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행사는 지난 1월 18일부터 내달 2월 17일까지 펼쳐지는 뮤지컬 ‘플래시댄스’가 VIP 및 언론을 초대해 공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낮에는 용접공, 밤에는 ‘해리’의 클럽 바에서 댄서로 춤을 추는 ‘알렉스’의 감동 성장 스토리를 다룬 작품으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각색했다. 명문 시플리 댄스 아카데미에 진학해 전문 댄서가 되고 싶은 꿈을 키우는 18세 ‘알렉스’의 성장 스토리와 함께 꿈을 이루어 내겠다는 의지, 스펙터클한 무대와 감탄을 자아내는 안무, 경쾌한 음악으로 사랑의 힘으로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플래시댄스’하면 떠오르는 ‘아이 러브 락 앤 롤(I Love Rock and Roll)’, ‘매니악(Maniac)’, ‘왓 어 필링(What a Feeling)’ 등 주옥 같은 히트 팝송을 바탕으로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안무가 펼쳐진다.
1983년에 개봉했던 영화 ‘플래시댄스’의 감동을 그대로 옮겨 뮤지컬로 재탄생한 ‘플래시댄스’는 작년 7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후 폐막작으로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번 한국 공연을 앞두고 뮤지컬 ‘플래시댄스’의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은 영국 현지에서 새롭게 캐스팅을 진행했다. 주인공 ‘알렉스 오웬스(Alex Owens)’역에는 가수, 댄서로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샬롯 구찌(Charlotte Gooch)가, ‘닉 허리(Nick Hurley)’ 역에는 영국 4인조 밴드 로슨(Lawson)의 리드싱어인 앤디 브라운(Andy Brown)이 캐스팅됐다.
주인공 ‘알렉스’는 복잡한 대도시 피츠버그의 한 제철 공장에서 용접공으로, 밤에는 나이트 클럽 플로어 댄서로 일하는 18세 소녀다. ‘알렉스’는 도시의 삭막함과 비정한 현실 속에서도 고난을 극복하며 명문 시플리 아카데미에 진학해 전문 댄서가 되는 꿈을 키운다. ‘알렉스’의 회사 사장인 ‘닉’은 그녀의 꿈과 열정을 실현시켜 주기 위해 그녀를 돕기 시작하고 둘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중 시플리 아카데미 오디션을 준비하는 ‘알렉스’는 어렸을 때부터 전문적인 교습을 받아온 경쟁상대들과 차별적인 자신만의 춤을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닉’은 정리해고를 강요하는 이사회에 맞서 일꾼들을 지키며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알렉스’는 자신이 창작한 안무로 능력을 인정받게 되어 꿈을 실현하게 되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과 현실에 부딪혀 오디션 참가를 포기하려 한다. 하지만 결국 늦어서라도 오디션에 참가한 ‘알렉스’는 심사위원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만의 춤을 펼쳐 보이고 최종 합격 통보를 받는다.
▲ 밤에는 ‘해리’의 클럽 바에서 댄서로 춤을 추는 ‘알렉스’는 단 한번도 댄스 레슨을 받아본 적 없지만 뛰어난 춤 실력을 갖췄다. |
▲ 연인 사이로 발전한 ‘알렉스’와 ‘닉’은 자신의 꿈과 미래를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는 두 사람과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응원한다. |
▲ ‘해리’의 클럽 바에서 ‘알렉스’와 함께 일하는 동료 ‘키키’의 ‘Manhunt’ 무대 |
▲ 오디션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춤으로 합격한 ‘알렉스’에게 ‘닉’이 축하를 건넨다. |
▲ 공연은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이는 커튼콜로 마무리된다. |
무대 시연이 끝난 후에는 주요 배우와 제작진이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배성혁 국내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재수하던 시절 이 ‘플래시댄스’만 대여섯번을 봤다. 당시 나이트 클럽, 커피숍, 당구장 등 영화에 나온 곡은 어디서나 항상 들릴 정도로 대단했다. 현재 한국 뮤지컬 팬들은 20대, 30대가 많지만 40대, 50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첫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 관객을 만난 소감에 대해 샬롯 구찌는 “무대를 하기 이틀 전에 도착해서 문화와 시차에 익숙해지지 못한 상태였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니 관객들이 환호하고 함께 춤춰주는 모습에 깊게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같은 질문에 협력연출 겸 협력안무를 담당하는 게리 리 네틀리(Gary Lee Netley)는 “한국은 지난 대구 공연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지만, 새로운 출연진과 함께 첫 무대보다 준비가 더 잘 되어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번 ‘플래시댄스’로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앤디 브라운은 “싱어송라이터 로서의 공연만 하다가 이렇게 2~3시간이나 되는 작품의 대본을 전부 외우고 춤까지 춰야 하는 것이 처음이라 어렵게 느껴 지기도 했다. 하지만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역동성과 생동감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본래 영화 원작이 있던 작품이지만 영화와는 다른 뮤지컬 ‘플래시댄스’만의 매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안무가 게리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고 그것을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졌지만, 라이브 무대의 묘미를 살려 관객과 마주보고 공연하는 쇼를 통해 생동감과 역동감이 넘치고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것이 모니터나 스크린과는 다른 점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배성혁 프로듀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영화와 다른 장점은 80년대 인기있었던 마이클 잭슨이나 마돈나 등의 댄스나 스타일을 뮤지컬에서 잘 재현해낸 점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샬롯은 준비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노래에 대해 “’왓 어 필링’에서 커튼콜까지 끊임없이, 물을 마실 시간도 없이 이어지는 15분 가량이 가장 힘들다. 하지만 그만큼 이 곡과 그 장면에서 ‘내가 살아있는 댄서구나’ 라는 것을 느끼고, 관객분들이 함께 즐겨 주시기 때문에 힘들면서도 가장 의미 있는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2019년 1월 18일부터 2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서울 공연 이후에는 광주, 부산, 대구, 안동, 대전 공연이 3월까지 이어진다.
▲ 배성혁 국내프로듀서는 “현재 한국 뮤지컬 팬들은 20대, 30대가 많지만 40대, 50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
▲ 샬롯 구찌는 “’왓 어 필링’에서 커튼콜까지 이어지는 15분 가량이 가장 힘들면서도 의미 있는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
▲ 앤디 브라운은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역동성과 생동감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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