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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 2018', 12일부터 5일간 일민미술관에서 펼쳐져

기사입력 : 2018년 12월 10일 14시 15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가 '2018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후원하는 <PERFORM 2018 (이하 ‘퍼폼 2018’)>이 오는 12월 12일 (수)부터 16일 (일)까지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

■ ‘비물질 예술장르’의 대중화를 꾀하는 <퍼폼 2018>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퍼포먼스 기반의 영상 · 참여 예술과 같은 ‘비물질 예술장르’는 국내에 아직 체계적인 시장 구조가 확보되지 못한 실정이다. 2016년 새로운 예술장르의 생산과 유통 방법을 고민하면서 시작된 ‘퍼폼’은 시각예술 작가들과 이러한 문제의식을 나누고, 대안 모델을 찾아가는 등 비물질 예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적 토양을 마련하고 있다.

<퍼폼 2018>은 크게 ‘퍼포먼스’, ‘데이터팩’, ‘토크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위예술을 통해 사회현상을 연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69 퍼포먼스 클럽’이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되어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55명의 작가 총 123편의 작품 기록물을 예고편으로 살펴볼 수 있는 ‘데이터팩’ 상영으로 관람객은 관심 작가의 정보를 가져갈 수 있게 했다.

또한, <퍼폼 2018>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5가지의 토크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의 인식이 낮은 ‘비물질 예술장르’에 대한 소개에 힘쓴다. ‘PERFORM2018을 시작하며’, ‘인도네시아 69퍼포먼스 클럽’, ‘카바 CAVA :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구현하는 온라인 아트 플랫폼’, ‘커스터마이즈드 플랜 : 시간 기반 예술과 순환의 조건들’, ‘***의 후 토크’로 구성되어 퍼포먼스 및 영상 예술의 소비·유통 구조의 설명은 물론, 국내 비물질 시각예술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 퍼포먼스의 경계를 확장하다
<퍼폼 2018>에서는 퍼포먼스 하면 떠오르던 ‘수행적 신체’의 기존 관념을 깨부수고, 미디어를 통하여 확장된 감각과 신체를 활용한 동시대 퍼포먼스를 대거 선보인다.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포크송을 수상한 이랑은 뇌공학자 장정준과 표정/감정 인식 카메라 및 뇌파측정 장치를 이용한 퍼포먼스 <클라우드워크>를 진행한다. 이랑의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뇌파 및 표정을 측정하여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데이터를 공개하고, 관객과의 오픈채팅을 통해 직접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시아즉흥음악그룹 ‘FEN Far East Netwrok’의 멤버 류한길은 <엔벨로프데몬>을 선보인다. <엔벨로프데몬>이란 스스로 비규칙적인 주파수 조직을 형성하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강력한 음향적 효과를 만드는 장치를 뜻한다. 최근 류한길이 오컬트와 유사과학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제작한 사운드 작업 <소시오프리퀀시 SocioFrequency> 와도 관련이 있다.

신촌극장에서 진행된 동명의 공연을 각색한 김보용의 <반도투어>도 준비되어 있다. 단파 라디오와 구글맵, 컴퓨터 운영체제를 매개로 진행되는 <반도투어>는 현대의 기술을 빌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세계에 접속한다. 작가는 이 세계를 연속성을 가진 하나의 세계가 아니라, 다채롭게 선택 가능한 불연속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반도에서 대륙으로 향하는 육로투어를 진행한다.

김웅현과 정명우로 구성된 <오버레이프랍스>는 영상 합성의 기술을 이용해 무대 공간을 겹치고 확장한다. 서사 중심의 두 개의 퍼포먼스가 서로를 참조하며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는 풍경을 만들 수 있다. 

최근 <COLD MOOD 1000% soft point> 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마친 송민정은 핸드폰 화면을 매개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스마트디바이스로 이동과 표류에 관한 이야기를 진행하는 등 참신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동시대 퍼포먼스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는 19개의 공연과 123개의 영상 프리뷰,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을 구성, 예술 전문가 및 애호가, 일반 관객 누구나 편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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