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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16 – 지식 공유 크리에이터

기사입력 : 2019년 07월 17일 15시 49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 SNS
지식공유가 글과 사진을 넘어서 최근에는 동영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매일 백만 건 이상의 지식과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과 정보를 친근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지식을 공유하는 크리에이터들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전문 분야부터 실생활에 밀접한 상식까지, 자신이 가진 지식을 활용해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유튜브를 ‘지식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

이에 유튜브는 17일 오전 삼성동에 위치한 구글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열 여섯 번째 테마인 '지식 공유 크리에이터'를 패널 토크 형식으로 진행했다. 본 행사에는 '과학쿠키' 채널의 이효종 크리에이터, '닥터프렌즈' 채널의 오진승, 우창윤 크리에이터, ‘댈님’ 채널의 김지아 크리에이터, 그리고 ‘차산선생법률상식’ 채널의 박일환 크리에이터가 참석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눴다.

▲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열 여섯번째 테마인 '지식 공유 크리에이터'가 진행됐다.

▲ '과학쿠키' 채널을 운영 중인 이효종 크리에이터

먼저, ‘과학+쿠키영상’을 의미하는 과학쿠키는 고등학교 물리 교사였던 이효종 씨가 운영하는 과학 교육 채널이다. 그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과학 대중화를 꿈꾸며 ‘영화 <앤트맨> 속 양자 역학 이해하기’, ‘대체 빛의 속도를 어떻게 알아냈을까?’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어려운 과학 이론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얘기했다.

이효종 크리에이터는 “어렸을 때는 물리학을 가장 싫어했는데 물리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역사를 배우고 난 후에 빠져들게 됐다”라며, “학생들에게 충분히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현재 물리학사를 소재로 컨텐츠를 진행하고 있고 이후에는 화학사, 생물학사 등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영상에서 많은 전문가를 직접 섭외해 인터뷰를 진행하고는 하는데 그에 대해 “유튜브의 파급력이 기존 플랫폼들과는 달라서 섭외하는 데에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나의 채널에서 충분히 과학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재미있게 만들 자신이 있다고 설득을 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가장 애정이 가는 컨텐츠로 ‘양자역학 마지막 편’을 꼽았다.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컨텐츠이며 해당 영상을 위해 섭외된 김상욱 교수님께서 많은 현직 과학자분들을 포함한 전문가분들과 연결해주셔서 매우 의미 깊었던 컨텐츠”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채널에 대해 “과학을 철학적으로 전달하는 채널을 가지고 싶었다”라며, “하나하나 쌓아가며 나중에는 백과사전 같은 채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효종 크리에이터는 지식 공유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유튜브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 때문”이라며, “전에는 단순히 재미와 웃음을 위해 찾던 플랫폼이었다면 지금은 ‘유튜브에서 지식을 얻어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다들 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 '닥터프렌즈' 채널을 운영 중인 오진승, 우창윤 크리에이터

닥터프렌즈는 오진승 전문의(정신건강의학과), 우창윤 전문의(내과), 이낙준 전문의(이비인후과)가 운영하는 채널로, 각기 다른 전공의 전문의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의학 관련 콘텐츠가 업로드된다. 친근한 매력과 재치 있는 입담뿐만 아니라 의사가 본 의학 드라마 리뷰 등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최근에는 조혈모세포과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선정되며 기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본 행사에서 오진승 크리에이터는 “지인이나 가족이 아프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세하게 설명을 해줄 수 있지만, 진료실에서는 환자의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친한 세 명의 의사끼리 영상으로 재미있게 풀어보자는 생각에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닥터프렌즈의 컨텐츠에 대해서는 “세 명이 있는 단톡방에서 매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소재를 찾기도 하고 댓글이나 메일로 오는 궁금증 등에서 찾기도 한다”고 답했다. 또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으로는 기존에 나온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의료정보, 올바른 방향 제시 등을 꼽았다.

