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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제품 전략 및 기술 미디어 업데이트 세션

기사입력 : 2019년 08월 20일 23시 03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레드햇(Red Hat)은 8월 19일 서울 강남구 르호봇 프라임 삼성 비즈니스 센터에서 자사의 최신 제품 전략과 기술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레드햇은 자사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에 있어 핵심 제품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최신 버전에 적용된 기술적 특징들을 소개했다.

레드햇의 전략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요약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계층에 걸쳐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현재 기업들의 84%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다양한 아키텍처가 혼재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하나의 유기적인 형태로 통합하고, 단일 서비스와 같은 형태로 유기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레드햇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에 있어 핵심 역량이 되는 제품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와 ‘레드햇 오픈시프트’가 꼽힌다.

레드햇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Red Hat Enterprise Linux)’은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일관된 기반인 지능형 운영체제를 제공한다. 최신 버전인 ‘RHEL 8’은 컨테이너 환경의 운영 등에 최적화되었으며, 빠르고 연속적인 배포, 보안 중심적, 자연스러운 마이그레이션, 비 리눅스 사용자들의 빠른 적응을 돕는 사용 편의성 등이 특징으로 꼽혔다. 또한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플랫폼으로, 컨테이너 환경을 위한 cri-o와 쿠버네티스 양 쪽의 표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컨테이너 운영 환경을 제공해, IT 기획과 비즈니스, 개발, 운영 모두에서 컨테이너 환경을 통한 민첩성, 자동화, 통합 관리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 한국레드햇 시니어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박준완 이사

▲ 현재 레드햇의 비즈니스에서 세 가지 축은 리눅스, 컨테이너, 관리와 자동화가 꼽힌다

한국레드햇 시니어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박준완 이사는 이 자리에서, 레드햇을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소개하며, 1993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상용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인수하기도 했지만, 인수한 회사들의 제품들 역시 오픈소스화 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최초로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 기록은 이후로도 이어져 현재는 3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최초의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편 레드햇은 2019년 7월 IBM으로의 인수합병 절차가 완료된 바 있다.

레드햇이 가진 ‘강점’으로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 그리고 오픈소스 시장에서 매출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들에서 최상위의 기여도를 보여주는 등의 ‘오픈소스 생태계에서의 리더십’, 그리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구현을 위해 요구되는 기술 전반에 걸쳐 유기적으로 결합된 포트폴리오의 확보, 그리고 오픈소스 문화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통한 조직 문화 측면이 꼽혔다. 특히 레드햇은 리눅스, 쿠버네티스와 미들웨어, 운영 전반의 관리와 자동화 등을 비즈니스의 세 가지 축으로 꼽고, 이들 기술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가상화 대비 컨테이너 환경이 가지는 장점은, 호스트 시스템의 커널을 공유하는 OS 가상화 개념에 따라 성능 측면에서 효율이 뛰어나고, 컨테이너 운영에서는 호스트 시스템의 커널 버전을 맞출 필요가 없어 이식성이 뛰어난 기술이라는 점이 꼽혔다. 컨테이너 환경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환경이라면 어디서든지 활용할 수 있으며, 개발자들의 경우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을 쉽개 개발, 패키징, 테스트할 수 있고, 운영자들은 애플리케이션 배포에서 연속성을 확보하고 자동화된 배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한편 비즈니스 리더 입장에서는 애자일 등 새로운 개발 방법론을 용이하게 도입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구현이 용이하고, VM 라이선싱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컨테이너 기술이 처음 주목받기 시작할 때 시장을 주도하던 ‘도커(Docker)’는 표준화된 이미지 포맷을 기반으로, 이동성 측면의 장점을 제시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후 라이선스 측면의 문제가 제기되고, 컨테이너 표준 협회(OCI)에서 발표된 표준 컨테이너 포맷 cri-o가 표준 형식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cri-o는 간소화되고 보안성이 높은 아키텍처, 쿠버네티스 최적화, 도커를 포함한 OCI 호환 이미지와의 호환성 제공 등을 특징으로 한다. 그리고 ‘쿠버네티스(Kubernetes)’는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오케스트레이터로, 구글이 2014년 6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배포한 바 있고, 현재는 관련 생태계를 모두 통합하는 실질적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레드햇은 이 쿠버네티스에서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 지원해 왔고, 구글 다음으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RHEL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전 구현의 근간이 된다

▲ 가장 보수적인 구성의 RHEL에서도, 컨테이너를 다루는 방식은 최신 기술이 사용되었다

레드햇은 자사의 비전으로 소개한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구현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행보를 보여 온 바 있다. 이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포트폴리오는 인프라 수준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베어메탈과 가상화,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인프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등을 포함하며,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관리와 자동화, 그리고 개발 도구 등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레드햇은 멀티 클라우드와 비교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가지는 차이점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다양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하나의 유기적 형태로 통합, 하나의 뷰로 유기적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전 구현에 있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과 ‘레드헷 오픈시프트’는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이 중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최근 ‘RHEL 8’ 버전이 선보였으며, 기업의 리눅스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로,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일관된 기반인 지능형 OS를 제공한다고 소개되었다. 또한 레드햇은 이번 RHEL 8의 특징으로, 모든 범위에 대한 자동화 구현으로 어떤 배포 공간에서도 빠르고 연속적인 배포 가능, 모든 클라우드 인프라와 최신 업무에 대한 보안 중심적 플랫폼, 기존 RHEL 환경에서의 자연스러운 마이그레이션 등을 꼽았다.

