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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내시경, 수면 상태 응용한 무릎 관절 치료도 효과적

기사입력 : 2018년 11월 27일 16시 34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최근 관절 치료는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치료방법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직경 4mm의 가는 관속에 초소형 카메라를 장착하여 관절 내부로 삽입한 뒤 질환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시술하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고, 그 만큼 회복기간도 짧다는 것이 관절내시경 수술의 장점이다. 하지만 관절내시경 수술은 대부분 척추마취 하에 진행됐는데, 척추마취 후에는 4~8시간 가량 머리를 들지 못한 채 누워있어야만 했다. 또 마취 부작용으로 구역질 및 구토 증상, 배뇨 장애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다.

목동힘찬병원 진호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마취 부담이 적은 방법을 연구한 끝에 수면 마취 상태로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술기는 환자가 수면 상태로 최소 절개하는 무릎 부위는 국소마취만 한 채 관절내시경을 받음으로써 척추마취 부담과 후유증을 해소하고, 회복 시간도 크게 단축시켰다.

관절내시경은 심하지 않은 관절 질환의 손상된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 가능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은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아 적용되고 있다. 환부에 작은 구멍을 뚫어 치료를 하기 때문에 미용 상 지장이 없는 수술 자국과 통증이 적은 것이 큰 장점이다. 웬만한 관절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 손상 부위나 범위에 따라 시술 방법이 달리 결정된다.

관절내시경 역시 마취가 필요한 수술로써 일반적인 절개수술과 마찬가지로 척추마취가 필요했다. 간단한 수술 과정에 비해서 척추마취의 번거로움과 부작용 문제 때문에 환자에게는 결코 가벼운 수술 과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척추마취를 시행할 때는 제3~4 또는 4~5 요추 사이로 가는 바늘을 삽입하여 지주막하강이란 곳에 마취제를 주입하여, 자율신경계 및 감각신경계 등을 차단한다. 수술 전 일괄적으로 마취가 진행되기 때문에 마취 준비 및 마취가 잘 됐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필수적이다.

목동힘찬병원 진호선 원장이 시행하고 있는 수면 상태의 관절내시경 집도는 기존 척추마취로 인한 불편을 해소해줄 수 있다. 수면 마취 상태로 절개하는 무릎 부위에만 국소마취를 해 마취 준비 및 회복 시간이 크게 줄었다. 특히 수술 후 회복시간 면에서 기존 척추마취의 4~8시간 침상 안정에 비하면 굉장히 짧다.

일률적 방법의 척추마취와 달리, 수술 중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면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약물 투입량을 조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환자의 경우 더 빨리 마취에서 깨어나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한 것이다. 단, 위나 대장내시경과 달리 마취과 전문의의 지속적인 관찰 하에 시술경험 많은 전문의의 집도가 짧은 수면 마취 시간 안에 정확성을 높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현재 수면 상태의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은 무릎 연골판 손상으로 인한 연골판 절제술에 대부분 적용하고 있다. 연골판에는 신경이 없어 절제해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없기 때문에 손상된 부위를 부드럽게 다듬은 뒤에도 바로 움직일 수 있다. 지금까지 진호선 원장은 약 500례의 관절내시경 수술을 수면 상태에서 연령과 성별에 무관하게 성공시켰다. 기타 핀을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 어깨 오십견 수술 등 다른 치료에도 적용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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