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FAN

리뷰 - 애저 스트라이커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 (닌텐도 스위치)

기사입력 : 2019년 01월 07일 13시 23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일본의 게임 개발사 인티 크리에이츠에서 개발하고 대원미디어에서 닌텐도 스위치 용으로 국내 정식 출시한 ‘애저 스트라이커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Azure Striker GUNBOLT STRIKER PACK, 이하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은 과거 닌텐도 3DS용으로 정식 출시됐던 ‘애저 스트라이커 건볼트’와 그 후속작인 ‘애저 스트라이커 건볼트 2’를 하나의 패키지로 새롭게 제작한 버전이다. 이 시리즈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목적과 정의를 달성하기 위해 대결하는 내용을 다룬 액션 게임이다.

두 작품 모두 '록맨 제로' 시리즈 기반의 액션 게임답게 기본적으로 맵을 이동하며 적을 물리치고 각 스테이지의 보스와 만나 보스의 플레이 패턴에 따라 무기를 선택, 사용해 보스를 물리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단순히 총기류를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뢰침을 바탕으로 한 뇌격린 등의 특수 공격이나 자동 회피 기능을 제공하는 전자 결계, 그리고 쿠도스 시스템을 통한 보너스로 보다 다양한 재미를 주고자 했다.

여기에 라이트 노벨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하는 방식의 게임 진행을 보여주는 점도 ‘애저 스트라이커 건볼트’ 시리즈의 특징이다.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과 관계, 그리고 전투들을 거치면서 겪게 되는 심경의 변화 등을 소설을 읽듯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보다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 한층 발전된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두 편 중 한국에서 정식 발매됐던 ‘애저 스트라이커 건볼트’ 원작 게임의 경우 이 라이트 노벨 요소가 모두 삭제된 북미판을 베이스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게임의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으며, 후속작 ‘애저 스트라이커 건볼트 2’의 경우는 한국어 버전의 정식 발매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은 기본적으로 일본어 버전을 기반으로 한국어 버전이 제작되었기 때문에 첫 번째 작품의 스토리 파악은 물론, 두 번째 작품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합본이 가진 장점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게임의 시스템에 있어 많은 부분의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 역시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의 특징이다. 이번 출시 버전은 단순 이식 수준을 넘어 유저 편의성이나 게임 밸런스 등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원작 게임들이 2개의 화면을 사용하던 닌텐도3DS 기반의 게임이었기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는 하나의 화면에 맞게 각종 인터페이스가 개선됐으며 프레임레이트가 30fps에서 60fps로 향상되고 화면의 종횡비도 16:9로 변경됐다, 여기에 이벤트 CG나 텍스트, 스페셜 스킬 사용 때 등장하는 컷인 화면의 퀄리티 역시 한 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 일본어 버전 베이스로 제작되어 라이트노벨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스팀 플랫폼으로 PC 버전이 출시됐던 1편과 달리 2편의 경우 거치형 기기 또는 PC 버전이 출시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최초로 두 편 모두 TV 등을 통해서도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 됐다는 점도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프로 컨트롤러와 같은 별도의 컨트롤러를 이용했을 경우, 휴대형 기기의 다소 불편한 조작감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은 과거 출시됐던 두 편의 게임을 하나의 패키지에 담고 시스템과 그래픽 등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기존 유저와 새롭게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 모두를 타겟으로 삼고 있다. 기존 유저들은 북미판 베이스로 발매됐던 원작으로 인해 모든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아쉬움을 벗어날 수 있고, 새롭게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는 원작의 아쉬운 부분을 보완한, 조금 더 발전된 버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2D 횡스크롤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인티 크리에이츠는 다수의 2D 기반의 신작 게임들을 개발 중이며, 이를 한국에서도 서비스 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앞으로의 신작 게임에도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러한 신작들이 하나씩 출시되기 전에 자신들의 능력을 오리지널 게임으로 인정받은 ‘애저 스트라이크 건볼트’의 합본 팩인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한 걸음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 프랜차이즈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담당한다.

12세이용가 / 평점 : 8점(10점 만점)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만들다! 신개념 퍼포먼스마케팅 플랫폼 '텐핑'

[명칭] 아크로팬   [제호] 아크로팬(ACROFAN)    [발행인] 유재용    [편집인] 유재용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재용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