우창윤 크리에이터는 애정이 가는 컨텐츠로 ‘조혈모세포 기증 인터뷰’를 꼽으며 “본 영상을 통해 많은 분이 조혈모세포 서약을 했으며 운이 좋게도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대사가 되며 수익도 기부하게 되고 닥터프렌즈 채널의 모멘텀이 되었다”며, “선한 영향력을 미약하지만 발휘해보자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도움이 됐다는 댓글을 봤을 때 저희가 진료실밖에서도 이렇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하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고 얘기했다.

닥터프렌즈는 “세 의사끼리의 넘치는 캐미와 전문적인 컨텐츠를 비의료인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채널의 인기 요인이라고 언급했으며, “앞으로 잘못된 의료정보나 건강 상식들이 많아서 저희가 나와서 어떤 것이 좋은 정보인지 알려주고 싶고, 홍보대사로 선정돼 막중한 책임을 진 만큼 모든 사람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댈님’ 채널을 운영 중인 김지아 크리에이터

‘댈님’은 전직 은행원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지아 씨의 금융 채널이다. 복잡하고 진입장벽이 있는 투자 정보보다는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지식을 다루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독자들의 사연을 공모받아 수입과 지출 내역을 분석해주는 ‘내월급을부탁해’ 코너와 Q&A 영상, 댓글 등을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직장인들을 위한 재태크 상식, 보험 및 금융 상품과 같은 유익한 금융 지식을 다루고 있다.

김지아 크리에이터는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아주 간단한 금융상품도 잘 모르고 있기도 했고 유튜브를 봤더니 정보가 너무 흩어져 있어 딱 필요한 부분에 대해 알려주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영상 소재를 초반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재테크 카페 등에서 찾았으며 최근에는 구독자가 쓴 댓글이나 메일로 보내주는 궁금증 등을 소재로 쓴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영상을 만들 때 금융용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자막 등을 많이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기억에 남았던 댓글로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영상에서 ‘실제로 대출을 받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홍보 및 상담까지 해주고 있다’는 댓글을 꼽으며 여러 영상에서 ‘금알못인데 영상을 보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댓글이나 메일을 받을 때 가장 뿌듯하다고 얘기했다. 유튜브를 시작하며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은행원은 본인 회사의 상품만 알게 되는데 유튜브를 하며 여러 금융사 상품을 두루두루 공부하게 되기 때문에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차산선생법률상식’ 채널을 운영 중인 박일환 크리에이터

‘차산선생법률상식’은 전직 대법관 출신 박일환 변호사가 운영하는 법률 채널이다. 30년 이상 판사로 일하며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법률 콘텐츠를 제작하며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부동산 관련 법리, 상표 권리 등 다양한 쟁점을 다루며 실제 판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풀이한다. 꾸밈없는 편집과 썸네일에 등장하는 어린 손녀는 차산선생법률상식 채널의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박일환 크리에이터는 “딸이 유튜브를 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삼각대, 마이크 등 모두 준비해줘서 시작하기 수월했다”며, “뉴스 등에서 일방적으로 치우쳐서 보도된 사건들이나 형량이 왜 낮은가 등의 여러 가지 의문점들을 알리고 싶었다. 법을 먼저 고치고 비판을 해야지 법대로 하면서 비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연은 보통 많은 사람을 모아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되지만, 유튜브에 영상으로 올리면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몇 번씩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차산선생법률상식’ 채널의 특징으로는 “영상을 꼭 봐야 한다는 동기유발 요소도 넣고 가끔 퀴즈도 내보고, 독자들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법률 관련 컨텐츠가 일반인이 봤을 때 어려울 점에 대해 “일반인인 딸이 편집해주기 때문에 어려운 내용도 쉽기 전해질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그는 ‘반려견과 관련된 사례’를 가장 애정이 가는 컨텐츠로 꼽으며 곧 업로드될 이혼소송과 관련된 영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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