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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 생리에 관한 흥미로운 3가지 TMI

기사입력 : 2019년 05월 20일 10시 29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The Menstrual Hygiene Day)’이다. 월경이 평균 5일간 지속되고 28일을 주기로 돌아옴을 의미하는 날짜로, 월경에 대한 사회적 금기와 침묵을 깨고 존중의 인식을 고취하자는 취지다. 돌아오는 ‘세계 월경의 날’을 기념하며, 알아두면 반드시 쓸데있을 3가지 ‘생리 TMI’에 주목해보자.

TMI 1. 같이 있으면 생리 옮는다는 ‘동기화설’ 진짜일까?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나 친구, 매일 만나는 직장 동료와 생리 주기가 비슷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생리 동기화’라 불리는 이러한 현상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이야기하는 여성들도 꽤 많다. 생리 중인 여성의 페로몬이나 특유의 체취가 함께 있는 다른 여성의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도 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생리 주기가 비슷해지는 현상의 인과관계를 증명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대부분 우연의 일치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건강한 여성일지라도 생리 주기가 매달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기에 가까이 지내는 사람과 비슷하게 생리가 시작되면 심리적 영향에 의해 ‘생리가 옮았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이 자매나 룸메이트 등 가까이 생활하는 여성 360쌍의 생리 주기를 관찰한 결과, 그 중 약 273쌍은 관찰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생리 주기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처럼 생리 동기화 현상에 대하여는 아직 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임을 알아두자.

TMI 2. 생리통 진통제, 많이 먹으면 내성 생긴다?

생리통 진통제를 많이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 내성이 강해지면 아무리 약을 먹어도 통증을 가라앉힐 수 없게될 것이란 불안감에 견디기 힘든 생리통을 꾹 참거나, 도저히 참기 힘들 때만 진통제를 복용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약국에서 처방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일반적인 소염 진통제는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과도한 분비를 억제해 자궁 근육을 수축시키는 물질의 생성을 떨어뜨려 통증을 조절하는 원리다. 이러한 진통제는 내성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생리통이 심할 때는 증상에 맞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두통이 동반되는 생리통의 경우 진통 및 해열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성분, 부기가 동반될 경우 이뇨효과로 부기를 완화해주는 ‘파마브롬’ 성분이 들어있는 진통제가 좋다. 만약 진통제를 복용해도 견디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주저없이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해 진단을 받기를 권장한다.

TMI 3. 유기농 생리대라면 무조건 안심? 생리대 ‘흡수체’ 따져봐야 하는 이유

생리대의 스펙이 다양해진 요즘, 광고 카피나 패키지를 통해 강조된 커버의 소재만으로 안심은 금물이다. ‘순면 감촉’, ‘순면 느낌’ 등의 표현을 앞세운 생리대 중 일부는 말 그대로 면의 감촉과 느낌만을 흉내냈을 뿐, 비스코스나 폴리프로필렌 같이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합성섬유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또한, ‘유기농 생리대’라 불리는 제품이 커버에만 유기농 순면을 사용한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는 아닌지 따져볼 필요도 있다. ‘유기농 순면 커버’라 하더라도 흡수체의 소재는 천차만별. 일부 일회용 생리대에 사용되는 화학적 흡수체는 강한 흡수력으로 생리혈이 잘 새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리혈에 닿았을 때 겔화되며 부피가 불어나 통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민감한 피부라면 화학적 흡수체보다 흡수력은 약할지라도 원활한 통풍을 돕는 유기농 면 흡수체가 사용된 제품을 선택하고, 생리대를 자주 갈아줄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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