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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스팀(Steam) 3대 농장 경영 게임 #2 스타듀밸리(Stardew Valley)

기사입력 : 2019년 09월 19일 20시 08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SNS
 
▲ 2D 전원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듀밸리(Stardew Valley)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바쁜 생활 속에, 잔잔한 배경음악 속에서 평화롭게 농사지으며 힐링할 수 있는 농장 경영 게임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혼자 농장을 꾸며갈 수도 있고 친구들과 함께 멀티로 수다 떨며 지루하지 않게 같이 농장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부분 농사게임은 목장도 꾸며 동물을 키울 수도 있어 생산물을 수확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재작년에 게임 속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면 현실로 배송되어 오는 모바일 농장 경영 게임 ‘레알팜(Realfarm)’이 한창 화두에 오르기도 했었는데, PC 게임 중에서도 스팀(Steam)을 통해 플레이 가능한 대표 3대 농사게임이 있다. 스팀은 해외 각국에서 개발된 굉장히 다양한 분류의 온라인 게임을 유통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을 직접 구매 및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필자가 꼽은 스팀 3대 농장 경영 게임은 ▲ 팜 투게더(Farm Together), ▲ 스타듀밸리(Stardew Valley), ▲ 파밍시뮬레이터(Farming Simulator) 시리즈이다.

▲ 새 농장 세팅할 때의 장면. 피부부터 액세서리까지 색과 디자인을 정할 수 있으며 농장 맵 또한 고를 수 있다. 

▲ 스타듀밸리의 배경은 펠리칸 마을이며 메인 컨텐츠는 농장 꾸미기이다. 

2D 도트 그래픽의 전원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듀밸리는 1인 개발자인 컨선드에입(ConcernedApe)이 2016년 2월에 출시한 게임으로 가격은 16,000원이다. 본 게임 외에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DLC로는 ‘스타듀밸리 사운드트랙(Stardew Valley Soundtrack)’이 있으며 가격은 5,500원이다. 따로 사운드트랙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스타듀밸리는 잔잔하고 중독성 있는 배경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스타듀밸리의 배경음악만 들어도 바로 알 수 있는 정도로. 그리고 사운드트랙 역시 개발자 혼자서 작곡했다.

스타듀밸리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하루에 할당된 에너지 및 체력이 있고 자정이 되면 잠을 무조건 자야 한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조자 주식회사에서 고단한 회사 생활을 하던 주인공이 어느 날 어릴 적 할아버지가 삶이 고단할 때 열어보라는 편지를 뜯어보게 된다. 편지에는 할아버지가 과거 살던 농장에서 새 삶을 시작하라는 내용이 적혀있었고, 주인공은 한적인 지역인 스타듀밸리의 펠리칸 마을로 이사 온 것이다. 이렇듯 기본적인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매년 품평회, 봄꽃 무도회, 달걀 축제, 성령제, 얼음 축제, 야시장 등의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펠리칸 마을에는 30명 이상의 주민이 살고 있다. 모든 주민과 플레이어 사이에는 각각 친밀도라는 것이 존재하며 플레이어가 NPC에게 매일 말을 걸고 좋아하는 선물을 주면 친밀도가 올라가고 싫어하는 선물을 주거나 NPC가 보는 앞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을 하면 친밀도가 떨어지게 된다. 친밀도에 따라 NPC에게 말을 걸었을 때 대화 내용이 바뀌기도 하며, 결혼이 가능한 NPC와는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을 수 있다. 결혼한 NPC는 유저 집에서 살게 되며 가끔 농작물을 대신 수확해주거나 번거로운 일을 대신 처리해주기도 한다.

스타듀밸리가 각광받는 이유는 단순한 농장 컨텐츠만이 아닌 이러한 NPC와의 교류, 그리고 곧 소개할 낚시, 광산, 이벤트, 선택형 엔딩 등의 다양한 컨텐츠가 존재해서이기도 하다. 처음에 새 농장을 세팅할 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및 농장 맵(기본 농장 / 강가 농장 / 숲 농장 / 산등성이 농장 / 야생 농장) 선택이 가능하며 각 맵 마다 난이도 및 전략법이 다르므로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 동물을 길러 다양한 축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건물 업그레이드 및 자동화 기능까지 구매할 수 있다.

▲ NPC와 결혼을 해 아이를 낳을 수도 있으며, 돈을 벌면 가구를 사서 집을 꾸며볼 수도 있다. 

스타듀밸리는 2D 도트 그래픽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고전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모든 컨텐츠의 난이도는 높지 않으며 플레이 방법별로 다양한 전략이 있을 수 있다. 게임 내 존재하는 메인 컨텐츠로는 농장 경영이다. 계절별로 심을 수 있는 작물이 정해져 있으며 수확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게임 내 시간을 따른다. 매일 물을 줘야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은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다만, 스프링쿨러를 설치하게 되면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고급 스프링쿨러는 제작하는 데에 꽤 비싼 재료가 든다. 가장 좋은 이리듐 스프링쿨러는 비싸기도 하며 구하기가 힘들다.

닭, 오리, 소, 토끼 등 다양한 동물 또한 기를 수 있는데, 각각의 동물마다 생산되는 부산물에는 등급이 매겨지며 팔게 되면 얻는 수익 또한 천차만별이다. 부산물을 얻으면 이를 가공해서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기도 하며 동물마다 효율이 다르므로 이를 이용한 전략을 짜서 운영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외에도, 동물뿐만 아니라 낚시 또한 메인 컨텐츠 중 하나이다. 낚시는 펠리칸 마을 어디서나 물이 있으면 가능하며 위치마다, 시간마다 잡히는 물고기 종류가 다르다. 비싼 물고기일수록 잡기 어려우며 플레이어의 낚시 레벨에 따라 물고기 등급이 정해진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다면 중요한 광산 컨텐츠가 있다. 펠리칸 마을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광산에 들어가게 되면 몬스처를 처치하며 구리, 금, 은, 석영 등의 광물을 캘 수 있다. 이 광물들은 더 좋은 장비, 도구, 또는 건물 등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하지만 캐릭터에게 매일 주어진 체력과 에너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죽지 않게 조심히 플레이 해야 한다. 또한, 펠리칸 마을에는 조자마트라는 곳이 존재하는데, 이는 플레이어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준다. 마을회관 루트를 선택해 천천히 여유로운 플레이를 할지, 빠르게 진행되는 플레이를 할지는 플레이어 마음이며 조자마트를 선택했다고 해서 큰 단점은 없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스타듀밸리 또한 멀티로 진행했을 때 그 재미가 배가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멀티로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글 패치가 가능하며, 다양한 모드 및 리텍스처 파일을 다운로드 해 설치하면 꾸미는 재미도 쏠쏠하고 어려웠던 부분을 좀 더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어 기존 게임과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편, 2018년 10월에 IOS버전으로 모바일 스타듀밸리가 출시돼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2019년 3월에는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공개됐다. 현재 10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달성했으며, 플레이 스토어에서 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전체 이용가 / 평점 : 10점 (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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