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주왕산, 물 따라 걷다 보면 – 8월 19일 (월) 밤 9시 30분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물길 따라 찾아간 곳은 시원한 폭포와 계곡이 즐비해 여름 맞춤식 풍광을 자랑하는 청송 주왕산. 주왕산의 시원한 풍경 속엔 여름 한 자락 머물 곳 없어 보인다. 총 다섯 가구, 일곱 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너구 마을은 주왕산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오지마을이다. 그곳에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한다는 특별한 물이 있다는데... 불그스름한 빛깔에 톡 쏘는 물맛이 특징인 달기 약수가 그 주인공이다. 위장에 좋다고 소문이 나는 바람에 약수 한 사발 마시러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온다. 이 달기 약수로 만든 백숙 한 그릇이면 한여름 무더위도 끄떡없다는 마을 사람들! 멀리 가지 않아도, 굳이 찾지 않아도 지척에 자리한 계곡과 폭포들. 이 여름 골 깊은 주왕산 골짜기에 산다는 건 어떤 행복을 안겨다 줄까? 무작정 물길 따라 걷다 만나게 된 청송 주왕산의 ‘물 만난 여름’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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