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도쿄 게임쇼 2016'은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쇼로 일반사단법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와 닛케이BP사가 공동 주최하고 DWANGO가 특별 협력한다. 행사의 진행은 15일과 16일은 게임 비즈니스 종사자 및 매스컴 관계자만 입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데이로, 17일과 18일은 모든 관람객이 입장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로 각각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저팬아시아(이하 SIEJA)는 행사장 주변 뉴오타니호텔에서 신작 타이틀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SIE 계열 개발사 및 주요 퍼블리셔들로부터 발매되는 주력 타이틀을 소개하고 이들 게임의 특징을 알렸다.
2일차 행사에서는 세가 게임즈에서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용과 같이 0'와 '용과 같이 6'의 세션이 마련됐으며, 나고시 토시히로 총감독과 사토 다이스케 프로듀서가 발표자로 나섰다.
나고시 총감독은 11월 17일 한국어 버전의 발매가 결정된 '용과 같이 0'의 일본어 버전이 한국에 발매된 이후 한국어 버전이 다시 발매되게 된 점에 대해 "'용과 같이' 시리즈 중에서도 유저 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기에 많은 한국의 유저 분들께서 한국어로 편하게 플레이하시기 바라는 마음에 한국어 버전을 발매하게 됐다."며 "'용과 같이 극'보다 먼저 발매된 작품이기에 발매 순서가 바뀌기는 했지만, 설정 상 가장 앞선 시기를 다루고 있기에, 이야기를 즐기는 것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어 버전의 발매 결정을 발표한 시점으로부터 발매일이 비교적 빠르게 결정되어 발표된 점에 대해서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량이 좋은 편이고, 플레이스테이션4 및 '용과 같이' 프랜차이즈 활성화에 대한 SIEK의 의지도 강해 작업이 수월하게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 최신작 '용과 같이 6'의 경우도 한국어 버전의 발매가 결정된 만큼 현지화 작업 속도도 보다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서 발매됐던 일본어 버전과는 별개의 타이틀이기 때문에 '용과 같이 0' 한국어 버전의 트로피도 분리 적용된다. 다만 중국어 버전에서와 같이 독자 콘텐츠가 들어가지는 않을 예정이다.
▲ 나고시 총감독과 사토 프로듀서가 '용과 같이 0'와 '용과 같이 6'의 특징을 소개했다.
이어 '용과 같이 6'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하루카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음이 공개된 것에 대한 질문에 나고시 총감독이 "이전 게임이라면 문제가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용과 같이 6'의 시점에서 하루카도 성인이 되었기에 아이를 갖는다는 것이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런 드라마를 통해 이야기가 보다 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넣게 됐다."라며 "발표 이후 제 블로그를 통해 많은 유저 분들이 '무슨 짓을 한거냐?'며 항의하는 글을 보내주시고 있지만 그만큼 많은 분들께서 하루카란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유저 분들께서 납득하실 제대로 된 이야기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계 및 한국계 조직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시아 시장 진출에 따른 부분도 존재한다며, 이전에도 다른 국가의 조직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아시아 유저들이 즐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제대로 제작하고자 했고 밝혔다. 특히 한국어 음성의 경우 '용과 같이 2' 때와는 달리 제대로 오디션을 통해 한국어 연기자를 선정하고, SIEK와도 꾸준한 의견 교환을 주고 받으며 제대로 된 한국어 음성을 담을 계획임을 알렸다.
시리즈에서 기타노 타케시나 미야사코 히로유키와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타노씨의 경우 키류 카즈마의 마지막 이야기인 만큼 꼭 참가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 허락을 받았다. 미야사코씨는 앞서 출연했던 '용과 같이 3'에서의 목소리 연기가 훌륭해서 다시 출연해주실 수 있는지 요청을 드렸다."라고 출연 배경을 소개했다. 또한 주제가로 다수의 드라마의 주제곡을 담당했던 야마시타 타츠로의 노래를 수록한 것에 대해 "'용과 같이'와 같은 하드한 작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노래를 하시기에 이전에 한 번 거절당한 적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해 콘셉트 등을 제대로 프레젠테이션 한 끝에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작품으로 키류 카즈마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마무리된 이후 프랜차이즈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용과 같이' 시리즈가 전개 방식에 대해 아직 결정된 점은 없지만 새로운 주인공의 등장은 생각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스핀 오프 타이틀을 통해 키류 카즈마를 다시 등장시킬 수도 있음을 밝혔다.
▲ 키류 카즈마의 첫 이야기와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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