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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지킬앤하이드] 왕의 귀환! 조승우 조지킬 사전에 ‘실망’이란 단어는 없다

기사입력 : 2018년 12월 21일 23시 55분
ACROFAN=서희정 | press@acrofan.com SNS

꼬박 4년만이었다.

조승우가 조지킬로 [지킬앤하이드]에 돌아오는 데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장담컨대 이번 조승우의 컴백 소식에 가슴 뛰지 않은 뮤지컬 팬은 없었을 것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관객 120만 돌파한 대작 중 대작이다. 조승우는 초연 때부터 함께 한 배우로, 당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물론 2011년에는 더 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래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조지킬은 배우 조승우에게도, 뮤지컬 팬들에게도 주인공 이상의 상징성을 갖는다.

이러한 조지킬의 모습을 2014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4년 간 전혀 볼 수 없었다. 심지어 배우 조승우의 모습 조차 2016년 [스위니토드] 이후 약 2년간 뮤지컬 무대에서 볼 수 없었다. 팬들은 뮤지컬 무대 위 그의 모습에 목말랐다. 한편으로 다시는 조지킬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그렇게 기다리던 중 드디어 조승우가 그의 인생작 [지킬앤하이드]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공연 당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공연장 분위기는 밖에서부터 남달랐다. 그동안 수많은 뮤지컬을 봐왔지만 공연장 밖에서부터 관객들이 상기되었던 뮤지컬은 처음이었다. 이미 모두가 이 공연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어서 였을까. 모두가 기대감에 가득 찼다. 구하 것조차 대란이었던 만큼 마치 티켓 예매 승자들의 모임같기도 하였다. 그러나 공연장 안은 바깥과는 전혀 달랐다. 극이 시작되기 전 산만한 분위기는 찾을 수 없었다. 모두들 조용히 지킬과 하이드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귀환은 한 마디로 ‘완성’이었다. 극은 강렬했고 넘버는 황홀했다. 숨조차 쉬기 어려운 170분이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표현하기엔 한없이 부족하다. 나의 움직임조차 나를 방해할까봐 숨죽였다. 모두가 그랬다. 모든 관객들이 오로지 그들에게만 집중했다.

공연장 안에는 오직 ‘지킬’과 ‘하이드’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무대가 시작되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이들로만 가득찼다. 앞으로 극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할 겨를도 없었다. 극이 전개되어 지나가버리는 순간순간이 아깝고 아쉬웠다. 넘버가 끝날 때마다 감동과 여운이 사라져 버릴까봐 박수치는 것조차 망설여졌다. 그렇게 우리는 조지킬과 하나가 되었다.

이제 공연의 1/3 지점을 달려온 [지킬앤하이드]. 많은 사람들에게 조지킬의 공연은 베일 그 자체이다. 과연 조지킬의 무대는 어떻게 다를까, 14년 전 조지킬과는 어떻게 바뀌어져 있을까 등 수많은 궁금증들이 존재할 것이다. 필자는 더 많은 궁금증을 갖고 기대하길 적극 추천한다. 당신이 무엇을 얼마나 기대하든 단연코 실망은 없을 것이다. 그 이상만 존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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