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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기업 '폼랩(formlabs)' 한국 진출 기념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 2019년 11월 05일 15시 15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SNS
 
▲ 폼랩의 한국 진출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5일 오전, 폼랩(formlabs)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폼랩 한국지사(지사장 김진욱) 설립을 통한 한국 사업 진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으며, 데이비드 탄(David Tan) 아태 및 일본지역 총괄 사장, 김진욱 지사장, 세이코 니시노(Seiko Nishino) 엔지니어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본 간담회에서는 폼랩에 대한 소개와 함께 새로이 출시될 Form 3와 Form 3L 소개, 한국시장의 중요성 및 진출 의미와 전략, 그리고 폼랩이 보유하고 있는 3D 프린팅 시스템 및 3D 프린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이 소개됐다.

▲ 데이비드 탄(David Tan) 아태 및 일본지역 총괄 사장

▲ 폼랩의 3D 프린터 포트폴리오

▲ 폼랩의 스탠다드 레진을 사용하면 다양한 색을 하나의 출력물에 혼합시킬 수도 있다.

데이비드 탄 총괄 사장은 우선 폼랩에 대해 소개했다. 메사추세츠 주 소머빌에 본사를 두고 독일, 일본, 중국, 싱가폴, 헝가리와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지사를 두고 있는 폼랩은 전세계의 엔지니어, 디자이너, 제조사 등을 위한 전문 3D 프린팅 기업이며, 레이저를 이용한 기존 SLA(Stereo Lithography Apparatus, 광경화성 수지 조형) 방식을 업그레이드한 LFS(Low Force Stereolithography) 방식의 3D 프린터인 Form 3와, Form 3L을 비롯해 Form 2 SLA 3D 프린터, Form 워시(Wash), Form 큐어 사후관리솔루션(Cure post-processing solutions), Form 셀 제조솔루션 (Cell manufacturing solution)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폼랩의 미션은 “디지털 제조 비즈니스에 대한 접근성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폼랩은 고가의 장비와 대등한 성능의 프린팅 장비를 만들되, 사용이 용이하게 하고 비용을 100분의 1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폼랩의 성공요인으로는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20여 가지의 광범위한 재료 또한 있다고 밝혔다. 재료는 크게 4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1)인체 적합성을 지닌 재료, 2)고내구성, 유연성, 탄력성, 또는 강성을 지니는 등 다양한 성질을 가진 엔지니어링 레진, 3)쥬얼리 제작용 레진, 그리고 4)스탠다드 레진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 중 스탠다드 레진은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재료이며, 사용자들이 원하는 색상과 투명도 모두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나의 출력물에 여러 가지 색상 또한 혼합이 가능하다. 그리고, 폼랩에 올해 새롭게 출시해 유럽에서 진행된 ‘TCT Materials Award 2019’ 폴리머(Polymer) 부문에서 상을 받은 ‘드레프트 레진(Draft Resin)’도 스탠다드 레진에 속하며, 이는 다른 재료에 비해 5배 이상 빠르게 출력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투명성과 깔끔한 마무리에 뛰어나기 때문에 폼랩은 치공학분야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공학분야는 현재 폼랩 비즈니스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만개 정도의 치과용 제작물이 출력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뉴발란스, 질레트 등에서 운동화와 면도기 등을 폼랩의 3D프린터로 개발 및 생산할 정도로 적용 분야가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미국의 많은 유수 대학에서 폼랩 프린터를 교육용으로 사용 중이다. 한국에서도 삼성 메디슨(Samsung Medison), 이문주 디자이너, 레프릭오디오(Lefrig Audio)에서 초음파 진단기, 영화 제작용 피규어, 가수들이 사용하는 개인 맞춤화된 인이어 등을 폼랩 프린터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올해 출시된 폼랩 3D 프린터 ‘Form 3’ 

▲ ‘Form 3L’의 스펙. ‘Form 3’와 성능은 같으나 레이저의 수와 빌드 볼륨이 다르다.

데이비드 탄 총괄 사장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에 이은 폼랩의 주요 시장이며, 전 세계 제조거점 '빅5' 가운데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5개국이 아시아에 있을 정도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이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8000개 이상의 폼랩 3D프린터와 7만개 이상의 카트리지가 판매돼 1년새 아태지역 폼랩 지사가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폼랩의 3D 프린터를 통해 제작된 부품의 수가 4천만 개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한국 사업 진출을 계기로 레이저를 이용한 기존 SLA 방식을 업그레이드한 LFS 방식의 3D프린터인 Form 3와 Form 3L을 향후 주력 제품으로 공급하며 한국시장에서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FS 방식의 3D프린터는 액체 수지를 흠결 없는 완벽한 부품으로 전환해주는, 기존 SLA 방식보다 진보된 3D프린터다. LFS 방식에는 플렉서블 탱크가 장착돼 있어 보다 적은 힘으로도 프린터 제작물의 품질과 현실감을 높여준다. 또, 플렉서블 탱크와 함께 사용되는 선형 조명은 프린터 제작물의 일률성과 일관성을 보장해줌으로써 액체 수지를 결점 없이 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곧 출시될 Form 3L은 14.5x14.5x18.5cm의 빌드 볼륨을 가지고 있는 Form 3에 비해 5배 더 큰 제작물을 출력해낼 수 있는 20x33.5x30cm 빌드 볼륨의 대형 3D 프린터이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고 소개됐다. Form 3와 동작 방식(LFS) 및 해상도(25 마이크로) 그리고 전체적인 성능은 같으며, 다만 레이저가 한 개가 더 추가돼 제작물의 크기 범위가 늘어났다는 정도이다. 데이비드 탄 총괄 사장은 큰 사이즈의 부품들의 니즈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 Form 3L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데이비드 탄 총괄 사장은 "폼랩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0만개의 부품들을 프린트하고 있지만 올해 출시될 LFS 방식의 프린터를 통해 향후 5년 안으로 10억개 이상의 부품 생산을 책임질 것으로 본다"며 "10년 후에는 멀티 팹 테크놀로지를 통해 전 세계 제조부품의 대다수를 폼랩 3D프린터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서비스 지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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