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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부터 제대로 골라서 만드는, 최고 성능의 게이밍 PC

기사입력 : 2018년 11월 02일 15시 54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옷 한 벌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말은 PC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PC에서 ‘고성능’의 정의는 단순해 보이지만, 이를 추구하는 것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보통 PC의 구성 요소들은 ‘성능’이 가격을 매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고가의 부품을 모아 놓으면 한없이 고성능의 PC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무작정 고가의 부품만 모아 놓은 PC보다 필요한 성능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만든 PC가 더 좋은 성능을 내는 경우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이 나오는 이유는, PC의 활용 방법에 따라 필요한 성능의 성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간단한 인터넷 검색과 영상 감상 등에 PC를 활용한다면 최신 코어 프로세서에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조합이 가장 만족도가 높을 것이고, PC로 그래픽이나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면 PC의 프로세서 코어 수와 메모리 용량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것이다. 또한 PC의 성능과 비용 효율 측면에 있어, 가장 느린 부분이 실제 성능을 결정한다는 ‘병목 현상’ 부분을 피하기 위한, PC 구성에서의 현실적인 타협과 최적화 부분도 필요하다.

‘게이밍’은 PC의 다양한 용도 중, 가장 성능에 민감하면서도 그 성격이 독특한 부분이기도 하다. 단순히 고가의 고성능 부품들만 조합하는 것으로는 비용 효율에서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절대 성능에서도 최적화된 구성을 가진 PC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이에 최고의 성능을 갖춘 ‘게이밍 PC’를 위해서는 게이밍에 최적화된 부품들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며, 그 시작은 게이밍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프로세서와 플랫폼부터다. 그리고 ‘게이밍’에 있어, 최신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어떠한 게임이든지 가장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선택이다.

 
▲ 게이밍을 위한 고성능 PC는 게이밍에 맞춘 특별함이 필요하다

‘고성능 PC’는 한 마디로 단순히 정의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며, 어떠한 용도로 PC를 활용하는지에 따라 그 모습이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간단한 인터넷 검색과 동영상 감상 등에 주로 PC를 활용한다면, 최신 세대의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PC가 최선의 선택인데, 이는 최신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이 가진 하드웨어 영상 처리 유닛이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과 호환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통적인 ‘인코딩’과 ‘렌더링’을 위한 PC라면, 일반적으로는 코어 수가 많은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갖춘 경우가 성능에 가장 유리하다.

그리고 최고의 게이밍 성능을 위한 PC 구성에서, 게임의 특징에 따라 달라지지만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꼽을 수 있다. 이 때 프로세서의 성능은 전반적인 게이밍 성능과 함께 그래픽카드가 제 역량을 모두 발휘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그래픽카드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비슷한 가격대의 그래픽카드는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게임의 특성에 따라 이런 균형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울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를 감안할 필요도 있다.

PC 구성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 메모리와 스토리지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구성이면 게이밍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16GB 이상의 메모리와, 게임이 충분히 설치될 수 있을 정도의 용량을 갖춘 SATA SSD 정도면 아쉬움이 없을 것이다. 또한 ‘사운드’의 경우에는 출력 하드웨어의 차이가 성능 측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고가의 사운드카드보다는 헤드셋 등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쪽이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네트워크 또한 최대 성능보다는 연결 안정성 등 ‘기본’에 충실한지 챙기는 쪽을 추천한다.

 
▲ 게이밍에서 ‘고성능’의 조건은 다른 용도와는 다른 특별한 부분이 있다

게이밍 PC에 있어 프로세서의 선택은 전반적인 게이밍 성능의 ‘수준’을 결정하는 갈림길이다. 프로세서는 PC 성능의 중심에 있고, 이는 게임 또한 마찬가지다. 프로세서가 게이밍에 필요한 충분한 성능을 갖추지 못하면, 다른 조건을 모두 제대로 갖췄더라도 제대로 된 플레이를 즐길 수 없다. 또한 최신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측면에서도 고성능의 프로세서가 함께 요구되는 만큼, 게이밍 PC 구성에서 지나치게 그래픽카드 사양에만 집중하는 것은 균형을 해치고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게이밍에서의 ‘고성능’ 프로세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코어가 많은’ 프로세서가 아닐 수도 있다. 많은 게임들이 서로 각자의 성능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게임들은 멀티 코어를 사용하더라도 다양한 기술적 이유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를 활용하는 게 보통이다. 이에, 게임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가진 프로세서는 일반적인 게임들에서 사용되는 정도의 코어와 쓰레드 수를 갖추고 있으면서, 최대한 높은 동작 속도를 가지는 프로세서가 된다. 이 범위보다 쓰레드 수가 적어도, 동작 속도가 낮아도 실제 게이밍 성능은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코어와 쓰레드, 동작 속도의 ‘균형’을 살펴야 하는 이유는 멀티 코어 프로세서들의 물리적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제한된 전력 소비량과 발열이라는 조건 하에서, 더 높은 동작 속도를 내면 사용할 수 있는 코어 수가 줄고, 더 많은 코어를 쓰면 동작 속도가 낮아지게 된다. 그리고 동작 속도를 희생하면서 더 많은 코어를 제공하더라도, 게임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이는 무용지물이 된다. 실제로 8코어의 코어 i9-9900K는 10코어의 코어 i9-7900X보다 코어 두 개가 더 적지만, 더 높은 동작 속도를 갖춰 게이밍 성능에서는 더 앞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6코어의 코어 i7-8700K 또한 i9-7900X보다 게이밍에서 더 나을 때도 있다.

