, “시뮬레이션이 핵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검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컨스텔레이션(NVIDIA DRIVE Constellation)으로 불리는 AV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이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는 출시에 앞서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대규모로 테스트할 수 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심(NVIDIA DRIVE Sim)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드라이브 컨스텔레이션으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주행 환경을 만들거나 실제 센서 데이터를 사용해 자율주행차가 특정 주행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다. 이 플랫폼에는 차량 내에서 실행할 수 있는 AI 차량용 컴퓨터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페가수스(NVIDIA DRIVE AGX Pegasus)가 포함되어 있어, 제조사는 전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 작동 방식을 측정할 수 있다.

칸 차관보는 “확실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 확실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자율주행차 탑승 시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자율주행차 작동 방식에 대한 명확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책임은 바로 업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는 수 천만 개의 부품과 수 백만 개의 코드를 가진다. 칸 차관보를 비롯한 여러 미 정책 입안자들이 주장하는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여러 프로세스를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다양하고 중복적인 심층 신경망과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하드웨어에 다양성과 중복성을 구현할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세서 유형을 단일 시스템-온-칩(SoC)에 내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미 정책 당국은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세스에 안전 관행을 통합시키고, 미래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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