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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9세대 인텔 코어 i7-9700 프로세서 : 특징

기사입력 : 2019년 05월 15일 23시 25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 SNS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는 이제 9세대에 이를 정도로 꽤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인 발전을 선보여 왔다. 그리고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선보인 지금 상황에서, 초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 지금까지의 변화를 살펴보면, 9세대 모두 나름대로 중요한 변화를 가지고 시장에 선보였던 바 있다. 인텔은 지금까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가 9세대에 이르는 동안 마이크로아키텍처와 제조공정 양 쪽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선보여 왔으며, 세월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누적된 변화의 폭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크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9세대에 걸친 변화 중에서,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할 세대가 있다면 ‘6세대’와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일 것이다. 이 중 코드명 ‘스카이레이크’였던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후 현재의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도 마이크로아키텍처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코드명 ‘커피 레이크’였던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코어 프로세서 브랜드 등장 이후 처음으로 코어 i3, i5, i7 브랜드에서 코어와 쓰레드 수 등의 기술적 특징에서 변화가 있었던 세대다. 이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따른 지속적인 성능 향상을 위한 방법에서, ‘코어 수 증가’ 라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한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인텔은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등장과 함께, 메인스트림 급 프로세서에서도 ‘코어 i9’ 제품군을 선보이고, 제품군별 기술적 특징을 조절했다.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최상위 제품군인 ‘코어 i9’ 제품군은 메인스트림 급 프로세서 최초로 8코어 16쓰레드, 5GHz의 상징적인 최대 동작속도를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8코어 ‘코어 i9’의 등장에 따라, 기존의 최상위 제품군이었던 ‘코어 i7’의 상징적 위치와 기술적 특징도 일부 조절되었다. 이에 따라, 코드명 ‘커피 레이크’의 리프레시로 등장한 9세대 인텔 코어 i7-9700 프로세서는 8코어 8쓰레드 구성과 높은 동작 속도를 갖추고, 여전히 기존 ‘코어 i7’에 대한 사용자의 기대감을 만족시킨다.

▲메인스트림 급 PC의 '8코어' 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코어 i7-9700'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의 코드명으로 알려진 ‘커피 레이크’의 리프레시 모델로, 이전 세대보다 좀 더 높은 동작 속도나 더 많은 코어 등을 통해,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같은 ‘커피 레이크’ 기반이라도 이전에 없던 8코어 구성의 프로세서가 등장했는데, 이 새로운 8코어 프로세서들이 코어 i9과 코어 i7 제품군이다. 이 중 8코어 16쓰레드의, 기존 최상위 모델들이 가지던 전통적인 기술적 구성을 가진 모델은 ‘코어 i9’ 브랜드로 선보였고, 더 많은 코어와 쓰레드 수를 가짐에도, 동 세대의 전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최대 5GHz의 동작 속도를 가지도록 설정되어 있다.

제조 공정에서는 기존의 14nm 공정의 개량형을 사용하는데, 안정화된 공정 기반에서 높은 동작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하는 데서 여전히 공정 부분에서의 경쟁력은 남아 있다. 또한 내장 그래픽 코어 ‘UHD Graphics 630’과 16레인의 PCIe 3.0 컨트롤러, 듀얼 채널 DDR4-2666 메모리 컨트롤러를 포함하고 있으며, 메인보드의 경우 기존 8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사용되던 300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 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8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사용하던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코어와 쓰레드 구성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TDP는 일반 모델 65W, K 시리즈는 95W 정도를 유지한다.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제품군은 최상위 제품군으로 8코어 16쓰레드, 최대 5GHz의 동작 속도를 갖춘 ‘코어 i9’ 브랜드, 8코어 8쓰레드 구성의 ‘코어 i7’, 6코어 6쓰레드 구성의 ‘코어 i5’, 4코어 4쓰레드 구성의 ‘코어 i3’ 브랜드 등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번 세대에서의 특징은 8코어 16쓰레드의 ‘코어 i9’ 브랜드의 등장, ‘코어 i7’ 브랜드에서 코어가 늘어나면서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빠져 8코어 8쓰레드가 된 것, 그리고 ‘코어 i3’ 제품군에 ‘터보 부스트’ 기술이 들어간 점 등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아키텍처 수준에서의 보안 문제로 알려진 스펙터(Spectre), 멜트다운(Meltdown) 취약점에 대한 하드웨어적 보완도 적용되었다.

