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BIC 페스티벌 2016’은 중소 및 인디 게임의 진흥을 위해 마련된 글로벌 게임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 정보 산업 진흥원과 인디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영화의전당이 후원한다.
이번 ‘BIC 페스티벌 2016’에서는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많은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행사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으며, 조직위원회의 수장인 서태건 조직위원장 역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다면 ‘BIC 페스티벌 2016’은 지난해와 비교해 어떤 면에서 발전했고 앞으로의 게임 업계에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될까? 행사장인 영화의전당에서 서태건 조직위원장을 만나 이번 ‘BIC 페스티벌 2016’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BIC 페스티벌 2016’ 서태건 조직위원장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국이 온라인게임 종주국과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이 최근 여러 외부 요인에 의해 위상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꼈고, 어디서부터 다시 위상을 일으켜야 할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2004년부터 게임 산업 진흥기관의 일을 하면서도 당시에는 미처 돌아보지 못한 인디 게임 분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태권 조직위원장은 인디 게임 분야가 조금씩 각광을 받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통해 한국 게임 산업의 가능성을 다시 볼 수 있었다며, 이를 위해 인디라나 모바일 협회 등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래를 인디에서 찾자’는 생각의 첫 단계로 지난해 ‘BIC 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올해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행사에 대한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많은 작품들이 공모전에 참가했고 선정 과정을 거치면서 14개국에서 100여개의 게임이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됐는데, 2년차 행사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대단한 발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행사장도 지난해 수준으로는 제대로 게임들의 매력을 선보일 수 없기 때문에 보다 많은 분들이 찾으실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영화의전당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서 조직위원장은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공간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본 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참가 업체 관계자 및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말하며 ‘BIC 페스티벌’의 두 번째 행사가 부산의 대표적인 이벤트 장소 중 하나인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것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 서 조직위원장은 두번째 행사가 영화의전당에서 행사가 개최되는 것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되는 행사이지만 ‘BIC페스티벌’은 지역의 축제에서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대표 인디 게임 행사가 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많이 배우고 발전된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BIC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해외 유수의 인디 게임 페스티벌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각 행사에 'BIC'의 이름으로 전시 부스 참가를 하는 등 바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단순 행사 참가가 아닌 시스템을 학습하고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일 역시 조직위원회가 가장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한다.
“그동안 부산광역시는 ‘게임의 메카’, ‘게임의 친구 도시’가 되겠다는 선언을 해왔는데, 말로만 하는 선언이 아니라 진정성이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게임 영역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하나의 단계로 ‘BIC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이 또 하나의 가능성을 게임 업계에 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개막일 오후의 활짝 개인 하늘을 바라보고 “행사 기간 동안 좋은 날씨가 이어지길 오랫동안 기원했는데 그 응답을 받은 것 같아서 절반은 성공을 이룬 것 같다.”며 활짝 웃어보인 서 조직위원장은 나머지 절반의 성공을 위해 인터뷰장을 떠나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 서 조직위원장은 ‘BIC 페스티벌’이 ‘게임의 메카’ 부산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가능성이 되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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