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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모차 변천사로 돌아본 리안 브랜드 10년사

기사입력 : 2019년 01월 16일 14시 38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SNS
최근 라떼 한 잔을 들고 유모차를 끌며 아이와 함께 산책을 즐기는 아빠들을 일컫는 용어로 ‘육아대디’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TV를 틀면 기저귀 광고에 ‘아빠’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거나 남성 육아휴직을 기업문화로 내세운 기업광고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육아의 주체를 ‘엄마’로만 생각하던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 달라진 ‘육아 풍경’은 유모차 시장의 변화와도 맞물려있다. 지난 10년 간 유모차 시장의 변화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도 하고, 반대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유모차 제품의 다양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트렌드의 중심에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대표 유모차 브랜드, 리안이 있었다. 리안의 10년사와 함께 한국 유모차 시장의 변화를 돌아본다.

■ 2000년 대 초, 국내 유모차 시장은 값비싼 수입 유모차와 저가형 접이식 유모차로 양분화
2000년 대만 하더라도 국내 유모차 시장은 지금처럼 다양하지 않았다. 당시 가격이 비싼 수입 디럭스 유모차가 아니면 저가형 접이식 유모차로 시장이 양분화되어 있었던 것.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산층 이상의 경우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수입한 해외 브랜드의 디럭스 유모차를 사용하고, 그 외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우산처럼 접히는 저가형 접이식 유모차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저가형 우산형 접이식 유모차는 프레임이 얇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유모차 차체의 흔들림도 커서 유모차에 탄 아이도 유모차를 운전하는 보호자도 사용하기에 불편했다.

■ 2000년 대 후반, 수입 유모차의 성능 갖춘 국내 연구개발 유모차의 등장
유모차 브랜드 ‘리안’의 시작은 단순했다. 해외에서는 최우선시되는 ‘영유아 안전’에 대한 인식이 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그 출발점이었다. 그러던 중 2000년 대 중반 한 수입 브랜드의 디럭스 유모차가 한국 유모차 시장을 흔들었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고가의 제품이라도 기꺼이 지갑을 여는 부모들이 적지 않았던 것.

리안의 제품 개발팀은 고가의 수입 유모차들의 안전 설계에 관해 면밀히 분석했다. 여기에 유아용품 업계에서 2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바라본 유모차 디자인 개발에 집중한 결과 2010년, 디럭스 유모차 ‘스핀’ 개발을 완성했다. 우리나라 도로 사정은 물론 엄마들의 육아 방식까지 고려해 국내 시장에 딱 맞게 개발된 리안의 첫 번째 디럭스 유모차 ‘스핀’은 고급 수입 유모차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성능을 갖추면서도 훨씬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돼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 2010년 대 초, 강남 유모차를 이긴 국산 유모차의 반전 드라마 기록
‘스핀’으로 리안 브랜드의 인지도를 넓혀 나가던 2013년, 국내 유모차 업계가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한다. 업그레이드 출시된 리안의 ‘스핀 LX’가 한 소비자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홈쇼핑 방송에서 1시간만에 1,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최초로 ‘완판 유모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 조금 무리해서라도 수입 유모차를 사려했던 엄마들이 디자인이나 성능은 뛰어나면서 가격은 절반 수준인 리안을 선택한 것이다.

당시 리안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에는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력의 차이도 있었다. 제품명에도 반영된 ‘스핀’ 즉 핸들바를 이용한 양대면 회전 기능이다. 양대면 전환 기능이란, 유모차 주행 시 아이가 주행 방향 정면 또는 엄마 아빠의 얼굴을 마주보는 방향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기존 유모차들의 양대면 전환 기능은 시트를 프레임에서 분리한 뒤 반대로 다시 설치하는 방식이라 사용 방법이 불편했다. 밤년 리안의 ‘스핀’은 손잡이에 위치한 회전 기능 버튼만으로 유모차 시트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360도로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때문에 주행 중이거나 아이가 잠들어 있어도 언제든지 방향 전환이 가능해진 것. 리안의 독보적인 기술인 ‘스핀’ 기능은 디럭스 유모차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완벽하게 제공해 주는 ‘특별한 유모차’로 당시 유모차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며 리안 유모차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 2010년 대 중반, 여행 인구수 증가와 함께 휴대용 유모차의 급성장
2010년 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여행 인구 수 증가와 함께 유아용품 업계에도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평소 여가를 즐기고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을 자주 다니던 세대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출산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하게 된 것.

2015년,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을 정도로 컴팩트하게 접히는 특징을 내세운 ‘기내반입형 유모차 요요’가 출시된 이후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휴대용 유모차 시장은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리안도 2017년, 휴대용 유모차가 갖추어야 할 ▲초경량 무게 ▲콤팩트한 사이즈 ▲원터치 퀵폴딩 시스템을 모두 갖춘 ‘그램플러스’를 출시하며 휴대용 유모차 시장에 가성비 갑의 대표 상품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 2018년, 안전성과 휴대성 두 마리 토끼 잡은 ‘디럭스급 절충형 유모차’ 인기 돋보여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8년은 ‘절충형 유모차의 인기가 돋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디럭스 유모차와 휴대용 유모차를 따로 구매하기 보다는 안전성과 휴대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절충형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

리안의 마케팅 담당자는 “안전성에 대한 높은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휴대용 유모차가 가진 편의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춘 디럭스급 절충형 유모차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안의 디럭스급 절충형 모델인 ‘솔로’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성장했다.

리안의 ‘솔로’는 디럭스급 절충형 유모차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아이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한 디럭스급 기능에 엄마를 위한 편의성과 8,7kg의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지름 25cm 사이즈의 뒷바퀴에는 EVA타이어가 적용되었으며 4바퀴 모두 독립 서스펜션 기능을 갖춰 지면의 흔들림이 아이에게 전해지는 것을 최소화했다. 또한 리안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신생아패드'를 탑재하고 175도까지 조절되는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이 아이의 편안한 수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신생아 시기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솔로’가 리안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비결이다.

리안의 마케팅 담당자는 “리안은 지난 10년 간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성장할 수 있는 육아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모차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과 소재, 감각적인 디자인 등 다각도로 연구 개발에 힘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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