▲ 세대간 비교에서는 코어와 쓰레드 수 구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특징이 동일하다 (자료제공: ark.intel.com)

코어 i9 제품군과 비교하면, 코어 i7 브랜드는 코어 i9과 마찬가지로 8코어 구성이지만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빠져 8코어 8쓰레드 구성이고, 최대 터보 부스트 동작 속도도 조금 더 낮게 설정되어 있다.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이전 세대는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사용해 6코어 12쓰레드 구성을 제공했지만, 9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8코어 8쓰레드 구성이다. 이 경우 8세대와 9세대 ‘코어 i7’간 비교에서, 멀티쓰레드 성능에서는 이론적으로는 비슷한 성능이 기대되지만, 몇몇 특별한 워크로드에서는 이전 세대보다 분명한 성능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이전 세대보다도 약간은 더 높아진 동작 속도 또한 이전 세대 대비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한편,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가장 먼저 선보인 제품 중 하나인 코어 i7-9700K과의 비교에서는 TDP와 동작 속도 측면에서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동일한 모델명인 만큼 8코어 8쓰레드의 구성 면에서는 동일하지만, ‘K 시리즈’의 오버클록킹 관련 특징 이외에도 K 시리즈 대비 낮게 설정된 TDP에 따라 기본 동작 속도와 최대 터보 부스트 동작 속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때, 터보 부스트가 최대한 활용될 경우의 성능은 거의 비슷하지만, 장시간의 지속적인 고부하 상황 등에서는 터보 부스트 동작 속도의 지속성 측면이 다소 부족하고, 이 때 기본 동작 속도의 격차에 따라 성능 차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65W TDP를 가지는 9세대 코어 i7-9700 프로세서의 기본 동작 속도는 3GHz로, 95W TDP의 코어 i7-9700K보다 0.6GHz 낮고, 최대 터보 부스트 동작 속도는 4.7GHz로 9700K보다 0.2GHz 정도 낮다. 하지만 낮은 기본 동작 속도를 더 넓은 터보 부스트 동작 범위로 메우고 있어서, 실제 사용시의 성능 차이는 기본 동작 속도의 차이보다는 더 좁혀지게 된다. 이런 설정은 대부분의 컴퓨팅 환경에서 순발력과 멀티쓰레드 성능, 전력 효율 등의 상반된 특징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코어 i7-8700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최대 터보 부스트 동작 속도는 9700쪽이 조금 더 높고, 기본 동작 속도는 9700이 조금 더 낮지만 코어 수가 두 개 더 많다.

▲ 오버클록킹 지원이 없고, 65W TDP 덕분에 기본 플랫폼 구성의 부담도 다소 줄어든다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코어는 ‘UHD Graphics 630’이 사용되며,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멀티 모니터 확장이나 내장된 퀵싱크 유닛을 통한 하드웨어 인코딩, 디코딩 가속기 정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인텔의 내장 그래픽 코어는 폭넓은 코덱 규격을 지원하는 훌륭한 하드웨어 가속기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으며, 게임 등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경우 퀵싱크 유닛을 이용하면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고화질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인코딩, 전송할 수 있다. 4K 60hz 출력까지도 지원하는데, DP 인터페이스에서만 지원하므로, 제대로 된 4K 출력을 위해서는 DP 포트가 있는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메인보드는 지금까지 두 개 세대의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들이 하나의 소켓과 플랫폼을 공유했던 규칙을 이어받아, 8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사용되었던 300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K 시리즈’를 지원했던 Z390 등 300시리즈 메인보드들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여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들의 경우 새로운 스테핑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바이오스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원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별도로 칩셋 차원에서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며, Z390과 B365 정도가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발표와 함께 등장했던 정도다.

9세대 코어 i7-9700 프로세서는 오버클록킹을 지원하지 않는 만큼, 비교적 고가의 Z390 칩셋 기반 메인보드를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 물론 터보 부스트에서의 안정성 등이나 부가기능 측면을 따진다면 Z390은 9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비용을 고려한다면 기본 기능에 충실한 B360 칩셋 기반 메인보드도 좋은 선택이 된다. 한편 300시리즈 칩셋들은 최신 PC 환경을 위한 USB 3.1, NVMe SSD와 옵테인 메모리 기술 지원, 향상된 내장 사운드 기술이나 플랫폼 내장 무선 연결 기술 등을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PC에서 요구되는 기능들은 대부분 기본 기능으로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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