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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컨소시엄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 2019년 03월 28일 16시 45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SNS
3월28일 오전, 토스는 역삼동 아크플레이스에서 '토스뱅크 컨소시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토스뱅크의 예비 인가 신청 현황 및 향후 사업 방향과 비전 및 컨소시엄 전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바리퍼블리카(Viva Republica)가 제공하는 ‘토스’는 2015년 2월 공인인증서 없이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19년 3월 현재 누적 가입자 1천 1백만 명, 누적 송금액 37조를 돌파하며 이미 5대 시중은행 수준의 거래량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토스는 지난 2017년 11월 KPMG와 H2 Ventures에서 선정하는 ‘2017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중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매출은 약 550억 원으로, 매년 300~700% 사이의 가파른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토스가 이렇게 큰 성장을 이뤄냈지만, 시작은 어려웠다. 당시에 핀테크 분야 투자가 위법이었고 금융당국은 결국 토스의 베타서비스를 금지했고 은행의 견제도 있었지만, 1년 이상의 규제 개선 노력을 통해 지금의 토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며, “토스뱅크도 토스의 시작과 비슷한 상황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려운 선택을 자처했지만, 이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금융 혁신을 위해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 토스뱅크 컨소시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발표에 따르면, 최근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고객 기반을 구축한 후 은행 라이센스를 취득해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고속 성장을 지속하는 챌린저뱅크가 등장하고 있는데, 토스뱅크는 고객 중심적인 핀테크 서비스에서 출발하여 국내 최초로 “차세대 챌린저뱅크”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에 대해 이승건 대표는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대상이었던 씬파일러(Thin Filer, 금융 이력 부족자) 를 위해 토스가 가지고 있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을 설계해내고, 개인화된 추천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씬파일러 문제는 아직까지 인터넷은행을 포함하여 국내 시중은행 모두 풀어내지 못한 문제”라며, “하지만 토스는 이미 천만 명의 고객을 통해 사용자의 모든 금융 기관 데이터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최근에 토스는 혁신금융을 위해 SC제일은행과 함께 선정된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씬파일러를 위한 신용평가모델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의 주주구성으로는, 우선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대주주(60.8%)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화투자증권, 한국전자인증, 베스핀글로벌, 무신사 등 국내 전략 주주가 19.9%,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해외 VC 주주가 19.3%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그는 “소상공인, 씬파일러 중심 국내 최대 배달/부동산 플랫폼(배달의 민족, 직방)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CAFE24)과 공식 양해 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 토스뱅크가 지향하고자 하는 챌린저뱅크 모델의 방향성은 “Banking for the Underbanked”이다.

▲ 토스뱅크 주주구성

토스뱅크 소개 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발표자로 나섰던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가 계속해서 답을 했다.

먼저, 그는 지점 없이 어떻게 금융 상품이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해 “기존에 지점을 많이 가진 시중 은행도 실행하지 못했던 문제이며 실제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전산화된 방식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지점이 없는 IT 기업들이 훨씬 유리한 접근성을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챌린저뱅크를 지향하게 되면 변화될 고객 연령층에 대해 “토스는 이미 신용 조회 서비스나 환전,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하게 서비스가 확장되어서 현재 들어오고 있는 신규 유저의 절반 이상은 30대 이상”이라며, “이미 사용자층이 고르게 퍼져있어 새로운 부류를 커버하고자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토스뱅크의 차별화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 한 명 당 평균 5.4개의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으며 카드도 3.2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금융기관에서 소비자의 전체적인 금융의 맥락을 파악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토스뱅크는 그걸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데이터 힘이 있다. 사용자들이 등록한 모든 계좌와 카드, 그리고 후에 이뤄지는 거래 내역 등을 통해 얻은 개인의 자산의 흐름과 현금변동에 대한 데이터가 있다는 점에서 토스뱅크는 차별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 맞춤 금융상품 추천서비스에 대해서, “금융에는 삶의 정답이 없다. 금융의 삶은 모두 파편화되어있으며 그 소비자에게 적합한 금융양식의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토스 같은 경우에는 사용자 본인이 동의하면 사용자에게 더 선명하고 저렴한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맞춤 추천 서비스를 이미 어느 정도는 하고 있고 토스뱅크에서도 명시적인 고지와 동의하에 모두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보안상의 문제점에 대해 이승건 대표는 “핀테크기업으로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다 보니 보안문제는 처음부터 생존과 집결된 문제였고, 지금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법적으로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님에도 PCI DSS(지불 카드 보안 표준) 중 가장 높은 레벨1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내 IT 기업들 중에서 가장 최고 수준의 보안에 대한 투자규모와 인력을 가지고있다”며, “기본적으로 보안문제가 이 서비스를 쓸지 말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보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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