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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테마기행 색다른 여름 남부 프랑스 방송

기사입력 : 2019년 08월 16일 14시 00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EBS1 세계테마기행
색다른 여름 남부 프랑스

여름이면 유럽인들이 열광하는 꿈의 휴양지가 있다. 작렬하는 태양과 함께 수만 가지 매력으로 빛나는 남부 프랑스!

‘프랑스 여행’하면 다들 ‘파리’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맘 철 떠나야 할 인생 여행지는 단연코, 풍경과 낭만과 생생한 삶의 이야기가 있는‘남부 프랑스’다.

남부를 대표하는 프로방스 지방의 컬러풀한 색채, 대자연 피레네산맥에서 지중해까지 넘나드는 다채로운 풍경, 중세 마을 사이로 자연과 예술과 역사가 하나 된 찬란한 유산 등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색다른 여름을 만끽하러 남부 프랑스로 떠난다.

1부. 언제나 로망 프로방스 – 8월 19일(월)
유럽인들 사이에 여름 휴가지로 손꼽히는 곳, 남부 프랑스! 푸른 지중해가 펼쳐진 카시스(Cassis) 해변은 피서객들의 천국이다. 지중해를 따라 24km에 달하는 은빛 석회암 절벽지대 칼랑크(Calanques)에서 색다른 여름을 시작한다.

여름이 되면 다채로운 빛깔로 물드는 프로방스 지방, 그 중에서도 특히 유럽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베르동(Verdon) 협곡은 석회암 절벽 사이를 뚫고 흐르는 에메랄드 물빛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협곡을 따라 들어간 곳에 자리한 무스티에 생트 마리(Moustiers Sainte Marie). 바위산 자락 좁은 평지 위에 층층이 계단을 올려 지은 집들이 이색적이다. 마을에서 최고의 뷰를 가졌다는 이자벨 씨의 가정집은 어떤 모습일까? 주민들이 수호신으로 믿는 250m 상공에 매달린 특별한 ‘별의 전설’도 엿들어 본다.
여름 향기가 물씬 풍기는 발랑솔(Valensole) 고원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라벤더 꽃으로 보랏빛 물결을 이룬다. 전 세계 라벤더의 90%를 생산한다는 프로방스 지방. 마을에선 흥겨운 라벤더 축제가 한창이다. 꿀, 화장품, 비누, 심지어 빵과 쿠키까지 모두 다 라벤더로 만든 것들이라는데... 거리 공연을 구경하던 중, 얼떨결에 샹송까지 부르게 된 김주연 씨. 과연 그녀의 노래를 들은 현지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어 향한 곳은 온통 붉은색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루시용(Roussillon). 이 곳은 남부 프랑스에서 마지막 남은 거대한 황토 지대다. 레드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마을을 거닐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2부. 피레네가 배웅하고 지중해가 마중하고 – 8월 20일(화)
프랑스와 스페인 두 나라를 잇는 피레네(Pyrénées) 산맥은 순례길로도 유명하다. 산티아고에 가기 위해 유럽대륙을 출발한 순례자들이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험난한 관문이지만, 그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기도 한다. 라랑스(Laruns)에서 출발한 꼬마 기차를 타고 피레네의 속살을 들여다보러 가는 길, 해발 2,000m 높이의 아찔한 절벽 구간을 통과하니 숨은 보석 아르투스트(Artouste) 호수가 나타난다.

피레네산맥에서 140마리의 양을 돌보며 살아가는 목동 헤지스 씨는 신선한 목초지를 찾아 날마다 힘차게 피레네를 누빈다. 힘들 때면 애창곡, ‘목동의 사랑가’를 부르며 고달픔을 씻는 그. 양들에게 풀을 먹이고, 하루에 두 번씩 치즈를 만들며 살아간다. 기계 하나 없이 수작업으로 만든 피레네 치즈는 목동들의 자랑이자, 고소한 선물이다.

