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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 갤럭시 폴드의 출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다시 돌아온 폴더블폰

기사입력 : 2019년 09월 30일 09시 54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SNS
▲ LTE, 5G 모두 호환 가능한 삼성 갤럭시 폴드(Samsung Galaxy Fold) (사진 출처: 삼성전자)

9월 6일, 삼성전자는 '미래를 펼치다'라는 슬로건으로 폴딩 슬레이트 형식의 폴더블폰, 삼성 갤럭시 폴드(Samsung Galaxy Fold)를 출시한 바 있다. 접었을 때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4.6인치(62.8x160.9mm), 펼쳤을 때의 크기는 7.3인치(117.9x160.9mm)로 갤럭시 탭 시리즈 중 가장 작은 갤럭시 탭A 7.0보다 약간 작고 갤럭시 노트 10+ 보다 약간 더 넓은 정도의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스마트폰이다.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에 완판됐으며, 현재는 중고나라에서 원가보다 비싼 가격에 되팔리고 있다. 한정수량으로 판매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 외에도 소비자들을 혹하게 한 많은 특징이 있다.


우선, 거거익선(클수록 좋다는 뜻)과 편의성 모두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는 폴더블 패블릿(Foldable Fablet)이다. 갤럭시 폴드는 점점 더 커지는 스마트폰에 한 손으로는 조작이 어려워 항상 두 손을 써야만 하는 불편함을 없애줬다. 접으면 한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로, 길을 다니거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사용하기에 적절하다. 사용하다가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엔 펼치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게다가 앱 연결 사용성(App Continuity) 최적화가 돼 있어 펼쳐서 보던 화면을 접어서 작은 화면으로도 끊김 없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최대 3개의 앱을 띄울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다. 동시에 여러 개의 작업을 하기를 좋아하는 ‘헤비 멀티태스커’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다. 공략법을 보면서 게임을 하며 동시에 SNS를 띄워놓고 친구들과 얘기도 나눌 수 있다. 영상을 보며 SNS, 검색창 등을 띄워놓으면 심심할 틈이 없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될 것이다. 7나노비트 생산 공정의 64비트 CPU에 12GB의 램이 탑재돼 있어 속도 지연 및 멈춤 현상 없는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삼성전자가 획득한 수평 힌지(Hinge) 특허를 통해 밝힌 하루 100회, 5년간 총 18만 번 이상 접었다 펴도 문제없는 내구성은 불안했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안심시켜준다. 그리고 엑시노스가 아닌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의 탑재와 동시에 4,380mAh(LTE) 및 4,236mAh(5G)의 대용량 듀얼 배터리 기술은 배터리 걱정 또한 덜어준다. 이 외에도,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6개의 카메라 중 갤럭시 노트10과 비교했을 때 전면카메라에 800만 화소 RGB 심도 센서 추가됐으며, 측면 지문인식, 512GB의 내장 메모리 등은 삼성전자가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원래 새로운 기술에 새로운 제품은 아쉬움이 많이 따르기 마련이다. 갤럭시 폴드 또한 빗겨나가지는 못했다. 크기가 크고 특수 설계된 힌지 기술이 탑재된 만큼 무게가 276g인데 이는 갤럭시 노트 10 무게의 40% 정도가 더 나가는 셈이다. 그만큼이나 두께 또한 딱 달라붙는 바지의 주머니에 넣어두기에는 조금 두껍다. 접어서 한 손 조작이 가능하지만 한 손으로 들기에는 두껍고 묵직한 무게감이 있어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점을 생각하면 약간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수평으로 폴딩이 가능해서일까, 멀티윈도우는 가로분할이 지원되지 않는다. 영상이나 게임은 보통 가로로 넓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확실히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경도는 올리면서 동시에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약간은 부드러운 재질의 액정 때문에 손톱으로도 쉽게 스크래치가 나며, 방수 기능은 아직이다. 안 그래도 240만 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운데 바로 스크래치가 나거나 물이 들어가 고장 나면 심장이 철렁 내려앉은 느낌일 것이다.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갤럭시 폴드를 살펴봤을 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으며 앞으로의 폴더블폰 시장이 더욱 기대된다. 실제로, 화웨이는 8인치 크기의 ‘메이트X’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LG전자는 더블 폴딩, 투명 디스플레이, 롤러블 타입 폴딩 등 폴더블폰을 위한 기술을 이미 특허 취득한 상태이다. 샤오미 또한 더블 밴딩 컨셉의 폴더블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내년, 내후년, 날이 갈수록 폴더블폰 시장은 다시 활성화되고 경쟁이 심화돼 기술력 또한 점점 발전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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