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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얼라이언스 2019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발표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 2019년 10월 22일 16시 55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10월 22일 오전, 서울시 에 위치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스페이스에서 2019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정욱센터장, 오픈서베이 김재형 팀장, 성균관대학교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김장현 교수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함께 매년 스타트업 생태계의 동향을 알아보고자 진행하는 설문 조사로, 정보기술과 지식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참여자들의 인식과 현실 및 업계 트렌드 변화를 파악하고 그 해의 이슈를 조망해 보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17일부터 25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됐으며, 창업자 149명, 대기업 재직자 50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00명, IT 및 지식 서비스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이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 오픈서베이의 김재형 팀장이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9의 발표를 맡았다.

발표에 따르면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를 점수로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평균 73.4점으로 답해 전년 68점 대비 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역할에 대한 평가가 65.9점으로 작년 58.3점 대비 크게 상승했다. 또한 ‘규제완화’, ‘투자금 확보’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이슈로 손꼽혔으며,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규제 완화와 네거티브 규제 방식 도입 등이 절실하다고 응답한 창업자가 많았다.

현 정부에서 내놓은 ‘제2벤처붐’ 정책 중에서는 팁스(TIPS)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그 중 창업 1~3년차 스타트업에서 특히 팁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팁스는 초기 스타트업이 자금은 물론,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간 투자사, 액셀러레이터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함으로써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초기에 점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창업 연차가 높을 수록 차등의결권 확보,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완화 및 창업자 친화적 정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스타트업과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대기업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삼성, SK, 롯데의 순으로 소개됐다. 네이버의 경우 기술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가 지원한 스타트업이 최근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TBT파트너스, 스프링캠프 등 벤처투자사에 출자해 간접적으로 투자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이 창업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현 정부에서 내놓은 ‘제2벤처붐’ 정책 중에서는 팁스(TIPS)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다.

▲ 스타트업과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대기업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삼성, SK, 롯데의 순으로 소개됐다.

주 52시간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특별히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스타트업이 57%로 조사됐다. 이미 주 52시간제 시행 중인 300인 이상의 기업이 응답자 전체의 1.3%, 내년 1월부터 제도 시행 대상인 5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이 7.4%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스타트업이 상대적으로 아직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태관리 시스템이 있다고 응답한 스타트업도 전체의 24.2%에 불과했다.

이러한 주 52시간제에 대한 창업자의 인식은 찬성/중립/반대가 각각 1/3씩을 차지해 제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찬성/반대의 이유 모두가 스타트업의 유연하고 자율적인 근무 문화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제도에 찬성하는 창업자의 경우 좋은 인재들의 워라밸 실현과 충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로서 이미 자체적으로 비슷한 제도를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반대하는 창업자의 경우 회사/업종별로 상황이 달라 일률적인 정책 적용은 현장에 맞지 않아 스타트업의 자발적 동기부여 문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대기업과 스타트업 종사자는 제도에 대한 긍정인식이 각각 66%, 46%로 긍정적인 인식이 부정 인식보다 휠씬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성균관대 김장현 교수 연구팀에서 진행한 ‘온라인 영역과 학술분야에 비친 스타트업 인식 경향성’ 연구에 대한 결과가 발표됐다. ‘온라인 영역과 학술분야에 비친 스타트업 인식 경향성’ 연구는 2010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발행된 한국과 미국의 뉴스, 논문, SNS에서 스타트업, 창업가, 투자유치, 벤처캐피털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키워드가 등장한 문서를 추출하여 이 문서에 등장한 단어들의 빈도와 연결성을 고려해 여론의 흐름을 분석하였다.

연구 발표에 의하면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정부 정책이 주도하는 현상이 키워드 추적에서도 드러난다. 뉴스에서는 ‘규제’, ‘4차산업혁명’, ‘지역 사회’ 등 정책과 관련된 단어 클러스터가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되었고, 논문에서도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 ‘스타트업의 새로운 조직문화’, ‘변화 지향성’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한 담론이 주를 이루었다. SNS에서는 ‘인재육성’, ‘창업자 교육 및 지원’,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 등에 대한 이슈가 강조되고 있어서 정부 주도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반증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담론보다는 특정 기업 및 개별 창업자, 개별 투자건, 산업 분야에 대한 단어 군집이 보다 많이 드러났다. 뉴스에서는 ‘Uber’, ‘Facebook’ 등 개별 기업에 대한 이슈, ‘미중무역분쟁’ 등 비교적 구체적인 현안을 강조하는 기사가 많았다. 논문에서는 ‘스타트업 혁신 성장/성공 요인’, ‘스타트업의 이론과 연구 모델’을 분석하는 연구가 주를 이루었으며, SNS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성장’, ‘스타트업 창업자의 삶’ 등 구체적인 서비스나 투자 방식에 대한 미시적 차원의 용어 선택이 많았다.

▲ 성균관대학교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김장현 교수가 ‘온라인 영역과 학술분야에 비친 스타트업 인식 경향성’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 ‘온라인 영역과 학술분야에 비친 스타트업 인식 경향성’ 연구 결과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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