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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이송 도중 사망환자 569명, 급성 심근경색 주의보

기사입력 : 2019년 10월 21일 17시 54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21일 오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 이송 도중 목숨을 잃은 사람이 56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시한 ‘2017∼2019년 8월 급성 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 도착 시간 및 응급실 도착 중 사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 도착 중 숨진 사망자는 총 569명이다.

연평균 20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 도중에 목숨을 잃는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을 둘러싼 관상동맥 혈관이 완전히 막혀버려 피가 심장으로 공급되지 못해 심장 근육의 괴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흔히 가슴 통증이 수 시간 지속되어 나타나고 협심증처럼 안정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혀 밑에 넣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 구역질이나 현기증을 발생하기도 하고 드물게 실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설사, 복부팽만, 딸꾹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환자에 따라서는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으로 이송이 없으면 맥박이 약해지면서 의식을 잃고 심장마비를 일으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가까운 응급실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급성 심근경색은 하루 중 주로 이른 아침에 집중되어 있는데, 가슴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목이나 턱, 어깨, 좌측 팔의 안쪽 또는 등으로 퍼지는 방사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근경색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과로, 스트레스나 과도한 흥분에 의해 유발되기도 하고 기온의 급격한 변화에 따르는 경우도 있다. 심근경색은 안정을 취해도 발생할 수 있고 통증이 없을 수도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통증이 없고 식욕과 원기가 갑자기 떨어지며 숨이 차고 실신을 하고 나서야 병원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

급성 심근경색 등의 심장혈관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주로 관상동맥조영술이라는 시술을 시행한다. 이는 심장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의 동맥을 통해 가늘고 긴 관을 심장 혈관까지 넣어 혈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시술이다. 조영제를 주사해 X-ray로 촬영하며 주로 손목이나 팔꿈치, 대퇴동맥을 이용하여 실시하고 검사시간은 대략 10∼15분 정도면 심장혈관질환의 진단이 가능해진다.

진단 후 치료는 관상동맥중재술이 대표적이다. 관상동맥중재술은 관상동맥 협착에 의해 급성 심근경색 등이 발생한 경우 혈관의 막힌 부위에 풍선 혹은 ‘스텐트’라고 불리는 그물 모양의 관을 삽입하여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치료방법이다.

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병수 센터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심근경색은 현대의학이 발달한 지금도 사망률이 30%나 되는 무서운 질병이고 그 중 절반은 병원 도착 전에 이미 사망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일단 심장을 둘러싼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반드시 5분 내에 혈액과 산소가 다시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만 한고 만약 5분이 경과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심장혈관질환은 그 어떤 질병보다 신속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환자를 발견한 즉시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토록 해야 하고 골든타임 이내에 반드시 병원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관상동맥질환의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통해 체중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금연과 절주를 생활화하고 가족력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자신의 심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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