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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통일 외교안보 특보 문정인, “평양, 잘 풀린다면 내년에 일반인들도 갈 수 있지 않을까.”

기사입력 : 2019년 01월 27일 20시 52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대통령 통일 외교안보 특보 문정인은 27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그랜드마스터클래019 : 공동의 미래’ 무대에 올랐다. ‘한반도 평화는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있지만, 전쟁을 준비하면 갈등과 대립의 불씨는 강화되기 때문에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운을 떼며 강연을 시작했다.

더불어 평화를 이루는 방법 중 에너지 공동체와 경제 공동체와 같은 것들이 평화를 만드는데 지름길이라 생각한다고 전하며, 경제가 하나 되어 자원과 물자가 오고 가는 사실적 통일, 즉 경제가 상당히 중요한 평화의 길임을 강조했다.

통일을 위한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는 “강대국 결정론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하나의 진실로 받아들였던 강대국 결정론, 세력주의 결정론에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하려고 하는 것도 강대국의 개입 공간을 줄여나가고 남북한의 평화를 이루려는 것입니다.” 라고 하며 남과 북의 의견이 통일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라 전했다.

이어진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일반인이 평양을 가는 데 몇 년이 걸릴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문정인 특보는 “북한의 핵 문제가 진전을 보인다면 남북한 종전 선언, 평화 협정 체결과 병행해서 남북한 교류가 활성화가 될 것이고요. 개성공단과 금강산이 재개되는 그 시점이 되면은 우리 많은 분도 평양뿐만 아니라 백두산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금년에 잘 풀린다면 내년에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남북 간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답변을 전한 후 강연을 마무리했다.

어제(26일)부터 시작된 ‘그랜드마스터클래스2019 : 공동의 미래’는 강연문화 기업 마이크임팩트의 주최/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제6회를 맞이하는 ‘그랜드마스터클래스2019’는 경제, 정치, 철학, 환경 등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외 지성인들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인문학 강연 페스티벌이다.

26일(토요일)에는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의 감미로운 공연과 ‘나는 내 이야기의 작가인가’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연을 시작했고 김용택, 손경이, 최재천, 박웅현, 박재희, 정여울, 이어령, 제레미 리프킨이 이날 함께 공동의 미래를 위한 질문을 던졌다. 27일(일요일)은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문정인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100년의 세월을 함께한 철학자 김형석 그리고 박칼린, 김상욱, 송길영, 진중권, 이준석, 최진석, 미셸 루트번스타인이 강연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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