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도쿄 게임쇼 2016'은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쇼로 일반사단법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와 닛케이BP사가 공동 주최하고 DWANGO가 특별 협력한다. 행사의 진행은 15일과 16일은 게임 비즈니스 종사자 및 매스컴 관계자만 입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데이로, 17일과 18일은 모든 관람객이 입장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로 각각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저팬아시아(이하 SIEJA)는 행사장 주변 뉴오타니호텔에서 신작 타이틀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SIE 계열 개발사 및 주요 퍼블리셔들로부터 발매되는 주력 타이틀을 소개하고 이들 게임의 특징을 알렸다.
2일차 행사에서는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팀 닌자에서 개발 중인 액션 게임 '니오 인왕'의 세션이 마련됐으며, 야스다 후미히코 디렉터가 발표자로 나섰다.
'니오 인왕'은 일본에서 에도 막부의 외교 고문을 지내며 사무라이의 지위에 오른 영국인 윌리엄 애덤스를 주인공의 모티브로 삼은 게임으로, 긴 전쟁으로 황폐해진 17세기 일본 전국시대에 금발 벽안의 사무라이가 요괴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임의 컨셉은 '끊임 없이 요괴들과 싸우고 죽어가며 손맛과 달성감을 느끼는 일본풍 다크 판타지 게임'이다.
이 게임은 17세기의 일본, 그 중에서도 전국시대가 배경이기에 사진이나 역사 자료 등을 통해 접했을 유명한 장소들을 다수 등장시켜 현장감을 높였으며, 등장 요괴들 역시 일본 전설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요괴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전국시대 유명 무장들이 아군 또는 적으로 출연하며, 이들과 관계를 맺을 경우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장비를 획득할 수도 있다.
▲ 야스다 후미히코 디렉터가 '니오 인왕'의 특징을 소개했다.
▲ 사무라이의 지위에 오른 영국인 윌리엄 애덤스를 주인공의 모티브로 삼았다.
▲ 전국시대를 무대로 하는 만큼 유명 무장들이 다수 등장한다.
게임의 스토리 모드 플레이 시간은 실력이나 난이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40시간 정도이며, 다양한 보조 미션을 통해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아이템을 구할 수 있어 유저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보다 긴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개발 상황에 대해 야스다 디렉터는 "공정표 상으로는 70% 정도 완성된 상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50% 정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레벨 디자인의 기준으로는 유저가 손맛을 느끼기 위해 계속 도전할 동기를 제공하고, 유저들이 쉽게 클리어 하지 못하기를 원하지만 계속 죽기만 하는 것도 원하지도 않기에 '컨트롤러를 부수는 한이 있어도 클리어 하고 싶어지는 게임'을 추구하고 있다. 다만 너무 쉬워지는 것은 게임의 목적에 맞지 않기에 누구나 간단히 클리어 할 수 있는 빌드는 허락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해 다른 유저와 함께 파티를 결성해 혼자서는 클리어하기 어려운 미션에 도전, 고급 보상에 도전할 수 있다. 이 멀티 플레이는 스토리 모드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거나 특정 미션만 함께 하는 등 유저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으며, 아이템은 유저 별로 별도 등장하기에 아이템을 두고 싸우는 일은 없을 예정이다.
게임의 분위기를 이루는 요소 중 하나인 사운드의 경우 액션이 중시되는 게임인 만큼 적의 기력이 소모됐을 때, 필살기를 사용하는 순간 등에 박력 있는 효과음을 넣었으며, 이러한 효과음이 너무 과해서 시끄럽게 느껴질 때도 있기에, 피드백을 계속 받으며 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배경 음악은 다수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 음악을 담당한 작곡가 칸노 유고가 담당하고 있으며, 작곡을 의뢰하며 게임 세계관의 시나리오와 정보를 함께 전달해 게임의 특징이 잘 살아날 수 있는 좋은 곡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게임 그래픽의 경우 해상도를 중시하는 '시네마틱 모드'와 60프레임으로 안정적인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액션 모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더 좋은 그래픽을 중시한다면 '시네마틱 모드'로, 빠르고 정확한 액션을 중시한다면 '액션 모드'로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음을 알렸다.
▲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통해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플레이 중 자세의 변화를 통해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 일본 전설 등을 통해 등장하는 요괴들이 적 또는 아군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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