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인식 확대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11월 셋째 주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World Antibiotic Awareness Week, WAAW)’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화이자 프레스 유니버시티에서 항생제 내성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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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프레스 유니버시티는 ‘항생제 내성: 현황과 해결 방안’을 주제로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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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발표에 따르면, 세균을 표적하는 항생제 등 항균의약품은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의약 자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병원체가 점차 변화하여 항생제 효과에 저항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내면서 항생제의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생존한 병원체는 성장하며 내성을 퍼뜨리게 되는데 이러한 적응과정을 통해 항생제 내성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항생제 내성, 특히 그람음성균(Gram-negative Bacteria)으로 인한 항생제 내성 문제는 현재 세계 공중 보건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으며, 거주 국가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엄청난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보건기구는 항생제 내성을 세계 공중 보건의 최대 위협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을만큼 항생제 내성은 거주 국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각한 감염의 치료와 표준적인 의료 절차 제공에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영국 국가 항생제 내성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는 70만 명에 이르며 정부, 관련 업계, 사회의 노력 없이는 2050년에는 전 세계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현재 암 사망자 수를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이에 항생제 내성 문제 예방 및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그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내성 감염에 대한 예방과 치료 조치가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여, 내성을 유발할 수 있는 항생제 사용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항생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항말라리아제 등 항감염제는 감염 질환을 치료하기 때문에 내성 발생을 최소화하고 항생제 내성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항감염제의 적절한 사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 및 스튜어드십 향상과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를 통한 감염 관리를 장려해야하며 ‘one health’접근 및 책임감 있는 사용을 장려해야한다”며, “R&D투자를 통한 새로운 항생제 및 진단법을 개발하기 위해 혁신적인 항생제, 백신, 진단개발에 대한 투자와 학계와 중소기업에서의 항생제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에도, 그는 달반스(Dalvance), 답토마이신(Daptomycin), 시벡스트로(Sivextro), 아비카즈(Avycaz), 바보미어(Vabomere) 등 국내 미출시 다제내성균 치료 항생제들의 예시를 소개하며 고품질 항생제의 접근성 증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및 기존 항생제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글로벌하게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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