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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한국은 1980년대 앓이 중' 1980년대 미국 팝 문화를 상징하는 뮤지컬 ‘플래시댄스’, 2019년 한국을 홀리다

기사입력 : 2019년 03월 05일 17시 06분
ACROFAN=서희정 | press@acrofan.com SNS
공연 시작 전부터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1980년대 미국 팝 문화를 그려 전 세계적으로 흥행 열풍을 일으켰던 플래시댄스가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전국 순회 공연을 한다니 노래와 춤을 사랑하는 뮤지컬 팬들이라면 열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플래시댄스 뮤지컬은 특히 40-50대 팬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뮤지컬 플래시댄스 흥행의 8할은 40-50대 팬들의 입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의 호응은 그 어느 작품 때보다 뜨거웠다.

뮤지컬 ‘플래시댄스’가 특히 40-50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작년 말 한국 시장에 강타한 ‘80년대 팝송 열풍’이 있었다. 작년 11월말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는 80년대 팝 음악앓이가 시작되었고 그 바통을 플래시댄스가 이어받으면서 정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폐막 당시 플래시댄스는 아시아 최초 초연 공연으로 진행된 것은 물론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증명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열풍 역시 작품성이 부족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1983년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플래시댄스는 이미 그 작품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작품에 수록된 What a Feeling, Maniac, I Love Rock and Roll 등의 OST는 당시 빌보드 차트를 점령했었고, 뿐만 아니라 제 4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음악상과 주제가상, 제 5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등의 상도 수상한 바 있다.

거기에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이러한 작품의 완성도를 살리면서도 뮤지컬만의 특색을 매우 맛깔스럽게 극대화시켰다. 어떻게 보면 한계로 작용할 수 있는 제한된 무대 장치와 공간을 현장에서 즐기는 라이브 음악과 다이나믹한 춤, 그리고 그날의 향수 등의 생생함과 짜릿함으로 바꿔 놓았고, 배우들의 연기 역시 관객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순간들로 만들었다.

80년대 당시 미국의 팝 음악을 대표하던 플래시댄스는 어느 순간 2019년의 한국을 다시 써내려고 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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