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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 개최

기사입력 : 2018년 11월 17일 12시 36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 SNS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지난 1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16주년 후원의 밤>에서 ‘2018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세밝사)’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세상을 밝게 하는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밝혀준 개인이나 단체에게 시상하며,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 13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세밝사’ 수상자와 가족, 환경재단 후원자 및 시민사회단체, 정부, 기업 관계자 등 각계 각층에서 모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미래/사회/진실/환경 5가지 부문에 총 22팀이 수상했다.

시상식 현장에는 환경부문 ▲최병성 목사, ▲홍수열 소장 ▲충청남도 지자체 문화부문 ▲산돌커뮤니케이션, ▲송승환 감독 사회부문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지앤모어 미래부문 ▲네이버 해피빈, ▲영주시 도시건설국 도시과 도시경관팀, ▲정승환 선수 진실부문 ▲구수정 대표이사, ▲김세걸 독립운동가 후손, ▲서지현 검사 ▲김은숙 시나리오 작가(백해주 작가 대리수상) ▲이용마 MBC 기자(정영하 MBC 정책기획 부장 대리수상) 이상 15팀이 시상을 위해 참석했다. 사회부문 ▲김동식 작가, ▲정우성 배우 미래부문 정재승 교수는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가장 먼저 환경부문에는 안병옥 환경부 전 차관과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시상자로 나섰다. 첫 번째 수상자 최병성 목사는 “환경운동을 위해 20년간 달려왔다. 용인초등학교 앞산을 지키는 일도 있었고, 골프장 건설을 막아내고, 지난주는 뉴타운으로 인한 숲 파괴도 보류시켰다”며 “앞으로도 힘들고 외로워도 다시 일어나서 달려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쓰레기대란’의 유일한 전문가 홍수열 자원순환연구소 소장은 “쓰레기 문제로 상을 받는다는 것은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물질의 순환뿐 아니라 우리의 사유가 순환될 수 있는 사회, 즉 말이 통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석탄 수도’의 오명을 벗고 아시아 최초 유엔기후협약 ‘탈석탄 동맹’에 가입한 충청남도에서는 문경주 기후환경녹지국장이 대표로 수상했다. 그는 “충남에서 별빛 가득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2050년까지 석탄제로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부문 시상에는 소리꾼 장사익과 이상봉 디자이너가 나섰다. 평창 동계올림픽 송승환 감독은 “평생 어떤 일이 가장 힘들었냐고 물어보며 평창 올림픽이라 말할 만큼 힘들었다”며 “개·폐막을 위해 2천 명의 예술가, 1천 명의 스태프, 1천 명의 자원봉사자가 폭설 속에서 준비했다. 올림픽을 성공시키겠다는 이들의 의지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1984년 시작된 한국 최초 폰트 회사의 산돌커뮤니케이션 손연홍 전무는 “34년동안 남모르게 흘렸던 고충과 땀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글의 우수성을 지키는 문화 지킴이로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난민 문제 해결에 자신의 영향력을 보태온 배우 정우성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 세상에는 관심과 사랑으로 돌봐야 하는 문제가 많다. 우리는 이 문제를 직시하며 함께 풀어나가려 노력해야 한다”며 “세상의 한 명의 구성원으로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부문에는 이미경 환경재단 상임이사와 임옥상 작가가 시상에 나섰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15년간 활동해온 변호사 조직이다. 대표로 나선 차혜령 변호사는 “꾸준히 일했을 뿐인데 상을 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 환경재단의 그린리더들이 만들어가는 밝은 세상, 밝은 지구에서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고 얘기했다.

이어 사회적 기업 이지앤모어 안지혜 대표는 “이지앤모어는 경제적 이유로 월경용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모였다. 지금은 여성의 월경문제 해소에 힘쓰며 건강과 환경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성이 월경으로 고통 받지 않는 세상, 그 변화의 시작점에 저희가 서 있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문에는 조세현 사진작가와 조유미 퍼블리시스원 대표가 시상자로 섰다. 평창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의 주역 정승환 선수는 “평창 패럴림픽에서 너무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저 또한 앞으로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스터플랜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공건축물을 건축하며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영주시에서는 안창주 영주시 도시건설국 도시과 도시경관 팀장이 대표로 수상에 나섰다. 그는 “영주시 환경개선을 시작한지 10년을 맞이했다. 사람을 향한 건축이기에 상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네이버 해피빈은 “시민들이 나눔 할 수 잇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세상을 밝히는 여러분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실부문에는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과 강미선 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가 나섰다. 백해주 화앤담 픽쳐스 작가가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작가를 대신해 친필 수상소감을 낭독했다. 편지를 통해 김 작가는 “12편의 드라마를 썼지만 매번 두렵고 막막하다. <미스터 션샤인>은 막막함을 넘어 캄캄했기에 이 상이 얼마나 뭉클한지 모른다. 의로운 분들이 지킨 이 땅에서 마음껏 상상하고 재미있는 드라마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마 MBC 기자의 대리수상자로 시상대에 선MBC 정책기획 정영하 부장은 “이용마 기자는 MBC파업 때 언론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투쟁했다. 촛불의 힘으로 복직됐으나 지금은 3년째 복막암 투병 중이다. 이 상이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용마 기자가 다시 동료들 곁으로 돌아와 MBC 기자로서 세상을 밝힐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수정 인권운동가는 “올해는 베트남 각지 마을에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50주기 위령제가 열린 해다. 지난 4월에 <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이 열렸을 때 베트남 원고로 참여했던 피해자의 마지막 발언이 기억에 남는다. “이 일을 기억해달라”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기억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짜 독립운동가들의 보훈 내역과 보훈 사실을 발견하고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김세걸 독립운동가 후손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큰 상을 주셔서 감격스럽다. 앞으로 파헤쳐야 하는 진실이 많다. 격려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는 “어둠을 물리치는 방법은 어둠 속에서 몸부림치는 것이 아니라 촛불 하나를 켜는 것"이라며 "내가 몸부림칠 때 그 어떤 빛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스스로 작은 촛불 하나 켜려고 했는데 그것이 온몸을 불살라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며 말을 이었다.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온 삶이 버거울 때도 있지만 이렇게 다짐해보겠다"며 마지막으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대사를 인용했다.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 하오, 불꽃으로. 검찰은, 강자는 두려우나 나는 그리 선택했소"라며 "세상을 밝게 하신 여기 계신 분들, 뜻을 함께해준 많은 분이 계시니 이 길의 끝은 모두 함께 해피 엔딩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배우 정우성과 김동식 작가(사회 부문)과 대도서관 유튜버 (미래 부문), 정재승 교수는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상은 환경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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