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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조사, 2030 알바생 60.7% “일년에 반 이상은 알바 중”

기사입력 : 2019년 02월 15일 14시 17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2030 알바생 5명 중 3명이 일년에 절반 이상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에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이제는 아르바이트를 그만하고 싶다고 느끼는 아르바이트 권태기, 이른바 ‘알태기’를 느끼는 알바생도 5명 중 4명꼴로 높게 나타났다.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최근 2030 아르바이트생 1,426명을 대상으로 ‘알태기(아르바이트권태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20-30대 알바생의 약 60% 이상이 평소 일년에 반 이상은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연중 알바기간을 자세히 살펴 보면 △일년 내내 알바한다는 응답이 24.8%, △9개월 이상 19.8%, △학기 중 또는 방학 중에만 등 일년에 반 이상이 16.2%로 나타나는 등 60.7%가 연중 반 이상을 알바에 할애하고 있었다. 반면 △필요에 따라 어쩌다 한번씩(26.7%), △주말 및 휴일에만 짬짬이(12.6%) 등 일년에 절반 미만의 기간에만 알바를 한다는 응답은 39.3%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처럼 아르바이트를 일상으로 하는 알바생이 많은 가운데 대부분의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 권태기 즉 ‘알태기’를 느껴본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85.4%의 알바생이 ‘알태기를 느꼈다’고 답했으며, 이는 평소 알바 근무기간이 길수록 더 높은 응답 비중을 보였다. △일년 내내(92.4%), △9개월 이상(92.2%) 알바 중인 알바생들의 경우 10명 중 9명이 알태기를 느낀 반면, △필요에 따라 한번씩 알바를 하는 경우는 75.9%로 그 비중이 비교적 낮았다.

그렇다면 알바생들은 언제 가장 알태기를 크게 느낄까? 알바몬이 복수로 응답을 받은 결과 ‘꾸역꾸역 일하러 나가는 출근길에(42.9%, 이하 응답률)’가 1위에 꼽혔다. 2위는 ‘사장님, 알바동료, 진상 손님 등 사람에 시달릴 때(31.4%)’가, 3위는 ‘알바만 하느라 내 생활이 없다고 느낄 때(29.4%)’가 각각 차지했다. 연이어 ‘피로에 절은 퇴근길에(25.9%)’, ‘취업, 해외여행 등 잘 나가는 친구들의 소식을 들을 때(23.3%)’가 차례로 5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 ‘매일같이 똑같은 일, 일과에 지루함을 느낄 때(22.5%)’, ‘쉬지 않고 일하는데 어차피 통장잔고는 부족할 때(22.0%)’, ‘하는 일에 비해 형편 없는 시급, 보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될 때(19.2%)’, ‘일년 후에도 나는 알바나 하고 있을 것 같은 위기감이 들 때(18.1%)’ ‘일이 너무너무 재미없고 어렵다고 느껴질 때(7.6%)’, ‘MT/OT/가족 여행 등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때(7.4%)’도 알태기를 느끼는 순간들이었다.

알태기가 올 때 알바생들은 나를 위한 선물을 사거나 월급을 생각하며 참는 방식으로 알태기를 극복하고 있었다. 알바몬 조사결과 ‘맛있는 걸 먹거나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는 등 나에게 보상을 선물한다(44.9%, 이하 응답률)’와 ‘월급, 시급을 생각하며 참는다(44.5%)’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퉜다. 또 ‘친구, 가족에게 하소연(25.5%)’하거나 ‘깔끔하게 알바를 그만 두고 잠시 알바를 쉬었다가 다시 시작한다(24.4%)’, ‘영화 감상, 노래방 등 기분전환(19.5%)’, ‘고생하시는 부모님, 통장잔고 등을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린다(18.5%)’,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구한다(16.7%)’ 등의 방식으로 알태기를 극복한다는 응답들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바생들이 알바를 통해 얻는 보람도 적지 않았다. 알바몬 조사 결과 알바생들이 알바를 하면서 가장 보람되게 느꼈던 일은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 직접 벌어서 쓴 내 용돈(22.9%)’이 차지했으며, ‘뒹굴대며 허비하지 않고 돈 벌며 열심히 보낸 시간(22.3%)’에 보람을 느낀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또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선물 또는 용돈을 드렸던 일(14.4%)’, ‘등록금, 학원비 등을 직접 마련했던 일(12.4%)’, ‘처음에는 서툴었던 업무가 어느새 능숙해진 것(11.5%)’, ‘내가 제공한 서비스나 친절에 만족해하는 고객들의 반응(7.9%)’ 등에도 보람을 느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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