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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X 2019] 컴퓨텍스 포럼 2019 – Disruptive Trends 세션

기사입력 : 2019년 06월 09일 12시 13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타이트라(TAITRA)와 타이베이 컴퓨터협회(TCA)가 공동 주관하는 '컴퓨텍스 2019(COMPUTEX 2019)'가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TaiNEX), 국제무역센터(TWTC), 국제컨벤션센터(TICC)에서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되었다.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5G, 블록체인, 혁신 및 스타트업, 게이밍 및 확장 현실(XR)의 5가지 핵심주제로 최신기술 트렌드를 조망한다.

컴퓨텍스 2019는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5G, 블록체인(blockchain), 혁신 및 스타트업, 게이밍 및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등 5개의 주제로 진행되어, 총 1,685개의 전시 업체가 참여했으며, 부스는 작년 대비 10% 증가했다. 전시는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 제1전시장(TWTC Hall 1), 타이베이국제컨벤션센터(TICC) 및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제1, 2전시장(TaiNEX 1 & 2)에서 개최되며, 특히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제 2홀은 올해 신설됐다. 또한 IoT 특화 스마텍스(SmarTEX), 스타트업 특화 이노벡스(InnoVEX) 등의 전시회와 컴퓨텍스 포럼, 5G 서밋 등의 포럼을 포함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이번 컴퓨텍스 포럼은 ‘퍼베이시브 인텔리전스(Pervasive Intelligence, 일상 곳곳에 녹아 든 인공지능)’를 주제로,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 간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aipei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TICC)에서 개최되었다. ‘파괴적 트렌드(Disruptive Trends)’, ‘인공지능(AI)’, ‘AIoT(AI+IoT)’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컴퓨텍스 포럼은 참가자와 기업 모두가 더 스마트하고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미래 전략 수립에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업계 리더들이 첨단 기술의 미래 트렌드와 관련된 식견을 공유했다.

▲ 퀄컴은 5G 기술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키 테크놀로지’임을 강조했다

퀄컴(Qualcomm)의 알렉스 카토우지안(Alex Katouzian) 모바일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Fueling a New Era of Innovation: The Invention Age’를 주제로, 5G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향후 사회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 이르기까지 5G를 통해 연결되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며, 이를 위한 다양한 요구 사항과 확장성 측면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5G의 상용화는 이전 세대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미 한국을 포함해 20여 통신사업자들이 상용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라고 강조했다.

5G 서비스의 초기 모멘텀은 빠른 전송 속도가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모바일 브로드밴드’가 이끄는 모습이지만, 자동차나 IoT, VR이나 게이밍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결 수요가 기대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디바이스들에 새로운 역량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빠른 연결 속도와 상시 연결성을 기반으로 모바일 뿐 아니라 PC 사용 경험까지도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AR, VR 등 ‘XR 경험’에 있어서도, 5G의 빠른 전송속도와 낮은 지연시간 등의 특징은 클라우드 엣지 인프라의 더 적극적인 활용과 함께 해, 더 몰입성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5G는 제조업이나 자동차, 헬스케어, 에너지, 스마트 시티나 리테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의 기반이 될 중요한 기술로 꼽히며, 5G가 창출할 시장 가치는 1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퀄컴은 현재의 릴리즈 15에서 mmWave 영역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16과 이후 규격에서는 6GHz 이하 대역을 위한 매시브 MIMO, 산업용 연결을 위한 고신뢰성의 초저지연 데이터 연결, 자율주행차 등을 위한 C-V2X 등의 기술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또한 5G를 통해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이제 AI 기술은 클라우드 뿐 아니라, 사용자의 디바이스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AI 기술은 현실적인 전송 속도나 용량, 반응 시간 등의 이유로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환경에만 의존할 수 없고, 사용자에 가까운 엣지로의 배치가 필수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퀄컴은 스마트폰 디바이스 수준에서도 강력한 성능의 AI 엔진을 제공하며, 엣지 인프라를 위한 클라우드 AI 100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를 위한 추론 등의 서비스 수요를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훨씬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5G는 자율주행 등 향후 자동차 부분의 변화에도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는다. 그리고 셀룰러 V2X와 AI 기반 인프라는 사고를 줄이고, 교통 흐름을 훨씬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이들 기술은 향후 자동차의 ‘자율주행’에서도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스마트 팩토리에서도, 5G와 AI의 조합은 소비자의 다양한 개인화 요구에 대응해 생산 라인을 유연하게 자동적으로 재구성하는 등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5G가 가져올 거대한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퀄컴은 제품과 솔루션, 플랫폼과 레퍼런스 디자인 등을 포함해, 5G와 관련된 생태계 전반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IBM은 ‘왓슨’을 필두로 한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부분에서 견해를 소개했다

