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타이베이 2019가 개최되는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TWTC)에서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스타트업 플랫폼 이노벡스(InnoVEX)가 열린다. 이노벡스를 기념하기 위해 제1전시장 센터 스테이지에서 열린 오프닝 세레모니에서는 대만 행정원장 소정창(Su Tseng-chang, 蘇貞昌) 등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이노벡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전세계 스타트업이 전시를 통해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선보이는 이노벡스는 시연, 피칭, 포럼, 매치메이킹(matchmaking), 스타트업 투어 등의 다양한 세션을 통해 투자 및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혁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년에 신설돼 올해 4번째를 맞이하는 이노벡스는 해마다 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최첨단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이고 벤처 캐피털리스트(VC)와 기업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면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컴퓨텍스 주관사인 타이트라(TAITRA)에 의하면 올해 이노벡스에는 24개국 467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20% 성장하며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올해 이노벡스의 핵심 화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의 적용으로, 기초적인 개념과 발명품을 다루는 타 글로벌 스타트업 이벤트와 달리 완전한 산업망 및 다양한 기술 애플리케이션, 상용화 준비가 된 제품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 오프닝 세레모니에서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이노벡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 개관 첫 날부터 많은 방문자들이 스타트업 전시를 관람했다.

▲ 한국은 이노벡스 개관 첫해부터 이노벡스 내 한국관(Korean Pavilion)을 마련해왔다.

국가관의 경우 작년에 이어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일본, 캐나다, 필리핀이 국가관 설립을 확정했고,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는 홍콩, 폴란드, 브라질, 헝가리를 포함 총 11개 국가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만과학기술부(MOST), 아우디(Audi), 비즈니스 프랑스(La France à Taiwan), 비즈니스 스웨덴(Swedish Trade and Invest Council),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네덜란드무역투자사무소(NTIO), 폴란드무역투자진흥부(PAIH) 등 각국의 유관 기관은 지난 30일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동참할 것을 알렸으며, 이들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은 이노벡스 2019에서 흥미로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은 이노벡스 개관 첫해부터 이노벡스 내 한국관(Korean Pavilion)을 마련해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이노벡스 한국관에는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개발하는 메인정보시스템(MAIN INFO), 게임 BTS WORLD을 제공하는 테이크원컴퍼니(TAKEONE COMPANY), 매출채권할인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투비(Fin2B) 등 국내 스타트업 기업 10곳이 전시를 준비했다. 지난 해에 이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가 이노벡스 내 한국관을 운영하며, 코트라는 한국관 운영 기간 동안 별도의 VC 및 바이어 매칭 세션 운영을 통해 현지 파트너링 및 투자유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이노벡스 포럼(InnoVEX Forum)은 ‘글로벌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대만의 장점(Connecting Global Startups with Taiwan’s Advantage)’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이노벡스 포럼에는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10개국 이상에서 기업,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연사로 나선다. 이노벡스 포럼에서는 이들 국가의 스타트업 비즈니스 환경, 대만과의 협업 기회와 더불어 대만이 혁신 및 국제적 연결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어떻게 글로벌 혁신 주체로 자리매김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된다.

이번 이노벡스 피칭 콘테스트의 상금은 1등 상금 현금 3만 달러를 포함해 총 42만 달러로 대만 테크 아레나(Taiwan Tech Arena, TTA), 스타트업 테라스(Startup Terrace), 타이와니아 캐피털(Taiwania Capital) 및 퀄컴(Qualcomm)이 우수한 국가 대표 팀을 독려하고 대만의 혁신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특별상을 수여한다. 국내 스타트업인 핀투비와 룰루랩도 세미파이널에 참가하며, 피칭 콘테스트 우승자는 이노벡스의 마지막 날인 31일 파이널 라운드에서 발표된다.

또한 타이트라는 스타트업 팀이 개러지플러스, CDF(China Development Financial Holding Corporation) 및 TSMC 이노베이션 뮤지엄(TSMC Innovation Museum)과 같은 대만의 유명 기업이나 벤처 캐피털리스트 및 액셀러레이터를 방문해 업계와 글로벌 스타트업 간의 네트워킹과 협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아우디 행사장에서는 전기차 ‘e-tron’ 2019 모델이 전시됐다.

▲ 하이테크 스타트업 기지로 부상중인 ‘대만 테크 아레나(TTA)’

▲ 스타트업 에코 시스템을 위한 ‘Rising stars in the World of Innovation’ 포럼이 진행됐다.

▲ ‘PI Stage’에서는 피칭 콘테스트와 각 나라별 세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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