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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주관광청, 봄에 맞는 세계 최대 얼음 동굴 '아이스리젠벨트' 소개

기사입력 : 2019년 04월 10일 13시 54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6개월, 겨울 동안 닫혀있던 세계 최대 얼음 동굴 아이스리젠벨트가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다시 관광객을 맞이한다.

얼음 거인의 세계라는 뜻의 아이스리젠벨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 남부 베르펜 지역의 천연 석회암 동굴로 전체 길이가 40여km에 달한다. 폭 20m, 높이 18m의 거대한 동굴 입구를 지나면 희고 푸른 얼음 기둥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마치 ‘겨울 왕국’을 연상시킨다. 동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얼음 오르간', '얼음 예배당' 등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이 가득하다.

아이스리젠벨트 동굴은 1879년 탐험가 Anton Von Posselt-Czorich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1920년이 되어서야 대중들에게 개방되었다. 동굴의 나이는 약 5천만 년~1억 년으로 추정되며, 동굴 내 얼음은 비교적 최근인 1,000년 전쯤 형성되었다고 한다. 겨울철에는 영하 20도를 넘는 추운 날씨 때문에 동굴 전체가 얼어 있지만, 눈과 얼음이 녹는 봄이 찾아오면 암석 틈을 따라 동굴 안으로 물이 스며든다. 이렇게 스며든 물은 차가운 동굴 속에서 종유석처럼 서서히 얼어붙게 된다. 매년 새롭게 형성되는 얼음은 20m가 넘는 거대한 얼음 조각, 얼음기둥 등의 모습으로 아이스리젠벨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현재 얼음 동굴은 가이드 투어로만 관람할 수 있으며, 투어는 약 75분 소요된다. 추운 곳에 장시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따뜻한 외투와 신발 준비는 필수이다. 한편, 동굴 내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관광객들은 인공조명 대신 기름 램프를 들고 이동하며, 내부에서 사진과 영상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투어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휴일 없이 매일 운영된다. 다만, 성수기인 7, 8월에는 마지막 투어를 오후 4시 45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관람에는 나이제한이 따로 없으나 추운 내부 환경과 긴 이동 거리를 고려했을 때 6세 이상부터 입장할 것을 추천한다.

Travel Tips: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베르펜역까지 열차로 약 40분이 걸린다. 열차에서 내린 후 셔틀버스와 케이블카를 이용해 동굴 입구까지 올라갈 수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7, 8월에는 다소 긴 대기시간이 예상되니, 시간을 넉넉히 할애하는 것이 좋다.
혹, 알프스 경관을 천천히 즐기고 싶다면, 케이블카 탑승 대신 동굴 입구까지 90분 정도 등반하여 올라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자세한 정보는 아이스리젠벨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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