데브 무커지(Dev Mookerjee) IBM 왓슨 솔루션 아시아태평양 지역 CTO는 ‘Technology Breakthrough in AI World’를 주제로 비즈니스에서의 AI 활용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먼저 AI를 바라보는 두 개의 관점으로 ‘과학’과 ‘현실에 주는 영향’을 꼽았으며, IBM은 이러한 복잡한 AI 기술을 좀 더 쓰기 쉽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고, 사람을 돕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AI는 사람과 기계 간의 서로 다른 특징에 따른 간극을 메우는 존재이며, 현재 AI 기술은 초창기의 제한적인 활용 단계를 넘어 약간은 다른 도메인으로의 확장이 가능해진 정도의 단계라고 덧붙였다.

현재 AI의 활용 유형은 사람이 만든 콘텐츠에 접근, 구조화된 데이터의 머신 러닝, 자연스러운 사람의 방법을 사용한 기계와 사람의 상호 작용 등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그리고 IBM 왓슨은 80개국에서 20개 산업군에 걸친 고객사에 비즈니스를 위한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업별로 AI를 활용하는 방법 또한 다양한데, 세일즈에서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분석에, HR에서는 의료 사기나 약물의 수요 예측, 에너지와 유틸리티 부분에서는 수요 예측과 관리 등에, 보안에서는 모니터링과 침입 탐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고, 다양한 사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도 여전히 다양한 과제가 남아 있으며, IBM은 AI의 목적에 대해 ‘사람의 인텔리전스를 보조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데이터와 AI를 통해 얻은 통찰력은 사용자의 것이며, AI 시스템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들은 투명하고 설명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AI 오픈스케일’은 현재 AI 기술이 당면한 과제 측면에서 편향성을 탐지 및 해결하며, 통찰력의 도찰 과정을 설명 가능하고 추적 가능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AI의 도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고려할 점으로는 성공의 조건을 정의하고 작게 시작하기, 시스템의 개방성과 접근성, 데이터의 특성 부분 등 기술적 부분의 준비, 조직 문화와 비전 등의 조직적 부분의 준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AWS는 블록체인 기술이 실질적으로 비즈니스에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딘 사무엘(Dean Samuels) AWS 홍콩과 대만 지역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Head of Solutions Architect)는 이 자리에서 ‘Business-Ready Blockchains - Beyond Proof of Concept’를 주제로, 비즈니스를 위한 블록체인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먼저 이 자리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반영하는 지표 중 하나이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블록체인과 분산 원장 기술은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으며, 예를 들면 공급망 관리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에서 블록체인과 분산 원장 기술은 원장 정보를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지 않음으로 중복성, 성능, 보안성 등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술은 퍼블릭 클라우드에 적합한 ‘파괴적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다. 기존의 신뢰가 보증된 전통적 네트워크의 형태는 모든 구성원들의 중앙에 거래를 저장하고 관리를 요구하는 환경이 있었지만, 블록체인은 이를 구성원들 간 분산시킨 형태로 구현하며, 이는 비트코인처럼 퍼블릭 환경에서도 구현할 수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환경처럼 프라이빗한 환경이나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모든 활동이 기록되고, 트랜잭션은 기술 특성상 변경할 수 없으며, 수많은 사용자가 참여하는 네트워크에서 악의가 있는 사용자가 원장을 업데이트하기도 대단히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어, 금융 등 강력한 규제가 있는 조직들이 적극적으로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은 AI나 머신러닝 등과 같은 다른 기술들과 결합되었을 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며, 퍼블릭 체인에서는 정부 규제의 종속성 없이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데, 이는 정보의 투명성, 가시성 등이 실제 원장 등에서 제공되고, 애플리케이션들이 이를 분석하고 통찰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e-커머스, 물류, 인적 괸리, 제조업, 정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구현 방식에 따라 기업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 분산형 원장에서도 ‘중앙집중형 신뢰(Centralized Trust)’와, 완전한 ‘탈중앙집중형 신뢰(Decentralized Trust)’ 기반의 트랜잭션 구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AWS는 다양한 형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빠르게 배포할 수 있도록 사전 구성된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디지털 트윈은 이제 제조업 뿐 아니라 연관된 산업과 시스템의 혁신까지도 지원한다

