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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 ‘에어팟’ vs ‘갤럭시 버즈’ 양대 산맥 속 높은 인기의 ‘무선 이어폰’

기사입력 : 2019년 10월 29일 19시 03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 SNS
▲ 오른쪽부터 ‘에어팟’, ‘에어팟 2세대’, ‘에어팟 프로’. ‘에어팟 프로’는 10월 30일 출시된다.(출처=에어팟 공식 홈페이지)

학창 시절 야자 시간, 교복 자켓 소매에 이어폰 줄을 끼워 넣어 감독 선생님 몰래 라디오나 음악을 듣던 시절이 있었다. 턱을 괴고 있는 척 이어폰 한 쪽을 귓가에 대고 당시 유행하던 라디오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이다. 하지만 이젠 소매에 몰래 이어폰 줄을 끼워 넣을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됐다. 애플의 ‘에어팟’과 삼성의 ‘갤럭시 버즈’가 이어폰 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가운데, 선이 없는 무선 이어폰이 일명 ‘디폴트’가 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에어팟’이 유행하게 된 데에는 ‘에어팟 케이스’의 공이 반 정도는 차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선이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 무선 이어폰이 나온지는 이미 수년전인데 비해, 갑작스러운 ‘에어팟’과 ‘갤럭시 버즈’의 인기는 요근래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실 ‘에어팟’ 1세대는 지난 2016년 12월에 이미 출시되면서 ‘콩나물 대가리’라는 별명이 더 유명했다. 생김새 문제로 인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올해 3월 ‘에어팟 2세대’ 출시 소식과 함께 ‘에어팟’의 귀여운 케이스가 유행이 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유행 요인으로는 ‘갤럭시 버즈’ 출시가 불을 지핀 것이 아닌가 싶다. 올해 3월 ‘에어팟 2세대’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 버즈’는 본격적인 애플 대 삼성 대결 구도를 만들어냈다. ‘에어팟’은 길이가 긴 것에 비해 ‘갤럭시 버즈’는 이어홀에 쏙 들어가는 타입으로 ‘콩나물 대가리’와 같은 생김새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고객을 끌어당기기도 했다.

▲ ‘갤럭시 버즈’ 또한 ‘에어팟’에 뒤따라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출처=갤럭시 버즈 공식 홈페이지)

대기업 선두주자로 ‘에어팟’을 내세웠던 애플은 ‘에어팟 2세대’를 넘어, 오는 10월 30일부터 ‘에어팟 프로’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 ‘에어팟 프로’는 기존 ‘에어팟’에 비해 음질 개선과 노이즈 캔슬링에 주된 변화를 주고, 안내방송이나 대화소리와 같은 외부 소리와 함께 음악을 감상하는 기능, 더 긴 배터리 수명 등의 기능이 향상됐다. 가격대는 ‘에어팟 2세대’ 249,000원보다 8만원 더 올라 329,000원으로 공개됐다.

하지만 ‘에어팟’과 ‘갤럭시 버즈’만이 무선 이어폰 계에서 인기인 것은 아니다. 물론 애플과 삼성이 대기업에다 유명하고 뛰어난 기능을 갖춘 이어폰임은 틀림없지만, 역시 한국인에게는 ‘가성비’가 중요하다. ‘가성비’ 무선 이어폰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QCY’는 ‘중국판 에어팟’으로 불리면서 저가형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으로는 가히 1위를 차지할 정도다. 인터넷 최저가 9,000원에서 3만원이 채 되지 않는 착한 가격은 물론, 가격 대비 페어링과 안정성 등의 기능이 안정적이다.

무선 이어폰을 가진 사람이라면, 애플의 아이폰 유저는 보통 ‘에어팟’을, 삼성의 갤럭시 유저는 보통 ‘갤럭시 버즈’를 사용하고 있다. 쓰고 있는 스마트폰과의 호환성과 기능성에 대한 부분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 저가형에 대한 불신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두 가지 외에는 선택을 잘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귀엽고 예쁜 케이스에 현혹되거나 남들이 다 사니까 사는 것보다, 선호하는 생김새와 타입, 가격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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