높이 422m로 프랑스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가바르니(Gavarnie) 폭포는 웅장한 절벽 사이로 시원스럽게 물줄기를 내뿜어 프랑스인들이 즐겨 쓰는 표현, ‘ça vaut la peine(그만한 가치가 있다)’ 이란 말이 절로 나게 한다. 이어 향한 곳은 남부 프랑스의 또 다른 대자연, 지중해 그뤼상(Gruissan). 이 곳에는 아주 별난 바다가 있다. 푸른 바다 사이로 놀라운 자태를 선보이는 신비의 핑크 염전! 소금의 꽃도 맛보고, 소금 꾼들의 자부심도 듣는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 집에서 남부 프랑스의 대표적인 가정식, 라타투이(ratatouille)와 부야베스(bouillabaisse)를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3부. 낙원을 꿈꾼다면 코스 뒤 케르시 – 8월 21일(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코스 뒤 케르시 자연공원은 지질학, 생태학적 가치는 물론 역사와 문화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간이다. 공원 하나의 크기가 무려 서울시 면적의 세 배에 달한다. 그 속에 빼어난 자연풍광을 누리며 살아가는 90여 개의 크고 작은 마을이 모여있어, 남부 프랑스의 떠오르는 여행지가 되고 있다.

40도가 넘는 폭염을 잊게 하는 신명 나는 다이빙 명소, 부지에르(Bouziers)를 시작으로 예술가들이 사랑한 마을, 생시르크 라포피(Saint-cirq-Lapopie)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자연공원의 멋진 절경을 만끽한다. 원숭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원숭이의 숲’, 6대째 호두 농사를 짓고 있는 호마 씨 부자(父子)와의 만남은 이곳이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지상낙원임을 깨닫게 한다.

1억 8,000년 전에 생성된 프랑스에서 가장 큰 동굴인 파디락(Padirac) 동굴은 지하에 강이 흐르고 있어 배를 타고 탐험하는 이색 코스다. 130년 전, 한 탐험가에 의해 발견된 이후 자연공원 안의 인기 명소가 됐다. 수천 년 전에 생성된 동굴 속에서 신비의 세계로 떠나는 탐험가가 되어본다.

13살 알렉산더에게 아버지는 농가 일을 가르쳐주는 최고의 스승이다. 아버지의 진두지휘 아래 지게차를 몰아 건초도 주고, 임신한 말들의 건강 상태까지 체크하는 등 나이답지 않은 실력을 갖췄다. 발틱, 스텔라, 팡팡 등 38마리 말들에게 모두 이름까지 지어주며 지극정성이다. 젊은 농꾼 알렉산더 덕분에 즉석 승마 체험은 물론, 그만의 아지트 초록 괴물 폭포도 만나러 간다.
절벽 위에 세워진 전설의 도시, 로카마두르(Rocamadour)는 279m 높이의 석회암 절벽 위에 지어진 중세 마을로 롤랑(Roland)의 칼과 검은 성모상의 전설이 깃든 신비의 명소다.

4부. 미디운하 타고 중세 시간여행 – 8월 22일(목)
로마 시대에 크게 번성했던 종교도시 베지에(Beziers). 그곳에서 프랑스 산업혁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미디운하(Midi Canal) 크루즈를 시작한다. 지중해와 대서양을 잇는 약 240km의 물길 중, 지중해와 툴루즈까지의 구간인 미디운하. 7개의 문, 6개의 물 계단으로 이루어진 ‘퐁세란(Fonserannes) 수문’을 통과하면 곧바로 과학과 예술,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성채도시 카르카손(Carcassonne)에 가면 영화 ‘로빈훗’의 촬영지이자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에 나오는 성의 모티브가 된 곳이 있다. 로마 시대 때 지어져 숱한 외세의 침략을 견뎌낸 성벽 길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콩탈 성을 만난다. 흙으로 빚은 전통 식기 카솔(cassole)에 담겨져 나오는 국물 없는 부대찌개, 카술레(Cassoulet)를 맛보고, 프랑스 혁명 기념일을 맞아 불꽃놀이를 준비하는 특별한 일꾼들도 만난다. 인근 마을 로트렉(Lautreac)에서 꽃다발처럼 생긴 ‘장밋빛 마늘’을 구경을 한 뒤, 카르카손 고성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즐긴다.

알버트 카뮈가 ‘후회마저 아름답다’고 말한 천상의 마을, 코르드 쉬르 시엘(Cordes sur Ciel). 이곳에 중세 시대로 타임슬립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벌어졌다. 마을에 들어선 사람은 모두 중세 옷을 입고 변신해야하는 중세 축제! 중세의 귀족 부인으로 변신한 김주연 씨는 현지 가족들과 어울려 중세의 파티를 즐기며 축제를 즐긴다. 그리고 14세기에 지어진 현지인의 집까지 초대돼 중세의 흔적들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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