기욤 제헝도(Guillaume Gerondeau) 다쏘시스템 운송과 모빌리티 산업 아시아(Transportation and Mobility Industry Asia) 부문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Innovating in a Digital Twin, a Big Leap for Mobility Players’ 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파괴적 트렌드’로써의 디지털 트윈을 소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향후 자동차의 변화 방향으로 연결, 전동화, 공유, 자율주행 등을 꼽고, 이제 자율주행까지도 제한적이지만 어느 정도 가까이 와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모빌리티의 혁신을 시작하는 데 있어, 다쏘시스템은 가상 환경에서 새로운 모빌리티의 고안부터 검증, 구현까지의 모든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 도시는 다양한 측면에서 각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적합한 솔루션의 특징 또한 모두 달라진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법은 예전에는 현실적으로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이제는 도시 전체를 디지털화한 디지털 트윈에 의해 가능해지고 있으며, 스타트업들도 큰 혁신을 만들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화는 모든 플레이어들에 조직, 차량 기술, 시스템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C2B 시대에 적극적인 소비자와의 소통,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데브옵스의 활용 등이 소개되었으며, 디지털 기술은 개발 과정에서 단 하나의 프로토타입만을 필요로 하고, 최적화된 생산 라인까지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발 과정을 효율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기술의 변화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전통적인 내연기관이 전기 모터 구동 형태로 바뀌는 부분이 꼽혔고, 이는 엔지니어링과 자동차의 경험에서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 새로운 구동계에 따라 차량의 아키텍처는 완전히 바뀌며, 기존 업체들은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고, 가상 환경은 이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완전히 수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스템 엔지니어링’ 측면에서는, 소프트웨어 측면까지도 ‘플랫폼’이나 ‘모듈’처럼 하나의 기본 설계를 프로젝트별로 변형해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자율주행차의 검증에 필요한 주행거리 대비 현재 실제 검증을 위한 주행거리는 대단히 부족한 상황인데, 이런 문제 또한 가상 환경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향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은 점점 결합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소프트웨어와 전기, 기계적 요소 등은 모두 동등한 레벨에서 통합될 것이라고 소개되었다. 또한 테스트 과정도 가상 환경에서, 디자인과 시뮬레이션의 루프로 구성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파일과 사일로 기반의, 모델 기반 월드가, 3D 물리 오브젝트를 활용한 모두가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데이터 주도 기반으로 바뀌는 것이 중요한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디지털화는 각 부분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큰 범위에서 전반적으로 적용되어, 더욱 역동적이고 협업 친화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 자동차의 ‘연결성’은 스마트 시티의 플랫폼과 연결되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스챠 팔렌버그(Sascha Pallenberg) 다임러 A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수석(Head of Digital Transformation)은 ‘How to Transform from an Automaker into a Mobility Service Provider’ 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자동차 업계의 변화에 대해 ‘플랫폼’의 변화에 대해 강조하며, 메르세데스-벤츠는 향후 ‘커넥티드 모빌리티 프로바이더’를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에 대한 전략으로는 ‘CASE’가 꼽히는데, 이는 연결, 자율주행, 공유와 서비스, 전동화의 앞글자를 딴 것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 미국의 모빌리티 사용도 측면에서, 장거리 대중교통이나 리무진, 렌터카의 사용 비율이 떨어진 데 비해, 리프트(Lyft), 우버(Uber) 등의 라이드 쉐어링의 사용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차량과의 연결 뿐 아니라, 스마트 시티와도 연결되어 움직인다. 그리고 다임러의 경우 카쉐어링 서비스 ‘CAR2GO’를 12년간 운영해 오고 있으며, 다임러AG와 BMW 그룹은 서로의 서비스를 결합하려고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다섯 가지의 분야를 설정하고, 기존의 서비스를 재배치하는 등의 조정을 하게 된다. 또한 향후의 카 쉐어링이나 자동차 렌탈은 스마트폰을 통해 문을 열고 사용자의 정보를 차에 적용시킬 수도 있을 것이며,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차량의 시스템을 사용자화하는 것은 이미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A클래스에 탑재된 MBUX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차량의 미래 변화 방향으로 꼽히는 ‘전동화’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1903년에 완전 전동 구동식 차량을 생산한 바 있고, 1972년의 LE306 모델은 교체 가능한 23.5kWh 배터리로 70~8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전동화에 대한 노력을 선보여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또 다른 중요한 주제인 ‘자율주행’에서도, 자율주행의 최종단계라 여겨지는 ‘레벨5’의 구현에 있어, 1986년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는 아우토반을 주행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이 때의 기본 역시 사물 인식이었고, 기술 발전을 통해 2014년에는 ‘S5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이 자율주행의 적용에 있어 ‘상용차’의 자율주행은 효율 향상 등에 있어 좀 더 특별한 가치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들 상용차들과 일반 개인들의 차량들이 연결되는 부분도 흥미로운 접근이며, 이를 통해 미래의 모빌리티가 얼마나 유연해질 수 있을지를 잘 보여주는 예가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어바네틱(Vision Urbanetic)’ 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는 사회적으로 큰 가치와 시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의 접근에 있어서도 모바일 뷰티샵, 모텔, 식당, 미니 클리닉, 움직이는 극장 등 기존의 자동차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벗어난 형태의 접근도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 ‘Wi-Fi 6’는 집안에 있는 다양한 목적의 네트워크를 묶는 ‘기간망’으로의 역할도 기대된다

