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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주최 프로기사 TOP 5 vs 한돌 빅매치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 2019년 01월 23일 17시 13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NHN엔터테인먼트는 1월 23일, 자사 사옥 10층에서 '프로기사 TOP 5 vs 한돌 빅매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종 5국을 앞두고 AI 기술 및 사업,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빅매치 이벤트는 작년 12월 28일 신민준 9단(한돌 불계승), 올해 1월 2일 이동훈 9단(한돌 불계승), 1월 9일 김지석 9단(한돌 불계승), 1월 11일 박정환 9단(한돌 2.5집 승) 순으로 네 번의 대전 있었다. 기자간담회는 최종전인 5국 신진서 9단 대국을 앞두고 오후 4시부터 1시간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 신진서 9단은 오후 5시부터 열린 대국을 앞두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6년부터 50여 명의 연구 인력을 확보한 기술연구센터를 조직하고 검색/NLP, 추천, 게임AI, 멀티미디어 분석 등의 AI 기술을 연구해 왔다. 데이터를 직접 가까이에서 보며 실시간 적용해야 하는 AI기술들은 서비스에서 직접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기술연구센터 내 머신러닝 랩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여 기술 발굴과 함께 사업에 적용, 현재 이미 게임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영역의 많은 부분에서 AI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벅스>의 음악검색/추천, 게임의 이상탐지, <페이코>/AD의 광고 데이터 분석, 그리고 <운수도원>의 관상/손금 분석 등이 실제 적용된 AI기술이다.

▲ 박근한 기술연구센터 이사/센터장

▲ 이창율 게임AI팀 책임연구원/팀장

게임 AI 분야에서는 바둑AI ‘한돌’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긴 것에 자극 받아 바둑 AI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바둑 프로기사와의 공개적인 대국을 통해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바둑AI에 활용한 기술은 무한대에 가까운 커다란 검색공간을 가진 문제에서 정답에 가까운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사람의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기존 방법에 비해 기본적인 규칙만 가르쳐 주면 컴퓨터 스스로 강화학습을 통해 답을 찾아낸다. 기존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 문제를 보다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바둑으로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 가능성이 큰 이유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AI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영역을 확대하여 ‘행동의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환경’과 ‘해당 상태 정보’를 모두 알 수 있는 다른 문제들에 순차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3년이 활용 분야를 찾기 위한 단계였다면, 2019년은 ‘선택과 집중’의 슬로건을 가지고 게임AI, 쇼핑검색/추천, 컴퓨터비전기술 등 몇 가지 분야에 집중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 한돌 2.0 버전 구조도가 공개되었다.

▲ 대국에 활용될 한돌 2.1버전 기력은 ELO 4000 이상으로 공표되었다.

‘한돌(HanDol)’은 NHN엔터테인먼트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쌓아온 방대한 바둑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국내 게임업계 중 자체개발 하여 일반인이 상시 대국 가능한 바둑AI로는 최초일 뿐 아니라 유일하다.

10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2017년 12월 <한게임 바둑>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8년 12월부터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한달 간 총 다섯 명의 최상위 랭킹 바둑 프로기사들과 릴레이 대국을 펼치는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 이벤트를 열었다.

바둑 인공지능의 주요 기능은 대국 시 이길 수 있는 다음 수를 예측하는 것이다. 개발 초기 ‘한돌’은 <한게임 바둑> 데이터 등 사람이 둔 기보를 학습해서 다음 수를 예측하는 정책망 을 사용했고, 출시 시점에는 ▲사람이 둔 기보로 학습한 정책망으로 후보 수를 선택한 후 ▲자가 대국을 한 기보로 학습한 가치망 과 ▲패턴 으로 끝까지 빠르게 둔 롤아웃 으로 다음 수에 대한 승리 확률을 얻었다. 이렇게 선택하고 얻은 수에 대한 승리 확률에 MCTS 라는 수읽기 알고리듬을 사용하여 다음 수를 예측했다.

2019년 현재 버전의 ‘한돌’은 ▲무작위/자가대국으로 만든 기보로부터 학습한 정책망 및 ▲더 정확한 가치망을 사용해 ▲롤아웃 없이 ▲MCTS 수읽기 알고리듬을 통해 다음 수를 예측한다. 여기에 자가 대국을 통해 생성한 기보를 이용하여 학습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시키고 있다.

▲ 송은영 GB기획팀 팀장

▲ 한게임 바둑 서비스에서 '한돌'이 어떠한 역할을 할 지 소개되었다.

이제 ‘한돌’은 1년 전 인간 프로기사 9단의 기력과 비슷한 수준에서 현재 2016년 이세돌과 겨뤘던 알파고 리(AlphaGo Lee)의 수준을 넘어서는 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 초반 <한게임 바둑> 9단 이용자와의 대결 이벤트에서 ‘한돌’의 승률은 80.5% 였으며, 현재 ‘한돌’은 국내 프로기사 TOP5와의 대결에서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한돌’의 개발 및 서비스 목표는 ‘바둑의 기력이 높은 AI뿐만 아니라, 바둑을 배우고 싶고 바둑을 즐기는 모든 이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AI를 만들어 보다 더 재미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점진적으로 바둑 이용자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게임 바둑> 내에서 ▲대국 중 한돌이 알려주는 강력한 다음 수 힌트 서비스인 ‘한돌 찬스’, ▲종료된 대국에 대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패착/승착을 확인하고 승부 흐름 파악을 도와주는 ‘한돌 승률 그래프’ 등 바둑 이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추후, 이창호풍 ‘한돌’, 이세돌풍 ‘한돌’ 등의 기풍 변경을 통한 대국 고도화, 바둑 입문자 및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 '한돌'을 시작으로,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주요사업에 인공지능 접목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신진서 9단은 "인공지능이랑 대국할 때에는, 생각은 이긴다고 하고 하지만 의식 중에 위축되는 게 아무래도 있을 것 같아 그 부분에서 더 준비를 했다"며, "자신감이 아주 많진 않지만, 위축되거나 하진 않았다. 최선 다해서 최대한 어려운 승부를 하고 싶다."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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