또한 이번 ‘RHEL 8’에서 강화된 부분으로는, 비 리눅스 사용자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들이 꼽혔다. 커맨드라인에 친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을 위해, 리눅스 시스템의 고급 설정에 이르기까지 웹 기반 환경에서 다룰 수 있으며, 여러 운영체제에 대한 관리나 리눅스 위에서 운영되는 가상 머신의 관리까지도 웹 기반 환경에서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오라클, SAP, MS SQL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인증된 환경을 지원하고 있으며, ‘레드햇 인사이트(Red Hat Insights)’는 고객의 사용 환경 구성을 기반으로 유사한 구성의 다른 고객들이 겪은 문제 사례들을 분석, 고객에 예상되는 장애 등을 알려, 사전에 장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레드햇은 이번 RHEL 8 버전의 발표와 함께, 업데이트와 지원에 대한 변경된 정책도 소개했다. RHEL은기존에 다소 불규칙한 업데이트 사이클을 가지고 있었지만, 향후에는 3년마다 메이저 업데이트, 6개월마다 마이너 업데이트, 그리고 지원 라이프사이클은 2단계 구성으로 바뀐다. 지원 라이프사이클의 경우, 기존의 ‘풀 서포트’는 5.5년에서 5년으로 바뀌고, 두 단계로 나뉘던 ‘메인티넌스 서포트’는 하나로 합쳐져 총 5년이 되어, 전체 라이프사이클은 10년이 된다. 이 때, ‘풀 서포트’ 기간에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커널과 드라이버,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증 등을 포함하며, ‘메인티넌스 서포트’에는 이러한 지원은 빠진다.

한편, RHEL 8의 컨테이너 지원 측면에도, 컨테이너 관리에 podman, 컨테이너 이미지 구축 등에 buildah, 이미지 서명과 인증 등에 Skopeo 등이 사용되는 등, 기술적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고 소개되었다. 특히 기존 ‘도커’가 데몬을 사용해 레지스트리와 이미지, 컨테이너, 커널간의 연결을 수행하던 것에 비해, podman은 클라이언트가 레지스트리와 컨테이너, 이미지, 커널 등에 직접 접근하는 구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구조로의 변화를 통해, 기존에 도커 데몬이 장애가 생기면 컨테이너 기반 서비스 전반에 장애가 생기던 약점을 제거할 수 있으며, podman의 경우 podman 프로세스의 생사 여부는 컨테이너 서비스 장애 여부와 상관 없다고 소개되었다.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플랫폼을 구현하는 ‘오픈시프트’

▲ 커뮤니티 버전 대비 엔터프라이즈 버전에는 다양한 추가 작업이 적용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플랫폼’을 표방하며, 다양한 인프라에서 운영될 수있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기반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 컨테이너 운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 걸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오픈시프트는 컨테이너 기술에서 cri-o, 컨테이너 관리 기술에서 쿠버네티스 등, 업계의 표준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쿠버네티스의 커뮤니티 버전이 발표된 이후 1~3개월 정도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위한 보안 패치, 성능 문제 보완, 다양한 인증 통합, 미들웨어 통합, 라이프사이클 관리 등의 보강을 거쳐,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오픈시프트’를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햇은 많은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웹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환경, 멀티클라우드, 모바일, 분석과 빅데이터, AI와 ML, IoT 등 다양한 이유로 오픈시프트 기반 환경을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레드햇은 전 세계 컨테이너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으로 애저 클라우드 환경에서 오픈시프트 서비스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오픈시프트 기반의 컨테이너 플랫폼은 가상화,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베어메탈 등 다양한 기술적 특징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표준화된 연계 시스템을 통해 중복된 관리 요소를 제거하는 데 있어 만나는 어려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하이브리드 인프라의 관리에서 어려운 점이라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관리 API와, 이에 대한 연계 모듈 관리 문제가 꼽히는데, 오픈시프트는 다양한 환경에서 운영 가능한 RHEL을 기반으로 해, 모든 환경에서 오픈시프트를 통한 동일한 환경을 사용할 수 있고, 컨테이너와 가상 머신을 통합된 ‘원 뷰’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오픈시프트 기반 환경은 IT 기획과 비즈니스에 가벼운 컨테이너 환경, 개발과 운영 프로세스 자동화, 빠르고 쉬운 확장을 통한 비즈니스 민첩성 확보와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개발자에게는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빠른 개발 환경 지원, CI/CD 파이프라인 지원을 통해 개발 업무에서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줄이고, 운영과 개발 간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운영 측면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인프라를 하나의 뷰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비즈니스 연속성을 극대화하고 관리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소개되었다. 한편 레드햇은 오픈시프트가 레드햇의 포트폴리오 뿐 아니라 서드파티 ISV,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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