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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S 프로세서 : 성능

기사입력 : 2019년 11월 01일 09시 58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 SNS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S는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중 가장 높은 동작 속도를 갖춘 프로세서이자, 지금까지의 인텔 프로세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동작 속도를 갖춘 상징적인 프로세서다. 또한 이 프로세서는 지금까지 프로세서의 동작 속도 달성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5GHz’를 완전히 정복했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존의 14nm 공정에서 달성했다는 것에서 현재 제조 공정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또한 증명했다. 여러 모로, 코어 i9-9900KS는 단순히 코어 i9-9900K의 상위 모델이 아닌,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에서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큰 존재감을 갖췄다.

▲ 여러 모로 특별한 의미를 담은 스페셜 에디션 ‘코어 i9-9900KS’ 프로세서

▲ 테스트 시스템 구성

테스트 시스템은 코어 i9-9900KS 프로세서와 기가바이트 Z390 AORUS MASTER 메인보드의 조합에, 쿨러는 써모랩의 바다 2010 S5.0 모델을 사용했다. 메모리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DDR4-2666 16GB 모듈 두 개로 32GB의 듀얼 채널 구성이고,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1060 6GB 모델을 사용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1903 버전을 사용했고, 테스트 당시 발표된 업데이트를 모두 적용한 상태이며, 드라이버는 테스트 당시 최신 버전들로 구성했다. 파워 서플라이는 FSP의 450W 급 모델을 사용했는데, 풀 로드 게이밍 환경에서도 파워 서플라이의 용량이 모자라지는 않았다.

테스트는 기본적인 연산 성능과 프로세서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확인했으며, 기존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최상위 모델이자 모델명을 공유하는 코어 i9-9900K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했다. 코어 i9-9900KS와 9900K 간에는 약간의 동작 속도와 기본 TDP 차이 등이 있지만, 두 프로세서 모두 오버클록킹이 가능하고, TDP 제한 같은 경우에도 메인보드 설정 등을 통해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이번 리뷰에서는 양 프로세서의 ‘기본 설정’에서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했으며, 프로세서와 플랫폼에 관련된 대부분의 설정은 자동 인식되는 기본값을 사용했다.

▲ SiSoft Sandra 20/20 SP1 (Processor Arithmetic)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20/20 SP1 (Processor Multimedia) 테스트 결과, 단위 Mpix/s, 높을수록 좋다

코어 i9-9900KS와 9900K의 차이는 동작 속도, 그리고 이를 위한 기본 TDP 설정의 차이로 볼 수 있다. 특히 동작 속도 측면에서도 1~2코어 정도만 사용되는 경우에는 두 프로세서 모두 5GHz의 동작 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코어 i9-9900KS가 특별한 이유는 3개 코어 이상을 활용하는 경우에도, 8코어와 16쓰레드, 그리고 AVX2 명령어를 모두 사용하더라도 5GHz의 동작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높은 기본 TDP와 더 완화된 터보 부스트시 전력 사용량 제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이 프로세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8코어 16쓰레드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에서의 더 높은 성능이 될 것이다.

SiSoft Sandra 20/20 SP1 테스트 결과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좀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연산 성능 측면에서, 코어 i9-9900KS는 기본 9900K보다 조금 더 높은 동작 속도 조건에서 오는 성능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멀티 쓰레드 테스트 시 기대할 수 있는 성능 향상 수준은 동작 속도의 차이와 비슷한 6% 정도인데, 결과서는 작게는 5%, 크게는 11% 정도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싱글 쓰레드 테스트에서도 6%의 성능 차이가 보이고 있는데, 이는 테스트 환경에서의 백그라운드 작업에 따라, 터보 부스트가 5GHz에 이르지 못했던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9900KS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50배수의 부스트 동작 조건을 가지므로, 이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

프로세서 멀티미디어 테스트는 기본 연산 성능 테스트 대비 좀 더 프로세서의 부하가 높은 편이다. 이 테스트에서도 9900KS와 9900K는 오차 범위를 감안할 때, 대략 동작 속도 정도의 성능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연산 성능 측정에 이상적인 테스트 환경에서 양 프로세서 간의 차이는 동작 속도 차이 정도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번 테스트 환경에서 TDP와 터보 부스트사 최대 전력량 설정의 차이에 의한 의미있는 성능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각 프로세서들이 전력량이나 발열 등에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 3DMark (Physics Score)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PCMark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Adobe Creative Cloud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결과,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게이밍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3DMark에서 프로세서의 성능을 확인하는 피직스 스코어에서는, 각 테스트별로 쓰레드 사용과 부하의 특성이 다르다. 이 중 ‘Fire Strike’에서는 16쓰레드 급 환경에서부터 쓰레드 수로 인한 성능 향상이 더뎌지고, 쓰레드 활용 효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9900KS는 9900K 대비 더 높은 코어당 동작 속도와 부스트 설정 등에 힘입어, 동작 속도 차이 이상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16쓰레드 급 환경까지 충분히 효율이 유지되는 Time Spy 테스트에서는 8코어 16쓰레드 전체 부하시 동작 속도의 차이 정도인 6% 정도의 성능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프로세서의 연산 성능이 모든 작업에 동일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실제 PC 사용 환경을 가정한 테스트인 PCMark에서, 두 프로세서를 사용한 시스템간의 성능 차이는 동작 속도 차이에 채 미치지 못한다. 이미 i9-9900K도 일상적인 컴퓨팅 수요에 있어서는 차고 넘치는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만큼, 9900KS와의 체감할 수 있는 성능 차이도 확인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프로세서 성능이 작업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성’이나 ‘디지털 콘텐츠 생성’ 등에서는 어느 정도 분명한 성능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 게이밍과 콘텐츠 제작을 함께 하는 환경에서는 좀 더 특별한 가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신 어도비 CC(Creative Cloud) 패키지를 사용한 테스트에서는 두 프로세서 간 성능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라이트룸 CC에서 100개의 RAW 파일을 1:1 프리뷰 생성하는 작업에서, 양 쪽 프로세서 간의 성능 차이는 프로세서의 동작 속도 차이와 비슷한 6% 정도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세서를 사용한 4K 인코딩에서도 9900KS 쪽이 좀 더 빨리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에서의 성능 차이는, 실제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의 생산성을 높임은 물론, 작업자가 좀 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는 데서 더욱 중요한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이다.

