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처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초연된 푸에르자 부르타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이 벽, 천장 등 모든 공간을 무대로 활용하는 ‘인터랙티브 퍼포먼스(Interactive performance)’다.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인 푸에르자 부르타는 도시의 빌딩 숲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하여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슬픔, 절망으로부터 승리, 순수한 환희까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관객과 함께하는 획기적 공연 ‘델 라 구아다(De la Guarda)’를 만든 디키 제임스(Diqui James)와 음악 감독 게비커펠(Gaby Kerpel)이 만든 화제작으로, 초연 이후 영국, 스페인, 독일,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한 전세계 36개국 63개 도시에서 6,300여회 공연하였고 지금까지 총 650만 명이 관람했다. 공연장을 넘어 프린지 페스티벌, 2016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니발,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 개회식 무대 등 세계적인 무대에 올랐으며, 9년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오픈 런 공연으로 90만 명의 뉴요커가 푸에르자 부르타에 열광했다.
▲ 런닝머신에서 뛰면서 장애물을 넘는 푸에르자 부르타 하이라이트 장면 꼬레도르(Corredor) |
▲ 런닝머신에서 사람들과 같이 걷기도, 부딪히며 걷기도 한다 |
푸에르자 부르타에서만 볼 수 있는 파격적인 공연 장치와 특수효과, 그리고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음악은 배우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관객을 흥분의 끝으로 몰아간다. 푸에르자 부르타의 막이 오르면 관객은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푸에르자 부르타 무대 중앙에 서게 되고, 그 후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혹은 자신이 보고 싶은 장소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연을 관람한다. 관객은 텅 빈 공간 속에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무대장치와 퍼포먼스를 즐기다 보면 극장의 모든 공간은 무대가 되고 관람석이 되어 배우와 관객, 스태프가 하나되어 극을 완성한다. 배우가 공연에 쓰이는 소품을 관객 머리에 내려쳐도, 물이 사방에서 튀어도 이 또한 푸에르자 부르타에서만 할 수 있는 유쾌한 경험이 된다.
어둠이 내려앉은 공연장 한 가운데 런닝머신 위에 한 남자가 숨 가쁘게 달리는 하이라이트 장면인 ‘꼬레도르’ 신은 작년에 볼 수 없었던 장비가 어우러져 더욱 강력하고 화려해졌으며, 계단을 오르며 와이어를 타고 허공을 지르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공연 초반과 후반을 장식할 ‘웨이라’ 장면에는 화려한 LED 조명이 설치됐고 레이저 효과와 강력해진 사운드가 더해져 화려하고 감각적으로 변신했다. 커튼콜 후에는 배우와 관객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DJ 장면도 추가됐다.
또한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장우혁, 최여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푸에르자 부르타를 빛낸다. '꼬레도르 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장우혁은 '꼬레도르' 장면을 포함한 '글로바', '버블' 장면에도 출연할 예정이며, 최여진은 '밀라르'와 '무르가' 장면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3일(화)부터 8월 4일(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FB씨어터에서 열리는 '2019 푸에르자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은 전석 99,000원으로 인터파크티켓, 옥션티켓, 하나티켓, 11번가티켓, YES24 등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 벽에 넘실대는 커튼에서 중력을 이겨내고 뛰어다니는 꼬레도라스(Corredoras) 장면 |
▲ 관객 전체를 감싸는 커다란 천이 내려오고 공중에서 내려온 배우가 내려오는 버블(Bubble) 장면 |
무대 시연 이후에는 푸에르자 부르타 참여 배우와 컴퍼니 매니저가 공연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작년 푸에르자 부르타에도 출연했던 파트리시오 사우크(Patrocio Sauc)는 한국 공연에 대해 “작년에도 푸에르자 부르타에 출연하면서 느꼈지만 한국 관객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고 반응이 뜨겁다. 공연이 진행됨에 따라 놀라거나 반응이 좋아서 공연을 하면서도 함께 신난다. 이번 공연은 작년보다 더 많은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음악, 스페셜 이펙트, 바람, 조명 등 많은 부분에 변화를 주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꼬레도르’ 장면에서는 총 6km 정도를 뛰는 것 같다. 공연하는 입장에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강렬한 쾌감을 보여드리는 것에 집중했다. 반복되는 삶 속에서도 쾌감이 있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프랑카 노치(Franca Nozzi) 컴퍼니 매니저는 “‘푸에르자 부르타’ 공연 자체는 사람을 위한 공연이기 때문에 크루들의 일과 연출적인 면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공연 내용은 파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퍼포머들이 날아다니는 장면이 많은데, 그 행위 자체는 모두 다 함께 축하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 파트리시오 사우크(Patrocio Sauc)는 “이번 공연은 작년보다 더 많은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음악, 스페셜 이펙트, 바람, 조명 등 많은 부분에 변화를 주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 프랑카 노치(Franca Nozzi) 컴퍼니 매니저는 “‘푸에르자 부르타’ 공연 자체는 사람을 위한 공연이기 때문에 크루들의 일과 연출적인 면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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