시스 링스(Cees Links) Qorvo 무선 커넥티비티 비즈니스 유닛 제너럴 매니저(GM)는 이 자리에서 ‘Wi-Fi 6 and the IoT, New Next Waved of Connectivity’를 주제로, 향후 가정의 IoT 연결 기술에 대한 세션을 진행했다. 그는 먼저, 20년 전의 Wi-Fi는 11Mbps 정도였지만 현재 논의되는 차세대 규격은 최대 9Gbps 급에 이를 정도로 성능이 크게 높아져 왔고, 또한 이제 어디서나 사용되고 있을 만큼 보편적인 기술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현재 스마트폰 등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무선 규격 중, LTE는 집 밖에서, Wi-Fi는 집 안에서, 그리고 블루투스는 사용자와 아주 근접한 위치에서 주로 사용된다고 소개했다.

무선 규격에서 고려해야 될 것은 적절한 수준의 범위, 데이터 전송 속도, 전력 사용량 등에서의 균형이 꼽힌다. 그리고 현재 가정에서 사용되는 무선 규격도 여러 가지인데, 콘텐츠 배포에는 Wi-Fi가, 센서와 컨트롤 등에는 지그비(ZigBee)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IEEE 802.11ax로도 알려진 Wi-Fi 6 규격은 ‘메시(Mesh) 아키텍처’를 활용해 전파 도달 범위 확장을 통한 리피터 등의 사용에서 나오는 불편함 측면을 해결하고, 집안 전체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AI 스피커 등이 어떤 AP에 연결되어도 자연스럽게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으며, WiGig 같이 전파 특성상 벽을 통과하지 못하는 규격의 네트워크 구성이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Wi-Fi 6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용량(Capacity)’가 꼽혔다. Wi-Fi는 무선으로 전송되는 트래픽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규격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원활하게 네트워크 연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소개되었다. 또한 IoT 연결에 있어서도, 컨트롤 대상과 오퍼레이터의 연결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IoT 시대에는 컨트롤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IT 관리자의 관리를 받고, 이들 사이를 클라우드가 중계하는 점이 추가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스마트 홈에서도 Wi-Fi 6는 집안 어디에나 있는 센서들에 컨트롤 데이터베이스 등으로의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고, 지그비나 블루투스 기반 센서들도 Wi-Fi 팟에 쉽게 연결되어, Wi-Fi 6 기반의 단일 네트워크 인프라로 구성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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