▲ Cinebench R20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Blender 2.80 (Gooseberry Benchmark) 테스트 결과, 단위 초, 낮을수록 좋다

▲ 테스트 환경 전반에서, 5GHz의 동작 속도가 흔들리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다

비교적 긴 시간의 렌더링 테스트에서는 프로세서의 성능과 성능 유지의 지구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렌더링 테스트 중 ‘Cinebench R20’에서 i9-9900KS는 5GHz 동작 속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4.7GHz의 9900K 대비 6% 정도 높은 성능을 보였다. 그리고 비교적 긴 시간동안 진행되는 Blender 2.8 기반에서의 ‘Gooseberry Benchmark’ 테스트에서도, i9-9900KS는 9900K 대비 약 1분 가량 빨리 렌더링을 마쳤는데, 이 때 두 프로세서 간 성능 차이는 이론적인 동작 속도 정도의 차이다. 특히 양 프로세서 모두 비교적 장시간의 고부하 테스트 동안, 전력이나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가 없었고, 이 덕분에 양 프로세서 간 성능 차이도 예상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왔다.

한편, 이번 테스트 환경에서 인상적인 부분으로는 ‘메인보드’ 부분을 꼽을 수 있겠다.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처음 등장할 때의 테스트 환경에서는, 코어 i9-9900K는 전체 코어 사용시 최대 동작 속도인 4.7GHz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 사용했던 기가바이트의 Z390 AORUS MASTER 메인보드는 이전에 사용했던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Z390 칩셋 기반이지만, 모든 테스트 과정에서 코어 i9-9900KS의 올 코어 5GHz, i9-9900K의 올 코어 4.7GHz를 거의 완벽하게,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전 환경과 동일한 쿨러를 사용했고, 바뀐 것은 메인보드 뿐이라는 데서 더욱 인상적인 결과다.

코어 i9-9900KS는 기존의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사용하던 14nm 공정과 LGA 1151 소켓 기반에서, 기존 9900K보다 더 높아진 TDP 설정을 갖추고 있지만, 일반적인 보급형 공냉 쿨러로도 충분히 안정적인 성능의 유지가 가능할 정도의 발열을 보인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물론 이런 성능적인 이점을 누리려면, 전원부 설계나 펌웨어 완성도가 높아서, 프로세서에 필요 이상의 부하와 발열을 만들지 않고, 안정적인 전원 공급 등이 가능한 고급형 메인보드의 선택이 필요할 수 있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 이상으로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쿨링에 부담이 크지 않고, 꼭 수냉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안정적인 5GHz 성능을 유지하면서 약간의 오버클록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여력도 남아 있어 보인다.

▲ 인텔 코어 i9-9900KS 주요 제원

사실, 이미 인텔은 노트북 PC 시장에서부터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로의 ‘세대 교체’를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데스크톱 PC를 위한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마지막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이는 코어 i9-9900KS는, 여러 모로 이제 9세대를 맞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에서 여러 가지 성취의 달성을 확인하는 ‘스페셜 에디션’으로써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 프로세서는 현존하는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게이밍 성능과 PC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세서이며,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나오더라도 이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실제 게이밍과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훌쩍 넘어서기는 절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프로세서에서 볼 수 있는 ‘5GHz’의 상징성은 기존 14nm 기반 제조 공정이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찾아볼 수 있는 x86 프로세서 중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코어당 성능과 효율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며, 이러한 개별 코어를 모두 5GHz로 동작시킬 수 있는 것도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유일하다. 인텔 역시 노트북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높은 동작 속도와 코어 수를 강조하는 제품군에는 14nm 공정 기반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코어 i9-9900KS’는 5GHz 동작 속도의 완전 정복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높은 동작 속도가 필요한 게이밍 등의 PC 환경에서 14nm 공정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한편, 이 특별한 코어 프로세서는 한정 수량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보증 또한 기존의 3년이 아닌 1년 정도로 제한되어 있는 모습이다. 이는 i9-9900KS가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 중 특별히 5GHz 동작을 보증할 수 있는, 수율이 좋은 실리콘을 사용하는 만큼, 오버클로커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도 보인다. 코어 i9-9900KS의 제 가치를 오롯이 누리기 위해서는 Z390 칩셋 기반의 비교적 고급형 메인보드가 필요하지만, 이 프로세서의 성능이나 상징성에 가치를 둘 만한 PC 애호가들이나 오버클록커들에 있어 이런 부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5GHz 동작 속도에서 오는 성능이나, 더 나은 수율에서 오는 오버클록킹 가능성 등은, 이 ‘스페셜 에디션’이 ‘익스트림 에디션’의 이름을 쓸 수 없음을 더 아쉬워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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