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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수컷들’ 2부작 방송 기념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 2019년 04월 10일 12시 55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EBS(사장 김명중)는 4월 10일 서울 프리스타일 스페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생명의 ‘번식욕구’를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수컷들> 2부작을 오는 4월 15일과 16일 밤 9시 50분에 EBS1 TV를 통해 방송한다고 밝혔다.

기존 자연다큐멘터리가 생명의 생존욕구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수컷들>은 그 동안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생명의 번식욕구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 UHD 퀄리티로, 조류의 짝짓기 다큐멘터리가 곧 방송된다.

▲ 지구 상에서 가장 기이하고 아름다운 조류 13종이 화면을 수놓는다.

<수컷들>은 남미, 중미, 호주, 북유럽 등 전 세계에서 가장 기이하고 독특한 13종의 ‘조류’를 통해,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한 수컷들의 광기와 간절함, 그리고 성(性)선택이 성(聖)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유전자를 후대에 전하기 위한 치열한 진화의 전장에서, 최종 승자로 살아남기 위한 조류의 구애 전략들을 자세히 보여준다.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한 수컷들의 상상을 뒤집는 춤, 연극, 그리고 예술을 만나 볼 수 있다.

많은 동물들 중 조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작진은 “조류는 가장 복잡하고 화려한 구애방식을 갖고 있는 동물로,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의 역작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The Descent of Man, and Selection in Relation to Sex)’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동물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 EBS 손승우 PD

1부 ‘광기의 세계’에선 2인조로 구애행동을 하는 뉴기니의 큰극락조(Greater bird of paradise), 발레리노처럼 춤을 추는 꼬리비녀극락조(Western parotia), 몸길이의 2.5배에 달하는 장식깃을 가진 기드림극락조(King of saxony bird of paradise), 날개로 타원을 만들어 춤을 추는 호주의 빅토리아극락조(Victoria’s rifle bird), 몸길이보다 긴 육수(肉羞)를 달고 있는 에콰도르의 우산새(Long-wattled umbrella bird), 연극을 하는 스웨덴의 목도리도요(Ruff) 등을 볼 수 있다.

2부 ‘예술의 탄생’에선 매일 새벽부터 암컷을 부르는 뉴기니의 검은낫부리극락조(Black sicklebill), ‘웃는 얼굴’ 춤을 추는 어깨걸이극락조(Superb bird of paradise), 체조의 마루운동 동작을 하는 에콰도르의 황금날개무희새(Golden-winged Manakin), 날개로 박수를 치는 방망이날개무희새(Club-winged manakin), 나타났다 사라지는 춤을 추는 코스타리카의 흰턱수염무희새(White-bearded manakin), 마이클잭슨의 문워크(moon walk) 춤을 추는 빨간모자무희새(Red-capped manakin), 그리고 설치 예술을 하는 정자새(Vogelkop bower bird)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은 배우 이혜영씨가 맡았다. 이혜영씨는 “수없이 많은 자연다큐멘터리를 봐 왔는데, <수컷들>의 남다른 관찰과 수고로움,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이 감동을 줬다“라며 프로그램 내레이션을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늘 제가 하는 일에 만족이 없듯, 이번에도 부족하다 느끼지만 손승우 PD의 많은 격려 덕분에 즐겁고 편한 시간이 됐다“는 말과 ”제작진의 노고와 특별한 관점에서의 글쓰기를 한 작가님께 박수와 감사를 보낸다“며 참여 소감과 제작진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1년 6개월 동안 14회 해외촬영 대장정을 통해, UHD 카메라로 조류의 짝짓기를 촬영해냈다.

손승우 PD는 기획과 관련해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시발점으로 제시했다. 찰스 다윈은 ‘자연 선택’과 ‘성 선택’으로 진화론을 풀어냈는데, 발표 당시에 ‘성 선택’은 ‘자연 선택’보다 더 비난받았다고 한다. 본 다큐멘터리는 당대 논란의 중심이었던 ‘성 선택’을 테마로 삼아 기획된 작품으로, 찰스 다윈이 가장 많이 사례로 든 조류를 주역으로 삼았다.

손승우 PD는 ”찰스 다윈이 ‘성 선택’과 관련해 가장 많이 저술을 한 동물이 조류다. 가장 독특하면서도 가장 인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며, 생명체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순간은 크게 둘로 볼 수 있다. 생존을 위해서 하는 사냥과 번식을 위한 짝짓기이다.”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포유류 동물들은 여러 가지 복잡한 전략이나 화려한 구애 행동이 덜하다. 반면 볼꺼리가 많은 게 조류다. 가장 특이하고 복잡한 방식을 구사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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