 
▲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게이밍 PC를 위한 현존 최고 성능의 프로세서다

일반적으로 고성능 프로세서라 하면 더 많은 코어와 쓰레드를 갖춘 프로세서를 생각하게 되는데, 게이밍에서는 코어와 쓰레드, 동작 속도의 균형 측면을 고려하는 쪽이 비용 대비 성능 뿐 아니라 절대 성능에서도 중요하다. 또한 높은 동작 속도와 높은 코어 당 성능을 갖춘 프로세서는 멀티코어의 활용이 늘어나는 최신 게임 뿐 아니라 어떠한 유형의 게임에서도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멀티쓰레드 성능이 중요한 전문 작업 등까지도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 멀티쓰레드 성능은 코어 수와 코어당 역량의 곱으로 결정되는 만큼, 높은 동작 속도는 코어 수 한두 개 차이를 충분히 극복해낼 수도 있게 한다.

이에, 현재 인텔의 프로세서 제품군 중 일반적인 멀티쓰레드 ‘작업량’에서의 고성능이라면 하이엔드 데스크톱 플랫폼의 코어 i9 X-시리즈 프로세서 제품군이겠지만, 게이밍에서라면 그렇지 않다. 오히려 메인스트림 급 플랫폼에서의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중 코어 i9-9900K나, i7-9700K 쪽이 적당한 코어와 쓰레드 수에 더 높은 동작 속도를 갖추고 있어 게이밍 PC에서 더 훌륭한 선택이 된다. 특히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도 같은 조건에서 더 높은 동작 속도를 갖추고 있어, 현존 최고의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게이밍 PC의 ‘플랫폼’ 구성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는 것이 성능이나 호환성에서 더 유리하다. 메인보드의 경우 오버클록킹 여부에 따라서 보통 Z390 혹은 B360으로 나뉘는데, 보급형으로 분류되는 B360에서도 USB 3.1이나 NVMe SSD 등의 주요 기술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칩셋간 성능 차이도 없어 게이밍 PC에도 잘 어울린다. 메모리 구성은 인텔의 8,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경우 최대 4개 슬롯을 사용할 수 있지만, 추천할 만한 조합은 8GB 메모리를 두 개 사용한 16GB의 듀얼 채널 구성이다.

 
▲ 9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게이밍 PC는 어떤 게임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 또한 게이밍 PC에서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래픽카드의 경우에는 양대 GPU 제조사 중 개인적 선호도나 주로 즐기는 게임에서의 호환성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무난하며, 특히 비슷한 가격대의 일반적인 제품이라면 대략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낸다. 때로는 같은 GPU라도 제조사별로 기본 동작 속도나 쿨러 등에서 차별화를 두는 경우가 있는데, 가격이 상위 GPU를 사용한 그래픽카드의 가격을 넘보는 경우라면 크게 의미를 둘 필요도 없다. 한편 최근의 그래픽카드와 게임들은 다중 GPU 지원이 축소되는 추세로, 최상위 모델의 기록 측정용 목적이 아니라면 다중 GPU보다는 상위급 단일 GPU를 보는 쪽이 낫다.

쾌적한 게이밍을 위해 그래픽카드와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는 ‘모니터’가 있다. 일반적인 LCD 기반 모니터들의 표준 주사율은 60Hz지만, 최근 등장하는 게이밍 모니터들은 120Hz 이상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들도 있다. 이들 모니터를 사용할 경우, 고성능 게이밍 PC가 제공하는 성능을 티어링 등의 비주얼 손상 없이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모니터와 그래픽카드의 프레임 출력을 동기화하는 엔비디아의 G-sync, AMD의 FreeSync 기술 등을 지원하는 모니터라면,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와 조합시 가장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스토리지는 SATA SSD 쪽이 비용 대비 효율이 좋고, 호환성 측면에서도 가장 무난하다. NVMe SSD의 경우 뛰어난 반응성과 높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이것이 게임에서 큰 프레임 차이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물론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읽어 오는 경우에는 다소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다. 또한 쿨러도 최신 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터보 부스트’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 부분에서 지나친 지출보다는 차라리 다른 부분의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것이 낫다. 대부분의 경우 약간의 오버클록킹 정도까지는 공냉 방식의 쿨러로도 충분하다.

게이밍을 위한 고성능 PC의 구성은, ‘게임’이라는 범주가 넓긴 하지만 특정 용도에 집중하는 성격이 강하다. 그리고 이 때 게임이 요구하는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들인 비용에 비해 제대로 된 결과를 얻기 어렵다. 특히 프로세서의 멀티코어 화가 진행되면서, 이런 게임의 특성에 맞춘 선택이 꽤 까다로워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인텔의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멀티코어와 높은 동작 속도의 균형을 갖춰 PC 활용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프로세서로, 게이밍에 있어서도 가장 높은 성능을 기대한다면 반드시 선택해야 할 프로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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